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루이자와 역 앞의 아울렛 프린스 쇼핑 플라자와 이니셜 디(Initial D)


가루이자와 역 맞은편에는 커다란 쇼핑센터가 있다. 역 바로 앞에 있어서 사람들이 쇼핑하기도 좋은데, 7월 중순의 뜨거운 햇빛이 있었지만 높은 해발때문에 기온 자체는 굉장히 선선했다.



이 쇼핑몰은 대부분 아울렛 형태로 되어 있는데, 여러가지 브랜드들이 한 상점 안에 입점해 있는 곳들도 많았다. 슬쩍 들어가서 가격을 보니 뭐 아주 저렴한 편은 아니었지만, 쇼핑 분위기를 내기에는 참 좋았다. 뭐랄까, 일단 좀 한적하고.. 빽빽하게 들어서 있는 것이 아니라 널널하게 둘러볼 수 있다는 것? 선선한 온도도 한 몫.


프린스 쇼핑 플라자의 풍경.



쇼핑플라자를 돌아다니는 사람들. 이날이 토요일 오후쯤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확실히 사람이 적은 편이다. 내가 갔던 날에는 막 태풍이 지나간지 얼마 안되서인지 온도도 평소보다 몇도 더 낮은 수준이었다고 하는데, 반팔입고서 선선하게 느껴지는 딱 좋은 날씨였다.





쇼핑몰의 가운데에는 이렇게 큰 인공호수가 있어서 쇼핑을 하지 않더라도, 가볍게 풍경을 둘러보기에도 좋은 곳이었다. 그래서일까, 의외로 연인이나 부부로 보이는 사람들의 모습이 많았다. 하긴, 가루이자와 라는 곳이 도쿄사람들의 여름 휴양지처럼 여겨지는 곳이니만큼, 연인이나 부부가 많은게 이상할 것은 없지만.



사람이 걷는 곳은 이렇게 모두 천장이 있어서 햇빛을 직접 받을 일은 거의 없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고디바. 비싸서 자주 못먹기는 하지만.. 그래도 가끔씩 생각나면 사먹는 녀석. 초콜렛도 초콜렛이지만, 고디바 건물도 굉장히 독특하게 생겼었다.


한산한 쇼핑몰 풍경.


처음 들어왔던 길이 바로 반대편에 보이는 상점들.


우리나라에선 거의 사라진 르꼬르 스포르티브나 건재한 아레나 이외에도 다양한 브랜드들이 있었다. 정장입은 펭귄은 무슨 브랜드려나;


그럽게 가볍게 산책을 하고 나니 다시 가루이자와 역으로 돌아왔다. 딱히 살 것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기다리면서 잠시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쇼핑몰을 가볍게 둘러봤던거라 가게 리뷰까지는 할것이 없지만 ^^


그 다음에 이동한 곳은 닛산 렌트카 오피스. 이번 여행은 자체적으로 마련된 차와 대절된 차량을 이용해서 움직일 예정이었지만, 오늘 먼저 나와주신 묵을 숙소 하이랜드 인(Highland Inn)의 주인이 나와서 우리에게 가볍게 드라이브를 시켜주겠다며 차를 빌렸다.



빌린 차는 닛산의 페어레이디Z(Fairlady Z). 이니셜D에 등장하는 차량은 아니지만, 동 작가의 만안 미드나이트에 등장했던 차량이다. 만화 속 차량보다 훨씬 최근 차종이기는 하지만 ^^ 어쨌든, 외국에서도 스포츠카보다는 SUV를 선호하는터라 아주 확 땡기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한번쯤은 타보고 싶었다. 못탔던 이유는, 차를 몰줄 몰라서 국제운전면허증을 가지고 오지 않았어서 ㅠㅠ...


차 설명을 듣고 있는 베쯔니형.


그래서 운전은 못해보고 옆에 탄 채로 근처를 가볍게 돌아보고는 바로 약속장소로 이동했다. 가속이 참 좋더라 라는 것 이외에는 사실 별 생각이 들지 않았다. 나는 운전면허가 없어서 어쩔 수 없었지만, 베쯔니형은 다음날 아침에 실제로 나가노현->군마현으로 이어지는 이니셜D(Initial D)의 실제 무대가 된 곳을 다녀왔는데 200개에 가까운 커브 덕에 다음날 거의 넉다운이 되어 있었다.

그 수많은 커브들을 운전하는 것도 아니고 조수석에 있으면 어떤 데미지를 입을지 알기 때문에 가지 않기는 했지만, 나중에 내심 그 코스가 궁금해지긴 했다. 나중에 내가 차를 빌려서(꼭 스포츠카가 아니더라도), 한번쯤 가보고 싶다.


크게 보기



이 블로그의 글에는 제휴링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The links in this blog include affiliate lin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