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노의 주말 피크닉 와이너리, St. Cousair에서 점심식사와 투어를 하다


나가노 여행 중에 점심 식사를 하러 들른 곳은 이이즈나초에 위치한 St. Cousair 와이너리였다. 영어 단어에 없는 Cousair를 어떻게 발음해야 하나 고민했는데, 직원들은 그냥 상쿠제르라고 발음하는 것 같았다. 세인트 쿠제르..정도이려나.


입구에 열려있는 포도들.


상쿠제르 와이너리.


와인도 다양하게 팔고 있기는 했는데.. 와인보다 더 눈에 띄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잼이었다.


키위, 딸기, 귤 등 그 종류도 다양했다.


바로 옆에 있는 과자를 집어서 잼을 발라먹어보면 시식완료. 이쪽 시식은 다 과일 종류인 것 같았다.



잼의 종류도 굉장히 다양했고, 모두 다 시식을 해 볼 수 있게 되어있어서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를 수 있었다. 조금 특이한 맛을 가진 녀석들도 있었는데, 매운 칠리맛이라거나..된장맛 같은;;


요건 사과+패션프루트, 파파야+생강, 그리고 망고+오렌지.

이렇게 다양하게 먹어보고 구입했던 것은 유자잼. 개인적으로 유자를 굉장히 사랑하기 때문에, 유자가 등장하면 다른 것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구입한 유자+된장 드레싱. 이거 정말 맛있었는데.. 가격대비 양이 ㅠㅠ... 오른쪽 얄상한 병 하나가 400엔정도.


메밀파스타.

그렇게 상점을 구경하고 와이너리에서 점심을 먹으러 갔다. 일행이 여럿이었던 관계로 메뉴도 다양.


정갈하게 올라가있는 포크와 나이프. 그냥 테이블보위에 올라가있는 것보다 낫다.


식전빵. 빵은 그냥 평범했다.


빵에 발라먹을 꿀과 잼.



요건 생선류를 으깨서 만든 것 위에 소스를 얹고, 콩과 함께 나오는 것이었는데 역시 메뉴부터가 일본스럽지 않았다;; 나중에 홈페이지를 찾아보고 이 와이너리에서 추구하는 스타일이 어떤 것인지 이해하게 되긴 했지만. ^^




아까 상점에서 구경했던 메밀 파스타. 이거.. 의외로 대박이었다. 약간 해산물 스탁소스에 토마토를 섞은 것 같은 소스 맛이었는데, 맛이 꽤 훌륭했다.


토마토수프.


이건 독일식 소시지와 감자. 개인적으로 소시지를 선호하지 않기 때문에 거의 손을 대지 않았던 메뉴.



요건 완전 사랑했다. 다진 고기를 야채에 접어서 치즈를 얹어 구운 것과 콩들을 섞어서 같이 요리한 것이었는데.. 콩요리를 좋아하는 내게 소시지보다 훨씬 잘 맞았다.


여기서 주문을 하면 되는데, 음식은 700~1000엔 사이. 와이너리임에도 낮인 관계로 우리는 별도로 와인을 주문하진 않았는데, 와이너리에서 와인을 안 마신게 못내 아쉽다.;;


완전 사랑스러웠던 사과셔벗. 그리고 사과 타르트.


우리는 실내에서 식사를 했지만, 이렇게 실외에서 가족들과 함께 나와서 식사를 하는 사람들도 많이 보였다. 와이너리이기는 하지만, 일종의 피크닉 장소로도 사용되고 있었는데.. 호주나 미국쪽의 와이너리들이 이렇게 활용되는 것을 많이 봐왔지만..일본에서는 조금 의외였다. 일본이라는 이미지는 좀 더 아기자기한 느낌이어서 그랬을까?

 







와이너리 주변으로는 포도들이 잘 자라고 있었다. 와이너리하면 서양의 국가들이 떠오르는 내게 조금 아이러니하긴 하지만, 점심을 먹기 위해 들렸던 이 곳도 썩 나쁘지만은 않았다. 와이너리 풍경이라는게, 비슷하긴 하지만.. 일본이라 또 느낌이 다른 듯 싶기도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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