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오로라 여행 #05 - 오로라빌리지의 저녁식사, 오로라 디너


캐나다 오로라 여행 #05 - 오로라빌리지의 저녁식사, 오로라 디너 


숙소에 들어와서 뒹굴거리다보니 어느새 오로라 디너를 위해 출발할 시간이 다가왔다. 시간 맞춰서 나가니 우리 말고도 다른 일본 사람들이 많이 나와있었다. 이번에도 한국사람은 우리 가족뿐이었는데, 추석 전 주여서 많지 않지만.. 추석은 한국 사람의 숫자가 압도적이라고 했다. 일본 사람이 오로라를 보기 위해 옐로나이프를 많이 온다고 하는데, 확실히 그게 느껴질 정도였다. 뭐, 캐나다나 다른 곳에서 온 사람도 많이 보이지만, 아무래도 일본인의 비중이 높았다.


다행히 출발 시간에는 아무도 늦지 않아서, 정시에 오로라 빌리지로 출발할 수 있었다. 출발할 때 조금씩 하늘이 어두워지고 있었는데, 가는 길에 멋진 석양을 볼 수 있었다.



그렇게 오로라 빌리지 레스토랑에 도착했다. 아직은 하늘이 빛이 조금은 남아있던 순간.


레스토랑은 보통 오로라 디너때만 코스로 나오고, 그 외에는 바 겸 개별 메뉴를 주문하는 형태로 제공된다. 정규 운영시간엔 항상 열려있으며, 오로라 시간을 연장하는 시간대에는 문을 열지 않는다.



오로라 빌리지의 바 모습. 



미리 준비되어 있던 테이블. 인원에 맞게 테이블이 사전에 준비되어 있는 듯 했다.



사실상 고정인 오로라 디너의 메뉴.


우리는 메인 메뉴는 각각 하나씩 시켜보기로 했다. 이날은 스테이크는 없고 로스트 프라임 립이 가능하다고 했다. 화이트 피쉬는 이름을 들었는데, 기억이 나지 않는 생선이었는데.. 호수에서 나오는 종류 중 하나라고.



식전 빵으로는 비스킷이 나왔다. 그냥 무난한 비스킷.. 비스킷을 보면 예전엔 딸기잼이 땡겼는데, 요즘엔 그레이비 소스가 땡긴다. 여행을 다니다보면 입맛도 변하는 듯;




북극 생선 차우더. 커다란 생선조각과 야채가 들어있었다. 평소에 수프를 시키면 컵(Cup)이 아니라 볼(Bowl)로 시키기 때문에, 양이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는 걸죽하게 느껴지는 차우더를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다.




흰살 생선과 야채가 있는 메뉴. 소스는 후추맛이 조금 강했지만 담백한 편이었고, 생선은 조금 마른 느낌이 났다. 야채들의 굽기는 그래도 꽤 괜찮았다. 아주 훌륭하다고 하기는 뭐하지만, 그래도 먹을만한 메뉴였다.



또다른 메뉴는 로스트 프라임 립. 팬에 굽는 것이 아니라 오븐에 오랜 시간 굽는 프라입립은 나름 부드러운 편이었다. 생선보다 간이 강하지 않아서, 아들도 잘게 여러조각 잘라주니 꽤 잘 먹었다. 밥이 있었다면..하고 아쉽기는 했지만 오로라 디너 메뉴 자체가 서양식이니;;



디저트 첫번째. 애플파이와 아이스크림.



디저트 두번째. 바눅 케익과 아이스크림. 개인적으로는 애플파이보다 이 바눅 케익이 더 맛있었다.



그리고 나서 커피를 마시면서 휴식.


오로라 디너를 먹는 도중에도 밖에서 오로라가 터지면 언제든지 나갔다 올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지만, 아쉽게도 우리가 식사를 하는 도중에는 딱히 오로라가 나올 기미가 없었다. 어제만 하더라도 오로라 디너 시간대에 오로라가 팡팡 터져서 사람들이 식사에 집중을 못했다고 하는데.. 오늘은 아쉽게도 그렇지 않았다.



그렇게 별다른 오로라 소식 없이 오로라 디너를 마쳤고, 티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오늘 저녁에는 오로라가 나오길 빌면서. 하지만, 구름은 하늘을 반정도 덮고 있었다. 반반 정도의 확률. 그래도 기대를 해서 나쁠건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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