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라스베가스] 제대로 된 미국식 햄버거를 먹다, 미라지호텔 BLT BURGER


라스베가스 베네치안 호텔에서 공연을 보고, 마침 맞은편의 미라지 호텔에서 화산쇼가 시작할 시간이기에 미라지 호텔로 건너가서 먹게된 곳이 바로 이 BLT BURGER. 아이폰을 들고 여행을 하다보니, 그 호텔에 있는 맛집의 평가를 바로 볼 수 있어서 굉장히 편했는데.. 그 중에서도 이 햄버거집이 미라지 호텔 안에서 평이 좋아서 한번 먹어보기로 했다.


저녁시간을 훌쩍 넘긴 9시경이었는데도,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다. 라스베가스라는 곳 자체가 원래 끝없는 밤의 도시라는 말이 있을정도라지만, 이 시간대에도 이렇게 사람이 많을줄은 몰랐다. 그래서 대기리스트에 이름을 올려놓고 15분 정도 기다린 뒤에야 입장을 할 수 있었다.


버거를 전문적으로 하는 레스토랑답게 버거의 특징을 설명하고 있었다.


BLT BURGER의 테이블 종이. 이곳에서 사용하는 주요 재료들의 이름들이 나열되어 있다.


햄버거의 가격은 10~17불 정도. 보통 많이 먹는 버거의 가겨대는 13불 전후이다. 이날은 BLT BURGER, AMERICAN KOBE 그리고 SHAFT"S BLUE를 시켰다.


이곳의 버거는 블랙 앵거스 비프를 쓴다고 나와있네요. 일단, 소고기 자체를 좋은 것을 쓰니 버거의 맛도 좋아질수밖에 없는거 아닐까 싶습니다. 버거를 어떻게 구워줄까 물어볼 수 있다는 것에서부터, 패티에 대한 믿음이 묻어나옵니다. 패티는 별다른 요청이 없으면 미디엄으로 구워준다고 설명되어 있지만, 보통 주문할 떄 다시 물어봤다.



먼저 에피타이저로 시켰던 허니갈릭 BBQ 윙. 마늘향과 꿀향이 잘 섞여서 달콤한 BBQ 윙이 되어 나왔다. 몇개 되지 않아서 3명이서 하나씩 집어먹으니 그대로 사라져버린 비운의 윙. ^^




원래 콜라를 시킬까 하다가, 가격차이가 아주 많이 나지 않길래 시켰던 두가지의 쉐이크. 분홍색은 Berry Me였고 하얀색은 Creamsicle Shake. 맛은, 개인적으로는 Berry Me의 승리. ^^



요건 사이드로 시켰던 Waffle Fries. 보통 패스트푸드 햄버거집 세트를 시키면 버거+감자칩+콜라가 나오지만.. 여기는 다 단품메뉴여서 하나쯤 감자가 먹고 싶어서 시켰다. 이걸 안시키면, 햄버거는 버거 그 자체만 나온다는 사실;


요 버거는 Shaft's Blue. 버거와 양파. 그리고 치즈가 가득한 버거였다. 다소 느끼해보이지만, 맛은 상당히 괜찮았다. ^^


요 녀석은 American Kobe. 다른 버거보다 무려 $4나 비싼 녀석이었는데, 사실 그정도의 가격차이까지는 못느낄 정도. 맛있었긴 맛있었다. Kobe규는 고베 갔을 때 먹었을 땐 참 비쌌는데, 이렇게 보면 그렇게 비싼게 아닌거 같기도 하고.. 하긴, 햄버거 한개에 2만원이면 비싸긴 비싼거다;


마지막으로 직접 시켰던 BLT BURGER.


위의 M자는 고기 굽기를 Medium으로 시켰다는 의미, 그리고 햄버거를 고정하는 역할도 했다. 웰던으로 시키면 W자가 꼽혀서 나왔다.


접시가 왠지 허전해 보여 와플 프라이를 접시에 조금 얹어놓고 사진 한장. ^^;; 사실 이렇게 나와야 딱 배부른데;;


정말 실했던 고기의 모습. 이정도는 되야 진짜 버거를 먹었다 할 수 있을텐데, 이런 버거를 먹으면 패스트푸드에서 파는 버거는 먹기 싫어진다. 고기 뿐만 아니라, 들어간 재료나.. 빵 자체의 퀄리티도 상당했기 때문에 더더욱 이런 버거를 먹으면 입맛만 높아지는게 흠.

고기를 미디엄으로 익힌 덕택에 고기의 중간은 빨갛게 되어있는데, 패티를 제대로 된 쇠고기를 쓰는 집이 아니라면 이렇게 할 수 조차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굉장히 맛있었던 버거. 요즘 수제햄버거집이라는 간판을 보면, 이 버거를 생각하면서 자꾸만 들어가보고 싶어진다. 미국에서 먹었던 가장 맛있었던 버거 best 2 중 하나. 다른 하나는 Terrebonne Depot의 버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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