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인천(ICN)-런던(LHR) 이코노미 클래스, KE907 / B777-300


[대한항공] 인천(ICN)-런던(LHR) 이코노미 클래스, KE907 / B777-300


영국 런던에서 있었던 WTM과 여러 비즈니스 미팅들 때문에 출장을 갈 때 대한항공을 이용했다. 비수기였던지라 다른 항공사 경유편(중국항공사 제외^^)과 대한항공 직항편을 고민했을 때 10만원 정도의 가격차이밖에 나지 않는데 반해서, 대한항공은 마일리지도 100% 적립해주니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나름 날짜를 얼마 안남기니, 외항사가 생각보다 비싸진 상황. 어쨌든 덕분에 이번 왕복만 하면 모닝캄 갱신 달성완료-_-;; 4달만에 갱신 3만을 다 채우다니 ㅎㅎ


*이 탑승기는 2016년 11월 탑승기입니다.



가는날은 거의 만석이긴 했지만, 체크인 직전에 좌석 상황을 보고 모바일을 이용해 바로 뒤쪽으로 자리를 옮겼다. 앞쪽은 완전히 만석이었는데, 뒤쪽은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어 보였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변경의 효과가 있었는지, 가운데 좌석이 비었다. 그 옆으로는 일본 아주머니가 한분 앉으셨는데, 긴 비행동안 화장실 한번 안가시고 그냥 푹 주무셔서 조용했다. 딱 밥먹을때만 깨 있었던 듯.


언제나 그렇듯 의자위에는 담여, 쿠션 그리고 생수가 있었다.



이전에 탔떤 사람이 중국사람이었나보다. 화면이 중국어로 나와서, 바로 한국어로 변경. 시원시원하게 큰 화면이 맘에 든다. 충전속도는 느리지만 오른쪽의 USB포트도. 



기재는 B777-300. 뉴 이코노미 좌석. 사실 이정도만 되도 만족스럽다. 국적기는 좌석 간격이 86cm(약 34인치)나 되니까.;; 


31인치인 항공사와 28인치 전후의 저가항공도 많이 타서인지, 이정도만 되도 참 행복하다.




기본적으로 이코노미석에 제공되는 어매니티. 칫솔과 슬리퍼. 슬리퍼는 딱 기내에서 쓰고나면 다시 쓰기 애매한 수준.. 뭐, 가끔 몇일 더 버티기도 한다.



간이로 충전하기 좋은 USB 포트.



그렇게 열심히 영화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직원분이 메뉴판을 주시면서..일본어를 하셨다. --; 내 왼쪽에 앉아계신 아주머니가 일본사람이라 그랬던걸까?... 메뉴판에는 일본어도 없었는데...!! 난 중국사람으로 오해는 많이 받았지만, 일본사람으로 오해는 처음이다. 어쨌든, 비빔밥 주문..



항상 비슷한 비빔밥 세팅.


오이지와 떡 2개. 햇반과 야채들. 참기름과 미역국.



근데, 이상하게 오늘은 야채가 좀 적은거 같은게, 고기는 어디갔지?



라면서 햇반을 뒤집으니,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뒤쪽에 버섯과 고기, 호박 등이 밥과 함께 들어있어서.. 햇반을 데울 때 같이 데워져 따뜻하게 비벼먹을 수 있는 배려라니! 이런건 이번에 처음봤다. 항상 비빔밥만 시켜먹는게 아니라서 그랬나.. 그래도 비행기 안에서 비빔밥 수십번 먹어봤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첫경험이라니.. 부끄..


잘 비벼 먹었다. 역시, 비행기에선 다른 메뉴보다 그냥 한식이 좋다. 



잘 먹고, 영화를 보기 위해 커피 한 잔.


그렇게 영화가 끝나자마자 골아떨어졌는데, 시차적응 실패로 4시간밖에 못자고 깼다.



생각해보니, 시차 적응이 아니라 음식냄새가 나서 깬거였는지도 모르겠다. --; 평소에는 항상 조각피자를 먹었는데, 오늘 승무원들이 들고다니는 트레이에는 이미 다 나갔는지 피자가 없길래.. 빵 하나와 주먹김밥을 먹었다. 먹고 나니 배가 불러서 그랬을까? 다시 잠이 왔다.



자고 일어나니, 또 다음 식사시간. 이번에는 감자 샐러드와 수박, 오렌지. 메인은 밥과 고추장 돼지고기 요리. 이번에는 메뉴판을 안주고 그냥 말로 설명해줬다. 그래요. 저 한국 사람 맞아요. 이제 알아보셨군요 ㅎㅎ


그렇게 장거리 비행 끝. 역시 국적기가 편하다.




이 블로그의 글에는 제휴링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The links in this blog include affiliate lin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