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후 액티비티] 무한도전 멤버들의 상어 체험, 샤크투어


[오아후 액티비티] 무한도전 멤버들의 상어 체험, 샤크투어


오늘자 무한도전을 보고 있노라니, 오아후에 있으면서 상어 체험을 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하와이에서도 특별한 체험이기도 했고, 사실 이 날이 생일이기도 해서 생일선물로 해보고 싶다고 했던 곳이기도 했다. 예전에 호주 여행을 할 때 아들레이드에서 백상어 케이지 다이브를 못해본게 못내 아쉬웠는데, 하와이의 상어들은 순한 녀석들이라고는 하지만 샤크투어는 그래도 못내 해보고 싶었던 것을 해 볼 기회로는 충분했다.



샤크투어는 오아후섬 북서쪽의 할레이바에서 진행되었는데, 투어를 예약할 때 차량 제공 옵션도 있었지만 왕복을 하면서 버리는 시간도 아까웠고, 전 일정 렌트를 했었기 때문에 그냥 우리 차를 이용해서 다녀오기로 했다. 물론 자기 차량으로 가면 교통비를 그만큼 빼 주니 가격이 더 저렴하기도 했다. 우리가 했던 곳은 노스쇼어 샤크 어드벤처(http://sharktourshawaii.com)였다.


우리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항구로 가자 우리 전 시간에 투어를 한 사람들이 막 도착해서 내리고 있었다. 출발시간은 약 30분 후.



투어를 마치고 와서 쉬는 사람들. 어땠냐고 물어보니 꽤 할만하다고 대답했다. 기다리는 30분동안 선크림도 바르고, 화장실도 다녀오고 하니 시간이 생각보다 후다닥 지나갔다.



출발 10분 전. 투어를 위해 배를 타러 가는 사람들.



배에 타자 스탭이 여러가지 주의사항들을 먼저 알려준다. 케이지 밖으로 손을 내밀지 말 것, 1팀당 30분씩 두번에 나눠서 들어간다는 것 등 간단한 내용이었다. 브리핑이 끝나고 그 뒤로는 배에 탄 사람들 끼리의 간단한 잡담이 시작되었지만, 배가 속도를 내기 시작하면서부터 시끄러운데다가 물이 자꾸 튀어서 다들 말이 없어졌다.



출발할 때 본 할레이바 건너편 풍경.



그렇게 15분 정도를 달렸을까, 멀리 케이지 하나가 보였다. 바로 저 철장으로 된 우리가 우리가 들어가서 스노클링(투어에서는 다이빙이라고 표현하긴 하지만)을 할 장소. 드라마 하와이 파이브 오에서도 사람들을 겁주는 위험한 장소로 나오고, 무한도전에서도 다들 들어가서 겁내는 장소로 나오지만, 사실 굉장히 안전하게 진행되는 쉬운 투어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인원을 맞추다보니 나는 두번째에 들어가는 순서가 되었다. 케이지로 들어가는 순서는 이렇게 뒤로 돌아서 차근차근 사다리를 타고 내려가는 것. 



두번째 타는 사람들은 이렇게 배 위에서 사진을 찍으면서 다음 차례를 기다린다. 철장도 촘촘하고, 딱히 위험한 요소는 없어서인지 다들 긴장했다기보다는 상어를 본다는 즐거움에 흥분한 상태라는 말이 더 어울렸다.






케이지 안에서 상어를 보고 있는 사람들. 그냥 보기에는 굉장히 잔잔한 것 같지만, 파도가 꽤 있어서 저 케이지 안에서 균형을 유지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다. 케이지를 꽉 잡고있지 않으면 몸을 가누는 것이 조금 힘들정도의 조류때문에 원하는 만큼 물속을 계속 지켜보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 그렇다고 못볼 정도는 아니고 케이지에 양 발을 고정시키고 손으로도 꽉 잡고 있으면 구경할 만 했다. 가끔 파도때문에 스노클에 물이 확 들어오는것이 문제라면 문제.



위에서 봐도 얼핏 보이는 상어의 윤곽.



1회용 수중카메라로 서로 사진을 찍어주는 사람들.



사람들도 위에서 이렇게 다른 사람들이 스노클링 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고 있었다.


그 와중에 스탭들은 뭘 하고 있었을까? 바로 상어에게 먹을 것을 던져주고 있었다. 이 상어들이 사육하는 상어가 아닌 야생의 상어이기는 하지만, 주기적으로 투어가 와서 먹이(물고기나 고기)를 주기 때문에 시간이 되면 이 주변을 어슬렁 거리는 것이 아닐까 싶었다. 일단 오기만 하면 먹을것이 확보되니 굳이 케이지안에 있는 사람들을 공격할리도 없고, 상어들도 순한편에 속하는 상어라고도 하니까. ^^; 그래서인지 투어회사를 시작하고 사고가 난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자랑했다. 



케이지 바로 옆으로 지나가는 상어의 모습.




사람들이 스노클링 하는 것이 지겨워질 때 즈음, 새가 날아가자 다들 시선이 새에게로 향했다. 하지만, 별로 특별한 새가 아니어서였을까. 다들 금방 다시 바다로 시선을 옮겼다.



배 바로 아래에서 왔다갔다하는 상어의 모습.


그렇게 30분이 지나고 드디어 들어갈 차례가 왔다. 다른 사람들처럼 뒤로 돌아서 차례차례 사다리를 타고 내려가면 끝. 근데 들어가자마자 물이 생각보다 찬데다가, 조류가 심해서인지 물 안으로 들어가는게 조금 힘들었다. 적응하는데만 몇분은 걸린 듯 하다.



반대쪽에서 철장을 잡고 상어 구경을 하던 사람.



뒤에서 본 모습. 근데 이렇게 있으면 물에 휩쓸려서 너무 힘들고.. 발로 케이지의 아래부분을 밀면서 지지하는게 훨씬 편하게 볼 수 있었다.






주변에섣 돌아다니던 상어들. 공격적인 상어도 아니고, 주변에 피가 흐르거나 하는 것도 아니어서 딱히 케이지를 공격한다거나 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냥 케이지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이 잘 구경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정도. 그렇게 스노클링 하듯이 물고기 대신 상어를 쳐다보는 30분이 생각보다 빠르게 흘러갔다.


거기다가 열심히 버티면서 있으려다보니 체력소비도 생각보다 많았다.



그렇게 상어 체험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 올때만 해도 옷을 입고 있던 사람들이 다 훌러덩 벗고서 다시 출발했던 장소로 돌아갔다. 약 $100 정도 비용이 들었던 샤크투어는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무한도전에서 사람들이 벌벌 떨던 모습은 그냥 연출을 위한 것이겠지 싶다. 그냥 안전하다는 느낌이 들었던 액티비티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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