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여행 #07 - 허츠 렌터카 시내 지점, 트윈픽스, 호크뷰전망대, 배터리스펜서, 뮤어우즈 국립기념물 및 주차 예약
샌프란시스코 마지막 날, 아침 일찍 일어나 렌터카를 픽업하기 위해서 허츠 샌프란시스코 시내지점으로 향했다. 허츠 샌프란시스코 시내지점은 유니언스퀘어쪽과 피셔맨스와프쪽에 있는데, 유니언스퀘어쪽 지점은 325 Mason St 에 위치해 있다. 사진에 보이는 커다란 주차빌딩의 1층에 허츠 지점이 위치해 있다.
미국 렌터카 예약은 언제나처럼 드라이브트래블을 통해서 가능하다.
허츠 샌프란시스코 렌터카 견적 요청 [링크]: https://link.drivetravel.co.kr/usrent
허츠 유니언스퀘어 지점의 운영시간은 월~금 07:00~17:00, 토~일 07:00~15:00 이다. 피셔맨스와프쪽 지점은 주말 중 일요일에는 오픈하지 않기 때문에, 일요일 픽업이라면 유니언스퀘어 지점을 이용해야 한다. 또한, 샌프란시스코의 모든 지점은 영업시간 외 반납이 불가능하므로 무조건 업무시간 내에 도착해야 한다.
카운터에서 픽업을 하려고 섰더니, 허츠 골드 회원은 Mezzanine 층으로 가라는 안내가 있었다. 바로 옆에 위치한 엘리베이터로 이동을 했다.
M 층에 아예 Hertz라고 쓰여있다. 나가서 로고를 따라가니 바로 허츠 카운터가 있었다. 사진에는 직원이 잠시 물건을 찾으러 간 상황이라 없었고, 2-3분 정도 기다리니 나타났다. 골드회원 예약인지라 별도로 기다리는 것 없이, 바로 키를 건네받을 수 있었다.
계약서, 키와 함께 받은 주차권. 이 주차권을 빠져나갈 때 기계에 넣어야만 빠져나갈 수 있다. 이 주차 건물 자체가 허츠 소유가 아니라, 허츠에서 임대해서 쓰는 곳이다보니 이런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었다.
인수받은 차량은 혼다 시빅. 11,998km 정도 달린 차량으로, 차량 상태는 무난했다. 사실, 여러명이 여행할 때에는 큰 차가 좋지만, 혼자 여행을 할 때에는 딱 이정도의 차 크기가 가장 좋다. 그리고, 렌터카를 픽업할 때에는 꼭 이렇게 계기판의 사진을 찍어두는 것이 좋은데, 계기판에 "현재 주행거리 및 기름 게이지"가 보이도록 찍어둬야 나중에 문제가 생겨도 해결이 쉽다. 허츠 뿐만 아니라 많은 렌터카 회사에서 종종 분쟁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차를 몰고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트윈 픽스(Twin Peaks). 트윈픽스는 샌프란시스코를 내려다 볼 수 있는 멋진 전망대지만, 차가 없으면 오기 힘든 곳 중 하나다. 대중교통으로 어렵게 하이킹까지 해서 와야할 정도의 뷰는 아니지만, 그래도 샌프란시스코의 전망대중에서는 탁트이고 멋진 풍경을 보여주는 곳이니 렌터카가 있다면 방문 리스트에 올려놔도 좋다. 사실, 낮보다는 밤의 야경이 더 인기있는 포인트다.
이번에 찍은 건 아니지만, 밤의 야경은 대략 이런 느낌.
전망대 한쪽에는 이렇게 화장실도 있어서 편리하지만, 밤에는 화장실을 이용하려고 사람들이 줄을 서기도 할 정도로 붐비기도 한다. 멀리 금문교도 보이긴 하지만, 언덕에 가려서 금문교를 보기에 좋은 포인트는 아니다. 또한, 밤에 차량 관련 도난사고도 꽤 있는 편이기 때문에 트윈픽스에 잠시 주차한다고 하더라도 차 안에 짐을 절대 보이지 않게 해 놓는 것을 추천한다.
그렇게 트윈픽스에 들린 후, 금문교를 넘어서 호크힐 뷰포인트(Hawk Hill Viewpoint)로 향했다. 트윈픽스에 있을 때만 해도 날씨가 나쁘지 않았는데, 점점 구름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날씨야 뭐 어쩔 수 없는거지만 ㅠㅠ
그래도 금문교 너머 샌프란시스코의 스카이라인까지 볼 수 있는 꽤 멋진 포인트다. 참고로, 금문교를 넘어서 바로 배터리 스펜서로 가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쪽 도로가 일방통행이다보니.. 만약 호크힐 뷰포인트도 방문할 예정이라면 호크힐 뷰포인트부터 들렸다가 배터리 스펜서로 가야 불필요한 동선을 줄일 수 있다.
조금 더 자세한 금문교 뷰포인트들은 링크 글 참고: https://cafe.naver.com/drivetravel/289754
뷰퍼인트 뒤로는 호크힐 위로 올라갈 수 있는 언덕과 반대편으로 갈 수 있는 터널이 있다. 물론 빙 둘러 걸어가도 되지만, 그냥 터널을 통해서 반대편으로 가는 것이 더 편리하다.
터널 반대편의 풍경. 멀리 튀어나온 반도 위에 있는 것은 포인트 보니타 등대(Point Bonita Lighthouse)로, 금~월 사이에만 오픈하기 때문에, 방문하려면 해당 요일에 맞춰서 방문해야 한다. 원래는 호크뷰에 들렸다가 가보려고 했었는데, 마침 오픈하는 요일이 아니어서 방문하지 못해 아쉬웠다.
터널을 넘어갔다가 다시 돌아와서, 이번에는 호크힐로 올라가봤다. 이미 높은 곳에 위치해있는데, 올라가봐야 얼마나 차이가 날까 싶기는 하지만.. 그래도 힘들게 올라가야 하는 정도는 아니니 부담없이 올라갔다.
올라가서 가장 먼저 본 건, 방금 터널쪽에서 본 풍경. 아래쪽으로 트레일이 보인다.
그리고, 위에서 본 풍경. 아래의 주차장이 보인다는 걸 제외하면, 주차장에서 보는 풍경과 다를게 없다. 그냥 조금 더 높이 올라왔을 뿐이니 당연한것이려나? 결론은, 주차장에서 풍경을 봤다면 굳이 호크힐까지 더 올라와야 할 필요성은 없다는 것 정도.
배터리 스펜서로 가는 길. 잠시 차를 세울 수 있는 공간이 나오는데, 구글지도에는 금문교뷰포인트(Golden Gate Bridge Viewpoint)라고 나온다. 주차공간도 꽤 넓기 때문에 지나치기 어려운 포인트이기도 하다. 언덕에 살짝 가린 금문교를 볼 수 있다. 참고로, 저 언덕 위가 바로 배터리 스펜서 포인트다.
배터리 스펜서에 도착해서 주차를 하고 나면, 이렇게 트레일이나 배터리 스펜서 쪽으로 조금 걸어서 뷰포인트까지 향할 수 있다. 어느 방향으로 가도 무방하므로, 편한 길로 가면 된다. 한쪽 길로 갔다가 반대편으로 돌아오는 것도 가능하다. 배터리 스펜서 주차장의 경우 주차공간이 많지 않다보니 주말에는 자리가 없는 경우가 꽤 발생하므로 일찍 오는 것이 좋다. 가장 인기있는 시간대는 당연히 일몰시간대.
배터리 스펜서 포인트에서 보는 금문교 풍경. 사실 각도 상 이 하나의 뷰 외에는 볼 것이 없기는 하다. 그래도 금문교를 가까이에서 샌프란시스코 전경과 함께 볼 수 있는 포인트라서, 금문교의 뷰포인트 중 가장 인기있는 포인트이기도 하다. 물론, 방문자가 가장 많은 건 웰컴센터의 뷰포인트지만.
역시 이번에 찍은 건 아니지만, 일몰 시간대에는 이런 모습의 금문교를 볼 수 있다. 아무래도 조명이 주는 색감이 있다보니, 이 시긴대가 가장 인기있긴 하다.
돌아서 걸어내려올때에는 배터리 스펜서를 경유해서 들어왔다. 건물에는 그래피티들이 다소 있었지만, 관리가 잘 되는 듯 쓰레기는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내려오는 길에는 금문교의 끝부분을 볼 수 있는데, 저 금문교의 끝 부분도 뷰포인트다. 빠져나가는 길이 순식간에 지나가기 때문에 미리 준비해서 가야한다.
저 포인트에서 보는뷰는 대략 이런 느낌이다.
구경을 마치고, 뮤어우즈 국립기념물 쪽으로 향하는 길에 반미존(BANH Mi ZON)이라는 레스토랑에 들렸다. 따뜻한 국물이 땡겨서 구글에서 베트남 식당으로 검색하니 주변에 이 곳 밖에 없어서 왔는데.. 가게 이름에 포(PHO-쌀국수)가 아닌 반미(BANH MI-베트남식 샌드위치)가 들어가 있을 때 알아차렸어야 했다.
그래도 혹시나 해서 주문해서 받은 베트남쌀국수. 진짜 미국을 몇십번을 왔다갔다 하면서 먹었던 쌀국수 중 최악이었다. 배가 고팠으니 다 먹기는 했지만, 국물이 참 맛이 없었다. 역시, 반미 전문점에서는 반미를 먹어야 한다는 것. 체인스타일이길래 고민좀 했더니만, 역시나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