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부 여행기 #05 - 필라델피아 (Philadelphia)


#05 - 필라델피아



지도를 좀 구하느라고 어젯밤에 좀 늦게 잠들었더니 아침 7시에 일어나는게 굉장히 힘들었다. 뭐, 그래도 9시까지는 저지시티에 도착해서 차를 받아야 일찍 필라델피아에 도착해서 구경을 할텐데.. 하는 생각으로 일어나서 씻고 나갈 준비를 했다. 이제 화장실 하나 있는 호텔도 안녕이구나~





PATH 트레인 타러 가는 길~

이제는 저지시티까지 가는길이 그다지 어렵지 않게 느껴진다. 여유롭게 익스프레스를 기다렸다가 타고, Chamber St에서 내려서 WTC까지도 여유롭게 이동. 물론 어깨의 가방은 무겁기는 했지만, 저지시티에 도착하기까지 아무런 어려움도 없었다.



저지시티에서는 맑은 날씨가 우리를 반겼고, 하야트의 엔터프라이즈로 가서 차를 빌렸다. 보험 포함 하루 60불, 총 120불. 비싸지 않은 가격이다. 물론 이 아저씨가 9시가 넘어서 출근을 하는 바람에 9시 반이나 되어서야 출발하기는 했지만 무난한 출발이다.



서부에서 보지도 못했던 톨비가 이곳에 ㅠ_ㅠ..뉴저지까지에서 필라델피아는 1시간 반 남짓. 생각보다 먼 곳이 아니어서 늦지않게 도착할 수 잇었다. 유료도로 톨비 4.80불.



그리고 벤자민 프랭클린 브릿지를 넘어가는데 3불을 또 냈다.







많은 친구들이 필라델피아 볼거 없다고 해서 기대조차 하지 않았던 필라델피아. 어쨌든 시내의 모습..







일단 필라델피아에 들어와서 가장 먼저 간곳은 차이나타운. 필라델피아 시내도 일방통행이 많고, 주차할 공간이 거의 없다시피해서 주차에 굉장히 애를 먹었다. 하지만 마침 나가는 차가 있어 그레이하운드 정류장 앞에 차를 세우고는 75센트를 넣고 차이나 타운으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뭐 중국어를 아는건 아니지만, 여기 메뉴는 다 영어로 되어있으니 먹는데는 문제가 없었다. 다만 비쌀뿐. 역시 다 먹고나니 팁까지 22불이나 냈다. ㅠ_ㅠ.. 한국에서 이 가격에 먹을 생각은 절대 하지 않을텐데..

이름모를 중국식당 : http://www.kimchi39.com/156





미국에서 한번도 타보지는 않았지만, 그레이 하운드 사진 한장~







점심을 먹고 나서 독립 역사 공원으로 갔다. 역시 일방통행이 가득이고, 주차할 공간이 없어서 주차를 하려고 돌아다니다가 일방도로를 잘못 탔는데, 그 도로가 벤자민 프랭클린 브릿지로 이어져있었다. ㅠ_ㅠ. 결국 어이없게도 다시 반대편으로 건너와 버렸고 우리는 그냥 근처에 차를 세우고 기념비적인 통행료 6불짜리 벤자민 프랭클린 브릿지를 찍고 다시 3불을 내고 벤자민 프랭클린 브릿지를 건넜다.



필라델피아의 공공 교통시설. 이름은..까먹었다;



다시 프랭클릿 브릿지를 건너다 ㅠ_ㅠ..





이번에는 실수하지 않고 독립 역사 공원을 빙빙 돌고 있는데 마침 은행 앞에 자리가 나서 그곳에 차를 주차시키고는 바로 비지터 센터로 향했다.



마차는 관광지의 기본 옵션인 것 같다..







비지터 센터로 가는 길..





비지터 센터에서는 안내해주는 사람이 자기 사는 곳 옆동네가 바로 코리안타운이라며 친절하게 설명까지 해주셨지만, 우리의 목적지는 거기가 아니었으므로 감사하다는 말만을 남겼을 뿐이다. 물론, 지도도 한가득 안겨주시고, 필라델피아의 온갖 곳 들을 다 설명해 주셨지만 결국 우리가 볼곳은 이곳 독립 역사 공원 뿐. ㅡ.ㅡ;;



일단 옆의 티켓창구에서 독립홀 티켓을 받고는 바로 자유의 종을 보러갔다.



벨트까지 풀러야 하는 센스. 비행기 탈때도 벨트는 잘 안풀렀는데 ㅠ_ㅠ.. 결국 이날 벨트 2번 풀렀다. 완전 굴욕 ㅠ_ㅠ..



자유의 종 센터..





뭐, 생각보다는 작은 종인데 금이 가있는 것을 구슬로 막아 더이상 금이 가는것을 막고 있었다. 뭐, 그래도 그다지 감흥이 없는것은 여전.. 겨우 이거 하나 보고 들어오려고 벨트를 한번 풀렀다.







독립홀의 투어 입장시간은 2시 40분이었기 때문에 우리는 일단 프랭클린 코트로 갔다.



프랭클린 코트 입구..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특이한 건물..





근처를 걸으면서..



우체국. 그냥 전시용 건물처럼 보이지만, 우체국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당연한가?;;)







프랭클린의 물건들이 전시되어있는 뮤지엄도 보고,



그가 항상 연락을 주고 받는 사람들에게 전화를 걸어서(녹음되어있다) 좋은 말도 들었다.







그리고 그 앞의 예전 벤자민 프랭클린의 집터도 봤다.



하지만 이곳은..



투어로만 들어갈 수 있었다 ㅠ_ㅠ..









그러다 보니 어느덧 투어시간이 40분정도밖에 안남았고 해서 바로 독립홀로 갔다. 물론 시작 전에 그 주위의 west wing, old city hall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여기 내셔널 트레져에서 니콜라스 케이지가 그 뭔가를 찾던 거기인듯-ㅅ-;







조금 더 둘러 보니 어느덧 투어 시간이 되었다.



여기도 마차~



-_-a..



직원들..; 다들 저렇게 녹색옷을 입고 있었다. 나름대로 친절했음;;



들어가자 마자 한명이 따라들어오더니 미국의 독립역사와 건물의 유래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다. 영어를 원활하게 알아듣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브로셔도 가져다 주고, 나름대로 재미있게 끌어가려고 노력하는게 보이기는 했지만... 지루했다.-_-; 그 뒤에 법정과 독립선언서가 작성된 곳들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아쉽게도 아무런 감흥없이 여전히 지루했다. 역시 역사에 관련해서 미국을 여행한다는 것을 그다지 즐거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_-...... 미국의 역사는 역시 재미가 없단말야..



결국 그곳을 나와서 카펜터홀을 잠시 둘러보고는 미련없이 필라델피아를 떠났다. 본곳이라고는 독립 역사 공원 뿐이지만, 다른곳도 고만고만 하다는 이야기는 그다지 볼 것 없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뭐 이곳에 사는거라면 괜찮아 보이는 도시이긴 하지만, 관광이라면 그다지~ 미국 역사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들릴만 하겠지만..



그래서 더이상 뒤돌아보지 않고 바로 워싱턴DC로 향했다. 예상시간은 약 2시간 반 남짓. 3불의 톨비와 2불의 터널 통과비를 내고서야 워싱턴에서 20분 정도 떨어진 Bolger Center에 체크인을 하고 바로 밖으로 나와서 저녁을 먹으러 갔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이곳은 굉장히 럭셔리 한 지역으로(락빌, 포토맥) 부자들을 위한 시설밖에 없었다.-_-;; 패스트푸드를 찾아볼수가 없어서 Hamburger Hamlet에서 저녁을 먹었다. 햄버거가 10불가까이 했지만, 다르게 특별히 먹을곳이 없어서 들어갔는데 맛만큼은 확실히 있었다. 너무 비싼걸 빼면. ㅠ_ㅠ.

Hamburger Hamlet : http://www.kimchi39.com/159











먹고 나서 다음날 먹을 아침을 사기위해 앞의 슈퍼인 BALDUCCI'S라는 곳을 갔는데, 온갖 유기농야채, 과자, 음료수들이 즐비했다. 원산지도 노르웨이, 일본 등등 다양했는데 가격이 엄청났다. ㅠ_ㅠ. 이근처에 다른 슈퍼가 어디있는지 알수가 없으니 이곳에서 빵 몇개를 사서 들어왔는데 가격이.. 크흑.. ㅠ_ㅠ..

이렇게 또 하룻밤이 지나갔다. 그나저나 볼게르 센터의 방은 다 침대 하나짜리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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