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을 나가면 꼭 하는 것이 있으니 바로 한국으로 엽서 보내기이다. 여태껏 다녀온 나라에서는 모두 엽서를 보냈고, 이전에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이웃분들에게도 엽서를 보내는 이벤트를 했을 정도로 해외에서 엽서를 보내는 것을 꽤 좋아한다. 사실, 엽서를 보내는데는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엽서 비용 포한해서 2~3천원정도밖에 들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다. 보통은 확실하게 보내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우체국에서 많이 보내는데, 마카오에는 신기하게 이런 우편발송용 우체통이 서 있었기 때문에 이곳을 이용해봤다. 일종의 호기심이랄까. 옆의 가격표를 보니 한국으로 엽서를 보내는 비용은 4 MOP. 600원도 안되는 금액이니 꽤나 저렴하다. 하긴, 마카오가 한국과 그렇게 먼 거리는 아니니까.. 천원~천오백..
다른 여행기도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새로운 여행기를 올린다는 것이 조금 부담스럽지만, 어쨌든 또 다른 여행기를 시작한다. 이번 여행은 다음과 문화엠엔씨의 주관으로 다녀올 수 있었는데, 겨울을 위한 월동준비를 하던 도중에 뜻하지 않게 기회가 찾아와서 혼쾌히 OK를 하고 다녀왔다. 5박 7일간의 오스트리아 여행. 미주는 자주 다녔지만, 유럽은 몇번 다녀오지 않았기 때문에 더 기대 되었고.. 훈데르트바서를 비롯한 클림트, 에곤쉴레 등의 작품을 볼 수 있는 빈이기에 더 기대가 되었다. 물론, 이번 여행의 메인은 예술가인 훈데르트바서. 출발하는 날에는 G20 때문에 평소보다 훨씬 일찍 공항에 도착햇는데, 오히려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수속을 너무 빨리 진행해 버렸다. 덕분에 시간이 2시간이 넘게 남아서, 허브..
올해 7월. 저는 뉴욕에 있었습니다. 100일간의 미국 렌터카 여행이라는 이유로 말이죠. 제 사랑하는 그녀는 그래서 100일간 저와 생이별을 해야 했었습니다. 그렇기에 미안한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었습니다. 2년 가까이 만나온 그녀와 꼭 결혼을 하고 싶었고, 그래서 여행 도중에 프로포즈를 위한 준비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어떤 프러포즈를 할 까 할까 고민이 참 많았습니다. 촛불을 켜고 그 안에 '사랑해' 라고 적는 것에서부터,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반지를 건네주는 특별한 이벤트들을 가장 많이 하더군요. 하지만, 제 그녀에게는 조금 더 기억될만한 저만 할 수 있는 특별한 프러포즈가 하고 싶었습니다. 제 사랑하는 사람은 사람들 앞에서 다같이 축하받는 것 보다는 단둘이 있는 시간을 즐기는 사람이기..
라스베가스의 아리아 호텔은 시티센터에 있는 호텔로, 라스베가스에서는 가장 최근에 생긴 호텔 중 하나에 속합니다. 라스베가스에서의 저녁식사 중 한끼는 아리아 호텔 내의 레스토랑 세이지(Sage)에서 했는데, 옐프닷컴 등에서의 평도 좋고 라스베가스에서의 마지막 만찬이었기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이날의 이 식사를 마지막으로, 밥통을 들고 다니면서 밥을 해 먹고 다니는 식사가 다시 계속되었지요. 이번 식사는 제 돈으로 사먹은 것은 아니고, 사주셔서 먹을 수 있었다지요. 제 돈으로 사먹기에는 너무 비싼 그대입니다. 뭐, 그 이후에도 1주일에 한번정도는 고기를 먹어주기는 했었지만요. 사실, 그런 밥통에 대충 해먹은 식사들을 공개하기에는 너무 민망하여 포스팅을 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아리아의 레스토랑인 세이지(..
마카오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먹거리는 역시 포르투갈과 마카오의 음식이 혼합된 매캐니즈 음식이겠지만, 세나도광장에서 성바울성당으로 올라가는 길에 있는 육포거리도 그에 못지않게 유명하다. 소고기와 돼지고기 그리고 다양한 맛의 육포에서부터, 아몬트쿠키와 달달한 다양한 과자들, 쩐주나이차와 같은 마실거리와 후추빵, 돈까스빵과 같은 마카오의 먹거리들을 제대로 구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육포와 아몬트쿠키는 대부분의 가게에서 시식도 해볼 수 있기 때문에 그냥 무심코 지나가던 사람이라도 그 유혹의 손길을 뿌리치기란 쉽지 않다. 우리가 갔던 날에는 비가 살짝 보슬보슬 내리고 있었다. 비가 오는 것은 상관없다는 듯이 많은 사람들이 근처의 가게들을 구경하면서 걷고 있었다. 물론 우리도 그렇게 걸어다니는 사람들 중 ..
캐나다 여행 중 벤쿠버에 가면 꼭 한번쯤 들리게 되는 명물 중 하나가 바로 벤쿠버 룩아웃이다. 다른 도시의 타워들은 도시의 랜드마크가 될 정도로 높은 높이를 자랑하지만, 벤쿠버 룩아웃은 다소 낮은 높이때문에 여기서 뭐가 보여?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의 높이를 하고 있다. 캐나다 여행을 하면서 각 도시들의 타워를 올라가봤지만, 벤쿠버 룩아웃의 높이는 다소 낮은 편이랄까? 그래도 도시에 가면 한번 높은 곳에 올라가서 내려다보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벤쿠버 룩아웃에 올라가 봤다. 이곳은 특이하게 낮과 밤에 한번씩 올라갈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특이했는데, 낮의 모습과 밤의 모습을 둘다 볼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라면 장점. 입장료는 성인 $15, 학생은 $10. 타워중에서는 저렴한 편이다. 낮 시간이었는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