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산세바스티안] 호텔 마리아 크리스티나 - 럭셔리 콜렉션



[스페인-산세바스티안] 호텔 마리아 크리스티나 - 럭셔리 콜렉션


스페인에서 꼭 한번 묵어보고 싶던 호텔이 몇개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이 호텔 마리아 크리스티나(Hotel Maria Cristina)였다. 마침 비수기 시즌이어서였을까? 200 EUR 이하로 가격이 내려가 있었는데, 300~400 EUR 정도 하는 평소에 비하면 반값이라 예약을 잡았다. 빌바오(Bilbao)에서 프랑스로 넘어가기 전 1박을 하고 갈 곳이었기 때문에, 아주 큰 부담까지는 없었다.


산 세바스티안의 중심에 위치해 있어서 구시가로 다니기에도 다니기 편했고, 바다와 강이 함께 보이는 뷰는 꽤 만족스러웠다. 사실 여러날을 묵어가고 싶었지만, 그렇지 못했다는게 아쉬울 따름.


호텔 마리아 크리스티나 / 부킹닷컴 : http://www.booking.com/hotel/es/mariacristinawestin.html





호텔 마리아 크리스티나의 로비. 역시 역사있는 호텔이어서 그런지, 가구나 느낌이 꽤 고급스럽다. 사실, 이 로비에서 별다르게 한 건 없지만, 그냥 들어와서 구경하는 것 만으로도 꽤 즐거운 호텔이었다. 구시가에 있어서 그런지 셀프주차는 불가능했고, 오직 발렛만 가능했다. 발렛도 공간이 많지는 않은 듯, 직원들이 엄청나게 뛰어다니고 있었다. 이 호텔로 오는 길에 일방 도로가 워낙 많아서 로비를 찾는데도 3바퀴나 돌아서 겨우 찾아갈 수 있었을 정도. ㅠㅠ 뭐 이렇게 복잡한지..



여기는 컨시어지 데스크. 애매한 시간대라 잠시 자리를 비운 듯 했다. 아, 컨시어지가 아니라 투어데스크였나.



밖에 나와서 본 호텔 외관의 모습.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었으나, 외관 자체는 아주 고급스러운 느낌은 없었다.



객실로 가는 복도. 꽤 특이하게 조명이 퍼지도록 해 놓았다. 나름 고급스러운 느낌.



첫눈에도 꽤 만족스러웠던 객실. SPG플랫이라고 오션뷰로 업글. 오션뷰라고 해도 발코니도 없고, 강과 바다가 같이 보이는 정도의 뷰기는 했지만, 뭐 이정도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SPG플랫 혜택으로는 조식을 선택했는데, 이 호텔은 별도의 컨티넨탈 블랙퍼스트가 없으므로, 그냥 조식당에서 먹으면 된다고 했다. 역시 유럽의 호텔들은 그래도 이렇게 식사라도 잘 챙겨주는 곳들이 있어서 좋다. 미국은 무조건 컨티넨탈 아니면 소소한 금액의 밀바우처만 주는데..



침대는꽤 푹신한편이었고, 킹사이즈라서 굴러다니면서 자는데도 아무런 불편함이 없었다. 뭐 허리가 휘어질거 같은 침대만 아니면 침대에는 그렇게 민감한 편이 아니라서 ㅎ



천장에는 작은 샹들리에도 있었다. 나름 전체적으로 조명이 은은하게 퍼지는 느낌. 그리고, 그 뒤로 있는 추상화지만 색이 꽤 예쁜 그림 덕분에 방이 확 사는 듯 했다.




객실에 준비된 무료 물은 2개. 그 외에는 딱히 특별한 건 없었다.



침대 옆으로는 작은 소파가 있었다.



데스크 모습. 객실에서 와이파이가 가능했기 때문에 별도로 케이블을 끌어다가 인터넷을 할 필요는 없었다.



클래식한 전화기와 럭셔리콜렉션 펜. 럭셔리콜렉션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펜 중 하나.



TV는 생각보다 크지 않은 것이 준비되어 있었다. 뭐, 호기심에 한번 켜고나서 다시 켜지는 않았지만.



마시지못할 비싼 음료들이 가득한 미니바. 솔직히 4배 넘게 비싼건 좀 심했다 싶었다. ㅠㅠ



역시 미니바의 유료 먹거리들. 이런건 다 사진찍는 용도다. 그러고보니 여태껏 미니바에서 먹어본거라고는 물.. 그리고 사람들이 모였을 때 술살곳이 없어서 술몇개 마셔본게 전부인 듯.



객실 마무리 사진 한장 더.



객실에서 내려다 본 로비 방향. 1시간 전에 맡긴 우리차가 아직도 로비 앞에 서 있다. -_-;; 너무 바빠서 주차하러 갈 새도 없는건가..;;



객실 창문 오른편으로 보이는 풍경. 슬슬 해가 지고 있었다.



왼쪽으로는 바다와 강이 함꼐 보였다. 나름 오션뷰라고...;; 뭐, 그래도 사람들이 걸어다니는 모습도 볼 수 있고, 주변의 관광지와 편의시설도 다 가까워서 꽤 만족스러웠던 호텔이었다. 사실 객실의 상태도 나름 최상이었고.



럭셔리 콜렉션 슬리퍼.



그리 훌륭하지는 않았던 가운과 옷장. 



다시 호텔 밖으로 나와봤다. 체크인도 했으니 나가서 좀 돌아다니기 위해서였는데, 나가는 길에 또 호텔 내부가 눈에 끌려 사진을 찍고 말았다.



오후 늦게도 여전히 조용한 호텔의 로비.



뒤쪽 출구에서 찍어 본 호텔 전경. 각도상 한번에 다 들어오게 찍는게 어려웠다.



그렇게 나가서 저녁 거리도 돌아다니고, 핀쵸(스페인 다른 지역에서의 타파스와 비슷함)들도 주워먹고, 나들이를 즐긴다음에 객실에 돌아오니 이렇게 턴다운 후 캬라멜 두개 그리고 내일 날씨가 안내되어 있었다. 소소하지만, 매력적인 서비스.



그리고 다음날 아침식사. 일단 아침식사는 이렇게 조식당에서 제대로 먹는게 최고. 그러고보니, 스페인에서 먹는 마지막 아침식사다.



빵과 하몽, 야채들. 다 꽤 괜찮았다.



신선한 주스들과 과일들. 주스는 직접 갈아서 만든 듯 맛이 진했다.



또 과일들. 주스와 요거트 종류도 많았다.



달다구리한 빵들. 개인적으로 크로와상 외에는 그리 좋아하지는 않지만;;



첫번쨰 접시. 베이컨과 버섯. 계란과 크로와상의 전형적인 아침식사. 이 즈음 호텔 조식도 꽤 많이 질린 상태이기도 했다. -_-;; 아침엔 밥이 가장 그리운 순간..이지만 글을 쓰면서 생각하면 나름 훌륭했는데 왜 대충 먹었을까 싶다.



컵에 담겨있는 샐러드. 그리고 작은 병의 소스들.



과일도 가득. 키위가 참 달았었다.



마무리는 커피 한 잔.


스페인에서는 커피가 그리 만족스럽지 못했었는데(이탈리아에서 바로 넘어온 탓도 컸으리라), 그래도 이 커피는 꽤 맛있었다. 나름 내려서 가져다 준 것이겠지.. 어쨌든 여행 중 꼭 한번 묵어보고 싶은 호텔이었는데, 결과적으로도 기대만큼 만족스러운 호텔이기도 했다.


호텔 마리아 크리스티나 / 부킹닷컴 : http://www.booking.com/hotel/es/mariacristinawestin.html





이 블로그의 글에는 제휴링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The links in this blog include affiliate lin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