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에서는 록키 산 국립공원을 다녀오는 것 이외에는 별다른 것을 하지 않고 거의 휴식으로 시간을 보냈다. 2주 가까이 이어졌던 국립공원의 일정이 피곤했기 때문이기도 했고, 덴버에 있는동안은 날씨가 좋은 날이 거의 없이 가끔 파란 하늘이 살짝 보이는 정도였기 때문에 어디를 가고싶은 마음도 크게 들지 않았다. 덕분에 맛있는 음식들도 사다가 요리도 해먹고, 그동안의 피로를 싹 푸는 휴식을 할 수 있었다. 덴버에서 3일정도 머무른 이후에 콜로라도 스프링스로 이동했다.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당시 기름값은 갤런당 $2.5. 미국 여행하면서 거의 가장 저렴한 수준이었다. 콜로라도 스프링스에 있는 동안에도 꿀꿀한 날씨는 변함이 없어서 어디를 돌아다니고 싶다는 의욕을 쉽게 꺾어버렸지만, 그래도 미국 렌터카 여행을 왔기 때..
캐년랜즈 국립공원(Canyonlands)은 아치스 국립공원과 함께 모압(moab)에서 갈 수 있는 국립공원이다. 캐년랜즈 국립공원은 길죽하게 생긴 곳으로, 캐년랜즈 국립공원의 입구쪽으로 데드호스 주립공원이 있고, 조금 더 들어가면 캐년랜즈 국립공원이 나온다. 캐년랜즈 국립공원까지 들어가는길은 꽤나 구불구불하지만 풍경이 드라마틱하게 변해서 운전하는 재미가 있는 길이다. 굉장히 땜질이 많이 되어 있는 것 같은 느낌의 도로. 하지만 달려보면 승차감은 꽤 나쁘지 않은 도로다. 오히려 구불구불한 S자 도로이기 때문에 커브를 트느라 승차감이 나빠질 뿐. 그렇게 긴 S자 도로를 지나고 나면 끝없이 이어지는 직선 도로와 함께 캐년랜즈 국립공원에 도착하게 된다. 모압에서 출발해서 약 30~40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입구..
어디를 통해서 미국/캐나다 렌터카를 예약할까? 미국/캐나다 여행이나 출장으로 렌터카를 예약하려고 하면, 어디서 예약을 해야 할지 고민을 하게 된다. 가능하면 싸면서도 믿을만한 곳에서 예약을 하고 싶은데, 렌터카의 가격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무작정 싼 곳에서만 할 수도 없다. 예전에 처음 미국 렌트카 여행이나 출장을 갈 때에는 한국에서 별다르게 예약을 할 방법이 없거나, 가격이 너무 비싸서 어쩔 수 없이 프라이스라인이나 익스페디아 등과 같은 외국의 사이트들을 이용해야만 했다. 하지만, 요즘에는 알라모 한국사무소나 한글 및 한국 상담원이 있는 영국의 트래블직소와 같이 보험을 포함한 패키지를 이용해 저렴한 가격으로 한국에서 예약할 수 있는 곳도 생겼다. 한국의 알라모 한국사무소보다 더 저렴한 곳이 있으니, 바..
캐년 드 칠리 국가기념물을 떠나서 북쪽의 모뉴먼트밸리로 향했다. 사진에 얼룩이 많이 보이는 것은 그새 창가에 달려들 벌레들의 흔적들. 아무리 와이퍼로 닦아도 큰 녀석이 부딛히고 간 이후에는 흔적들이 많이 남는데 이상하게 요 구간에는 큰 녀석들이 많이 와서 부딛혔다. 왠만하면 별로 신경을 안쓰지만, 진짜 큰 녀석이 부딛혀서 피가 탁 하고 앞유리에 터질대의 찝찝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최악이다. 그런 녀석이 오지 않기만을 바라며 운전할 뿐. 모뉴먼트밸리 가는 길에 보느 바위산. 모뉴먼트밸리에 가면 더 멋진 바위들이 가득하지만, 가는길에 나타나는 이런 바위들도 눈길을 잡아끌기에는 충분하다. 이 Agathla Peak는 400m가 넘는 바위산으로 나바호족이 신성시하는 바위 중 하나이다. 덕분에 운전하는 ..
미드호수를 지나서 계속 날아가다보니 물길이 만들어 놓은 듯한 자연의 예술작품인 그랜드캐년 웨스트림의 시작 부분에 도착했다. 정말 오랜시간동안 물이 만들어낸 풍경은 높은 곳에서 보고 있으니 더 감동적이었다. 정말 인간으로서는 쉽게 상상하기 힘든 시간동안 이런 것을 만들고 있었으니, 참 자연은 대단하다. 그랜드캐년은 여러번 왔었지만, 이런 각도에서 그랜드캐년을 내려다보는 것은 처음이다. 항상, 엽서에 많이 등장하는 각 포인트들에서 봐온 그랜드캐년만 알았었지, 이렇게 하늘에서 보는 것은 참 신선했다. 헬리콥터의 창문을 통해서 보는 거라고는 하지만, 좁 더 가까이서 볼 수 있었던 웅장한 자연은 왜 헬리콥터를 타야 하는지 말을 해주고 있었달까. 오른쪽 위에 보이는 건물은 그랜드캐년 스카이워크(Grand Canyo..
개인적으로 시월드에서 가장 좋아하는 공연인 샤무쇼. 시월드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보고 싶었던 공연이었는데, 다행히도 도착해서 바로 공연을 볼 수 있었다. 그런 이유에는 샤무쇼를 하는 곳이 시월드에서 가장 큰 공연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도 있었다. 커다란 범고래가 나와서 하는 샤무쇼는 굉장히 스펙타클한데, 얼마전에 올랜도에서 있었던 사고 때문에.. 시월드의 샤무쇼의 내용 중.. 범고래와 직접적인 접촉이 있는 부분들이 많이 생략되었다. 사실 그부분이 멋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안전이 우선이니까. 공연장을 가득 메운 사람들. 잘 보면 젖는 지역(Soak Zone)라고 적혀있는게 보인다. 이 자리에 앉으려면 정말 요주의 할 것! (카메라 같은 것들이 없다면 상관 없지만.) 시월드는 탈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