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치현, SK 와이번스 전지 훈련장에 가다~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서 일본 고치현의 SK 와이번스 훈련장에 다녀왔다. SK 와이번스는 2010년에는 1월부터 2월초까지 고치현에서 전지훈련을 했고, 그 이후에는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을 했다. 마침 고치시을 방문했던 시기에 SK 와이번스의 전지훈련이 진행중이었고, 시내에서도 별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가볍게 다녀올 수 있었다.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곳에 찾아가서 전지훈련을 구경할 수 있냐고 하니, 경기장 주변을 돌거나 선수들에게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는 전지훈련을 봐도 좋다는 허락을 받았다. 나는 고치시에 여행을 와서 들린거지만, 코치님의 말을 들으면 전지훈련 시기에 SK 와이번스의 팬들이 많이 찾아와서 전지훈련을 구경하고 간다고 한다. 한국에서 고치까지 오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을 생각하면, 팬들의 열정이란 대단한 것 같다. ^^;

물론, 나도 관심이 있으니 시간을 내서 여기까지 찾아온 것이기는 하지만. ^^; 대신, 오키나와의 경우 매년 팬투어 형식으로 전지훈련을 구경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으므로, SK 와이번스의 일본 전지훈련을 보고 싶다면 그 투어에 참여하는 것도 한 방법.


고치현에서 전지훈련을 하는 팀들은 꽤 많았는데, 코치님의 이야기에 따르면 고치현에서 한국의 프로팀인 SK 와이번스에 전폭적인 지지를 하는데다가 한겨울에도 날씨가 좋아서 훈련하기엔 아주 그만이라고 했다. 하긴, 2월에 여행을 갔는데 긴팔 하나정도만 입으면 무리없이 돌아다닐 수 있는 날씨였으니 훈련하기에도 그만이었을 것 같다.







당연히 선수들이 훈련하는 곳 가까이에서는 구경을 할 수 없었고, 관중석에서만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구경할 수 있었다. 거리가 워낙 멀어서 선수들의 얼굴을 구분을 할 수 없었지만, 타격연습을 하는 모습은 구경할 수 있었다. 그렇게 관중석에서 이리저리 각도를 바꿔봤지만, 역시 보이지 않는 선수들의 얼굴. 아쉬웠다. 망원이라도 가지고 올걸~


정말 고치현에서는 SK 와이번스를 반기는 듯 싶었다. 경기장 곳곳에 환영 SK 와이번스라는 배너가 곳곳에 걸려있었다. SK와이번스는 고치현과의 관계가 좋아서 매년 이곳을 찾아오고 있다고 하니, 다음 시즌에도 다시 이곳에서 SK 와이번스의 모습을 볼 수 있을 듯 싶다.


전지훈련을 구경하러 갔을 때에 KBS에서도 촬영을 와 있었다. 아마도 뉴스에 나갈 SK 와이번스의 전지훈련 모습을 담고 있는 듯..^^









투수 훈련장소. 외국 선수인 게리 글로버 선수는 멀리서도 알아볼 수 있었고, 가득염 선수와 김광현 선수를 찾아보려고 했었지만 쉽지 않았다. 번호가 적힌 유니폼을 입은 선수정도만 구별이 갔는데, 그나마도 망원으로 당겨 찍은거라 찍을 당시에는 선수를 한명한명 알아보기가 불가능했다. 일단, 방해가 안되게 멀리서 지켜보는 입장이었다보니 ^^

아침 일찍부터 훈련을 하고 있어서 빛도 참 부드럽다. 물론, 아침이라 간단한 몸풀기를 하고 있었다.



내야 훈련 중.


SK 와이번스의 전지훈련을 구경을 가볍게 하고 이날의 첫번째 일정을 시작했다. 어쨌든, 이렇게 한국의 프로팀이 외국에서 환영을 받는다는 것 자체도 기쁘고, 전지훈련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던것도 반가웠다. 물론, 이 글을 올리는 지금은 모두 한국에 들어와 있지만. ^^;; 어쨌든, 아는 선수들을 본다는 것은 꽤나 재미있는 일이다.


크게 보기


이 블로그의 글에는 제휴링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The links in this blog include affiliate lin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