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여행 옐로스톤 국립공원 #042 - 온천물이 뿜어져 나오는 간헐천, 올드 페이스풀(Old Faithful)



미국 서부여행 옐로스톤 국립공원 #042 - 온천물이 뿜어져 나오는 간헐천, 올드 페이스풀(Old Faithful)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간헐천 중 하나가 바로 이 올드 페이스풀(Old Faithful)이 아닐까 싶다. 이름답게 약 1시간 정도의 주기적인 간격으로 뿜어져 올리는 온천수로 인해서 전 세계의 사람들이 몰려들기 때문이다. 물론, 간헐천은 전세계 곳곳에 많이 있지만, 접근이 상대적으로 쉽고(그렇다고 해도 옐로스톤 국립공원 자체가 그리 가기 쉬운 곳은 아니다) 확실하게 볼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뉴질랜드, 칠레, 아이슬란드 등에도 있지만, 역시 이름값은 올드 페이스풀이 가장 높지 않을까 싶다.


물론, 5분마다 최대 30m 높이로 솟아오르던 아이슬란드의 Geyser Strokkur도 인상적이었지만, 간헐천의 높이로만 따진다면 역시 30~60m 높이로 솟아오르는 올드 페이스풀이 더 멋졌다. 다만, 차이라면 간헐천을 얼마나 가까운 거리에서 볼 수 있냐는 것이 또 다른 문제였지만.


아이슬란드 Geyser Strokkur - http://www.kimchi39.com/entry/strokkur




우리가 올드 페이스풀에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사람들이 가득 자리를 잡고 앉아있었다. 그 의미는 곧 분출이 있을거라는 것이나 다름없었으므로, 우리는 시간을 확인하기 위해 비지터 센터에 들리는 것을 포기하고 바로 올드 페이스풀로 향했다. 그리고 앉아있는 사람에게 물으니 분출 예정시간이 5분 정도 남았다고 해서 바로 사진 찍을 준비를 했다.




그리고 이내 하늘 높이 솟아오른 올드 페이스풀 간헐천. 뒤로 보이는 산의 높이 등을 감안하더라도 꽤 높게 분출해 올랐음을 알 수 있다. 날씨는 선선하고, 뜨거운 물이 솟아오른 것이다보니 물과 함께 엄청난 양의 수증기가 함께 올라왔다.



사람들이 구경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뷰잉덱에서 올드페이스풀까지의 거리는 대략 이정도.




분출 시간은 그때그때 다른데 약 2-5분 정도 지속된다. 처음 분출할 때 한번에 최대 높이에 이르는 것은 아니고, 짧게 몇번 분출한 다음에 최대 높이에 다다르고, 그 다음에는 높이가 점점 낮아진다.





점점 낮아지는 올드 페이스풀의 분출 높이.



이쯤 되면 다들 충분히 사진을 찍고 자신들이 찍은 사진을 확인한다. 어쨌든 전 세계에서 주기적으로 분출하는 간헐천 중 가장 높은 간헐천이다보니 인기야 뭐, 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될 정도. 시간만 잘 맞추면 분출과 주변 트래킹까지 즐기는데 반나절 정도가 소요되며, 올드페이스풀 외에도 다른 간헐천의 분출도 볼 수 있다.



이곳이 바로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방문자 센터. 옐로스톤을 처음 갔던 건 2009년이었는데, 그 이후로 많은 변화가 있었다. 



만약 도착했을 때가 분출 시간이 아니라면, 비지터센터에 가서 분출 시간을 확인해봐도 좋다. 비지터센터에는 올드 페이스풀 외에도 캐슬, 그랜드, 데이지, 리버사이드 등 다양한 간헐천들의 분출 시간이 나와있어 운이 좋다면 이런 간헐천의 분출도 볼 수 있다. 다만, 오차가 10분 전후인 올드페이스풀과 다르게 다른 간헐천들은 적게는 30분 전후에서 크게는 2시간 전후로 나기 때문에 오래 머무르는 사람이 아니라면 타이밍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 그나마도, 낮시간대가 아니라 밤에 분출해 버리면 말짱 꽝.



비지터센터 내에는 옐로스톤과 관련된 영상을 상영하는 오디토리움도 마렴되어 있다.



비지터 센터에서 바라본 올드 페이스풀 쪽 풍경.



비지터 센터에서 여러가지 정보를 좀 더 습득하고, 다음 올드 페이스풀 분출까지는 시간이 좀 남았기 때문에 간단하게 식사를 하기로 했다. 훌륭하지는 않아도 간단하게 식사를 할만한 시설이 있고, 생각만큼 비싼것은 아니기 때문에 점심 한끼를 해결하기에는 충분했다.




1인당 하나씩 시켰던 개인 피자들. 맛도 나쁘지 않았다. ^^;;



그리고 다시 나와서 올드 페이스풀을 보기로 했는데, 이번에는 정면이 아니라 뒤쪽에서 보기위해 데크를 따라 반대쪽으로 걸었다.



비지터센터가 보이는 올드페이스풀의 반대쪽. 어차피 정 중앙에서 솟아오르기 때문에 이쪽에서 관람을 해도 큰 문제는 없지만, 거리가 상대적으로 멀다보니 확실히 정면에서 보는것만은 못했다.



가는길에 있었던 다른 온천. 진한 하늘색 빛이 참 예뻤다. 뭐, 뜨겁겠지만.





그리고 예상시간을 크게 벗어나지 않고 올드 페이스풀이 분출했다. 이 뒤쪽으로 와서 본 이유 중 하나가 분출을 본 후에 올드페이스풀에서 시작되는 트레일을 걷기 위해서였다. 이제는 다른 온천 웅덩이들과 간헐천을 또 보러 가야 할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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