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군의 내 여행은 여전히 ~ing

에어즈락의 일몰 (The sunset of Ayers Rock)


#47 – 에어즈락의 일몰

The Olgas를 다녀온 우리는 다시 캠핑장으로 돌아왔다. 오늘은 일몰을 보기위해서 한번 더 에어즈락을 가야 했기 때문에, 우리는 지친체력을 보충하기 위해서 치킨패티가 들어간 햄버거를 먹고 나서, 짧게 수영을 하고는 낮잠을 취했다. 햇빛이 워낙 강렬한지라 낮잠을 잘 장소가 거의 없기는 했지만, 다들 용케 곳곳에서 자리를 만들어 2시간정도의 달콤한 낮잠을 즐겼다. 시간이 어느덧 5시가 가까워졌고, 우리는 에어즈락 근처의 컬쳐 센터로 이동했다.

컬쳐센터에서는 직접적으로 에어즈락이 보였다. 이 컬쳐센터 내에서는 사진 촬영금지였기때문에 별다른 사진 촬영은 하지 않았다. 어쨌든, 이 컬쳐센터안에는 에버리지널의 생활부터 그들이 무엇을 먹고, 어떻게 지내왔고 어떤 언어를 쓰는지에 관해서 굉장히 자세하게 되어있었다. 단순히 글뿐만 아니라, 그들이 사용했던 도구들부터, 여러가지 자료들까지 많은것이 준비되어 있어서 1시간동안 시간가는줄 모르고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거기다가 에어컨도 빵빵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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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이 쓰고 있는 저것이 바로 파리를 위한 방충망.

에어즈락의 한 구석. 이곳의 그늘에서 시리아는 또 에버리지널에 관한 이야기들을 해주기 시작했다. 사실 호주의 원주민인 그들에게는 별다른 관심이 없었는데, 시리아가 이야기해주는 그들의 역사와 살아가는 방법들은 충분히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다. 물론 나도 시리아의 말발덕분에 에어즈락 등반도 안했지만 말이다.^^;; 특히 영어를 잘 못하는 나한테는 꼬박꼬박 챙겨주는 등 굉장히 고마운 가이드였기 때문에 더욱 기억에 남는다.

선셋이 진행되는동안의 에어즈락 ^^; 일출때와 마찬가지로 일몰때에도 Lookout포인트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벌써 자리잡고 있었다. 특히 인상적인것은 일본인들이었는데, 케언즈에서 바로 에어즈락을 향해서 비행기를 타고 날아온듯, 이곳에 적당하지 않은 복장들을 하고서 와인을 들고 에어즈락의 일몰을 보고 있었다.

나는 이번에도 시리아에게 양해를 구하고는 가장 좋은 촬영장소를 찾아서 돌아다니다가 먼저 자리를 잡고 사진을 찍기 시작했는데, 잠시후에 일본인들이 나를 둘러싸기 시작했다. 그곳은 바로 다른 여행사에서 지정해놓은 자리였는데, 나는 사진촬영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양해를 구해 그곳에서 사진을 촬영할 수 있었다. ^^;

선셋이 끝나고 나서 우리는 다시 캠프장으로 돌아왔다. 오늘저녁은 고기스튜였는데 그럭저럭 먹을만했는데, 우리는 모두 이야기를 하면서도 다들 지친 표정이었다. 하긴 오늘 새벽 4시 반에 일어나서 지금까지 이렇게 열심히 돌아다녔으니..

나를 비롯한 대부분의 일행이 저녁을 먹고 바로 샤워를 한다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10시가 되자 사람들을 하나 둘 swag를 펼쳐들기 시작했고 나도 그 대열에 동참했다. 내일도 새벽 4:30분에 일어나서 Coober Pedy로 이동해야 했기 때문이다. 아듀~ 에어즈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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