강원도 여행 #01 - 속초의 리노베이션한 리조트,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로!


이번 7월에 날씨가 좋은 날을 골라서 강원도 여행을 다녀왔다. 오랜만의 국내여행이기도 하고, 그래서 두근두근 댔는데, 사실 날씨운은 그리 없었던 여행이었던 것 같다. 속초를 거쳐서 봉평을 다녀왔고, 2박 3일간의 여행. 이번 여행에는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에서 1박을 지원을 해 줘서 속초가 여행지에 포함되었다. ^^


집에서 딱 3시간만에 도착한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 서울이 아니라 의정부다보니, 외곽순환도로 -> 춘천고속도로 -> 미시령 터널을 거치니까 정말 빠르게 도착했다. 옛날에는 미시령고개를 넘어야 되서 진짜 속초 가는게 한나절이었는데 말이죠. 하지만 터널이 뚫렸다고 하더라도 미시령 옛 길은 여전히 공개되어 있었다. 휴게소는 더 이상 운영을 안한다고는 하지만..


어쨌든 오후 2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도착해서 무리없이 체크인을 했다. 배정받은 방은 2동. 설악 쏘라노가 전체적으로 길게 배치되어 있는 형태였기 때문에, 로비 및 식당이 있는 4,5동이 위치상으로는 최적일 듯 싶었다. 뭐, 그렇다고 엄청 긴 것도 아니기 때문에 리조트안을 돌아다니는 데는 별 불편이 없다. 그 외 편의점은 6동에 위치하고 있었다.


설악 쏘라노의 로비. 전체적으로 노란 색을 택하고 있었는데, 체크인 카운터를 제외한 직원들도 비슷한 계통의 옷을 입고 있었다.



방에서 본 베란다 풍경. 날씨가 흐려서 바로 앞 정도밖에 보이지 않는다.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는 이번에 대대적으로 리노베이션을 해서 과거와는 다른 느낌을 주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왔던게 2007년인가 2008년쯤이었던 것 같은데, 침대부터 모두 새것으로 바뀌어 있었다. 아직 새집냄새 비슷한것이 살짝 나는 듯 하기도 했지만, 크게 거슬리는 수준은 아니었다.

침실에서는 바로 커다란 창문을 통해서 바깥을 볼 수 있도록 되어있었다. 베란다 쪽에는 빨래 건조대도 하나 마련되어 있었는데, 바로 옆의 워터피아에서 놀고 왔을 때 젖은 옷을 말릴 수 있어서 좋았다. 코인세탁실도 별도로 있기는 하지만, 간단하게 한두벌 말리는데는 그냥 빨래 건조대가 최고.


침대 옆에는 클래식한 느낌의 전화기. 전화기 옆에 각 서비스의 번호가 같이 나와있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TV는 다소 작기는 했지만, LG의 제품. 그 밑으로는 시설안내와 리모컨(TV와 에어컨). 그리고 헤어드라이어가 있었다.


거실의 모습. 4인용 식탁과 왼쪽으로는 욕실 그리고 오른쪽으로는 주방 겸 조리대가 있었다.


조리대는 싱크대와 쿡탑, 그리고 쿠첸 밥솥으로 되어 있는 코너 형태. 좁은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서 이렇게 만든 듯 싶었는데, 와이프가 혼자서 대부분의 요리를 해서 충분한 공간이었다.


딱 한명이 서면 옆사람이 조금 가까이 서서 설거지를 할 수 있을 정도. 쿡탑은 1개만 조리할 수 있게 되어 있었다.


냉장고. 대부분의 리조트들이 퇴실시에 전원을 끄기 때문에, 입실을 하고 난 뒤 냉장고를 사용할 일이 있다면 냉장고를 열고 전원을 켜야 한다. 혹시라도 켜지 않고 사용하면 다음날 음식이 모두 상할 수 있으므로 꼭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다. 전기 절약을 위해서 꺼둔 것인데, 체크인/아웃 기준으로 꺼지므로 꼭 체크하는 것이 필요하다. 의외로 몰라서 낭패본 사람들도 있다고;;


컵등은 4인 기준..이라고 생각했는데 와인잔이나 위스키잔을 보면 그것도 아닌 듯. ^^


젓가락과 숟가락은 4인기준. 그 외에 와인오프너와 밥솥주걱 등이 있었다. 오른쪽 위에는 쌀 계량컵.


그 외에 식기는 밥/국그릇은 5개, 접시는 종류별로 2개씩 준비되어 있었다.


욕실의 모습. 욕조는 없고 유리로 막힌 샤워부스, 그 옆으로 세면대와 비데가 설치된 욕조가 있는 작은 형태의 욕실이었다.


샴푸와 바디워시는 커다란 통에 공용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샤워기는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형태의 것이 있었는데, 샤워공간은 좁지 않고 넉넉했다.


타월은 총 5개.


비데가 달려있던 양변기.


그리고 또 하나의 방. 2명이 아니라 여러명이 묵을 때에는 이 방을 이용하면 적합할 것 같았다. 보통 가족단위나 친구들과 놀러오면 아이들을 이곳에서 재우거나, 복불복으로 진 친구들이 방에서 자면 좋을 듯. 아니면 침대보다 방바닥을 더 선호하는 사람이라거나 ^^


이불은 저렇게 장 안에 들어가 있었다. 모두 새것이라 그런지 뽀송뽀송한 느낌.


우리가 묵었던 객실은 2405호.

일단 사진을 대충 찍은다음에 바로 워터피아로 놀러갔다. 워터피아는 별도의 포스팅으로 한번 포스팅을 할 예정이다. 정말 오랜만에 한국에서 가는 워터파크였다.


밤의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 풍경.



다음날 아침.

날씨가 너무너무 좋았다. 이런 날 워터파크를 갔어야 하는데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어제 나름 선선할 때 놀이기구에서 잠깐 놀고 온천에서 논것도 좋았다. 더운날 들어가는 온천보다는 선선할 때 들어가는게 좋으니까 ㅎㅎ


아침에 리조트를 떠나는 사람들. 우리도 아침밥을 해먹고 딩굴딩굴 거리다가 12시가 다 되어 갈 때 즈음에 리조트를 떠나 강원도 평창으로 이동할 준비를 했다.


우리의 애마 아반떼, 그리고 얼마전에 큰 맘 먹고 구입한 샘소나이트 코스모라이트 캐리어. 코스모라이트는 써보면 써 볼수록 진리라는 생각이 든다. 면세점에서 샀음에도 불구하고 50만원이 넘는 ㄷㄷㄷ한 가격의 캐리어이긴 하지만.



설악 쏘라노 풍경.

맑은 날 보는 보는 리조트의 모습은 또 색다르다. 우리가 떠나는 날에는 무슨 행사가 있었던 건지 수많은 화환들이 건물 앞에 전시되어 있었다.


정문 앞 분수. 저녁에는 작게나마 분수에 조명도 켜고 있었다. 그렇게 속초에서의 1박 2일이 지나갔다. 정말 시간이 빠르게 흘러간 거 같은데, 아직 여행은 끝이 아니고.. 이제 속초시에 들려서 점심을 먹고 평창군으로 내려갈 차례다. 그러고보니 올 7,8월은 국내여행위주의 스케쥴이다. 성수기에 해외는 너무 비싸!

* 1박 숙박은 설악 쏘라노에서 제공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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