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나미비아) 여행기 #10 - 피쉬 리버 캐년 (Fish River Canyon)
아침에 일어나니 촉촉히 젖은 잔디 위로 손바닥만한 거미가 돌아다니고 있었다. 대륙이 커서인지 역시 돌아다니는 녀석들의 크기도 상당히 컸다. 하지만 뭐 그다지 위협스런 녀석은 아니었던 지라 갈길을 가게 냅두고는 아침식사를 했다. 햇빛이 아직 강하지 않아서 아침의 기운은 굉장히 상쾌했다. 우리가 묵었던 캠프사이트에는 평소에는 차로 이동하다가 원하는 곳에서는 오토바이를 타는 사람도 있는 것 같았다. 이 오토바이의 주인 2명의 부부였는데, 아마 차가 들어가기 힘든 곳들은 오토바이로 여행하는것 같아 보였다. 종은 확실히 모르겠지만, 우리나라에서 흔히 보던것들 보다는 훨씬 컸다. 거의 손가락 3마디 정도의 크기였는데... 한국에서 놀던대로 싸움을 붙여봤다. 한녀석이 일방적으로 이겨버리는 바람에 조금 재미는 없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