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튜 스트리트를 벗어나 리버풀 시내를 둘러보기로 했다. 분명 매튜 스트리트에 있을 때만 해도 꽤 오래된 건물들이 많은 도시의 느낌이었는데, 벗어나자마자 현대적인 건물들과 유명 브랜드들이 눈 앞에 들어온다. 알고보니, 그 뒤로 이어지는 곳이 바로 리버풀의 쇼핑거리. 지나가는 차도 사진 한장. 오른쪽에는 택시들이 줄줄이 서 있다. 영국에서는 그냥 블랙캡도 있지만, 광고를 홀라당 뒤집어 쓴 택시들도 꽤 많이 보인다. 걸어가는 길. 매튜스트리트를 슬쩍 들여다보니, 오래된 느낌의 건물에, BAKER HOTEL 이라고 쓰여있다. 길가다 발견한 두 팀의 기념품들. 에버튼과 리버풀 모두 리버풀에 기반을 두고 있는 축구팀인데, 인기는 역시 리버풀쪽이 더 많은 듯 싶다. 뭐, 파는 사람이 에버튼 팬인 듯 에버튼의 물건이 ..
미국에서 교환학생을 할 때 한창 열심히 보던 드라마가 있었으니, 바로 섹스 앤 더 시티(Sex and the City) 였다. 뉴욕과는 전혀 상관없는 미시시피주에 살았음에도, 그리고 여자도 아닌 남자임에도 이 드라마를 꽤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있다. 하도 오래전에 봐서 잘 기억도 안나지만, 일행들이 이 곳이 바로 주인공들이 컵케익을 먹던 곳이라 해서 찾아가 보기로 했다. 그러고보면 뉴욕이라는 도시에 섹스앤더시티라는 드라마의 촬영지만을 찾아가는 투어도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을정도니, 이 컵케익가게가 북적이는 것도 절대 우연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다행히도 사람이 많기는 했지만, 주문에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꽤 많았던 사람들. 사람들의 수 보다도 공간이 좁아서 더 그렇게 느껴졌던 것 같다. 컵케익..
맨체스터에서 성화봉송을 마치고, 얼마 떨어지지 않은 도시 리버풀로 향했다. 이 날의 일정은 성화봉송을 한 올림픽 위원회에서 준비한 일정으로, 함께 온 삼성 이벤트 일행 분들과 함께 가게 되었다. 리버풀 리버풀 하면 비틀즈, 그리고 EPL의 에버튼과 리버풀 축구팀이 떠오른다. 도시 내에 비틀즈와 관련된 여러 명소들이 있지만, 먼저 비틀즈를 만나러 향한 곳은 리버풀의 명소 중 한 곳인 알버트 독이었다. 알버트 독 앞에 도착하자 바로 커다란 대관람차가 눈앞에 들어온다. 비틀즈 박물관인 더 비틀즈 스토리(The Beatles Story). 비틀즈 멤버들의 탄생에서부터, 시작 그리고 점점 유명해져가는 과정과 마지막까지 모든 것들을 살펴 볼 수 있는 곳이었다. 한 때 비틀즈의 음악에 빠져서 하루 종일 틀어놓고 있었..
탑 오브 더 락(Top of the Rock)은 락펠러 센터에 위치한 전망대로, 사람에 따라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전망대보다 선호하기도 한다. 그 이유인 즉슨 전망대에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볼 수 있고, 센트럴파크까지 내려다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에, 다운타운쪽이 조금 더 멀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어쨌든, 둘 다 괜찮은 전망대임에는 틀림없지만, 개인적으로는 탑 오브 더 락을 더 좋아한다. 락펠러 센터로 가는 길. 작은 분수가 곳곳에 만들어져 있었다. 그러고보니, 꽤 오래전에 왔을 때에도 있었던 것 같다. 락펠러 센터앞 광장. 지난번 겨울에 왔을 때에는 스케이트장으로 운영되고 있었는데, 지금은 레스토랑이 들어와 있었다. 점심식사가 끝난 시간대라 그런지 테이블에는 사람이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레이캬빅의 랜드마크. - 교회. 외관의 모습은 아마 주상절리를 형상화 한게 아닐까. 레이캬빅 남부 해안. 지열로 뜨거워진 물이 바닷물을 미지근하게 만들고, 바로 옆에는 무료로 할 수 있는 온천이 있었다. 화산이라는 자연이 주는 선물. 바다에서 나는 재료로 만든 요리들. 왼쪽부터 밍크고래, 대구, 연어. 밍크고래는 맛이 소고기와 꽤 흡사했다. 그리고, 평보다 맛있었다. 게이시르. 세계에서 4번째로 높은 간헐천으로, 매 5~10분마다 분출하기 때문에, 누구나 볼 수 있게 되어 있었다. 꽤나 매력적이어서 한참을 머무를 수 밖에 없었다. 굴포스. 아이슬란드에서 처음으로 만난 폭포. 녹색의 풍경과 장쾌한 폭포의 소리가 감동으로 다가왔던 장소이기도 했다. 셀하란즈포스. 눈 앞에 보이는 폭포의 모습도 그렇지만, 폭포..
해외여행을 하면서 조심해야 할 것들이 상당히 많지만, 그 중에서도 출발하기 전부터 조심해야 할 것들도 있다. 공항이나 여러 가이드북에서 "다른 사람의 짐을 들어주거나 대리로 보내지 마세요"라는 경고를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 그만큼 이 것이 상상하지 못할만큼의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얼핏 생각해보면 남의 짐을 들어주거나 대리로 수하물 처리를 하는 것이 무슨 문제가 있을까 싶지만, 그 안에 무슨 물건이 들었는지 모르기 때문에 위험하다. 뉴스에서도 여러번 나온적이 있지만, 남이 대신 부탁한 짐을 가지고 외국에 출국을 했다가 그 짐에 들어있는 물건들 때문에 외국에서 억울하게 수감을 하게 된 경우가 많다. 특히 가장 최악의 케이스는 마약밀매인데 이 경우에는 사형이나 평생을 해외의 감옥에서 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