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이페이] 쉐라톤 타이페이 호텔(Sheraton Taipei Hotel) - 추천할만한 라운지!

etc-image-0

미국여행에서 돌아오는 길에 3박을 했던 대만의 쉐라톤 타이페이 호텔(Sheraton Taipei Hotel)입니다. 당시에 웨스틴이랑 가격은 비슷했는데, 사람들의 라운지가 워낙 좋다는 추천 평이 있어서 이곳으로 골랐습니다. CAT3 호텔이라서 C&P로 2800+$45로 묵었으니 꽤 저렴한 편이었네요. 1박의 룸 레이트는 26만원 정도 했었습니다. 그 사이 시간이 흘러 지금은 타이페이에 W가 개장을 앞두고 있고, 르메르디앙도 생겼네요 ^^;

미국에서 타이페이에 떨어진게 아침 8시, 호텔에 도착하니까 9시 반쯤 되더군요. 당연히 그 시간에 체크인이 안될거라고 생각하고 짐이라도 맡겨놓고 나갔다 올 생각으로 일단 데스크에 가서 물어봤습니다. 그러니까 아직은 준비된 방이 없는데 라운지에 가서 아침식사를 하고 계시면 방을 준비해 주겠다고 하네요. 오;; 이럴때 플래티넘이 좋나 봅니다.

그렇게 라운지에서 아침식사를 하면서 1시간 정도 기다리니, 쥬니어 스윗 방이 나왔다면서 그곳으로 안내를 해 주셨습니다. 미국의 털털하고 캐주얼한 서비스를 받다가 대만에 와서 밀착형 서비스(?)를 받아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그래서 호텔 떠날때 이날 어레인지 해준 매니저의 이름으로 땡큐레터도 써놓고 나왔습니다.

etc-image-1

etc-image-2

쥬니어 스윗이라고는 하지만, 가운데 TV로 소파와 침대가 구분되어있는 형태였습니다. 남자 둘이라서 킹사이즈보다는 트윈베드를 선호했기 때문에 디플로마틱 스윗을 받지는 않았는데, 뭐 어차피 업그레이드에 대해서 기대도 없었고.. 일찍 체크인 시켜준 것만으로도 고마울 따름이었습니다. ㅎㅎ.. 침대는 조금 딱딱했지만 무난했어요.

etc-image-3

전화기와 메모지. 이 쉐라톤의 펜이 참 맘에 들더라고요. 지금도 가지고 다니면서 잘 쓰고 있습니다.;;

etc-image-4

이쪽은 소파와 작업을 할 수 있는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etc-image-5

etc-image-6

웰컴으로는 자스민 차를 마실 수 있는 다기세트와 과일이 있었는데, 바나나, 사과, 구아바 정도였습니다. ^^

etc-image-7

요렇게 TV가 중간을 구분하고 있었네요. 왼쪽으로는 배스룸인데, 크기가 꽤 커서 좋았습니다. 당연히 욕조와 샤워부스도 분리되어 있었구요.

etc-image-8

etc-image-9

별로 특별할 것 없는 일반적인 책상이었는데, 그 안에 스템플러나 펜, 포스트잇, 자 등 여러가지 사무용품이 있는게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가끔씩 이런 것들이 필요할때가 있는데 말이죠 ㅎㅎ.. 특히 출장으로 왔을때요.

etc-image-10

수많은 잔들. 근데 차 마시느라 사용한 찻잔 이외에는 손을 대지 않았었네요 ㅎㅎ

etc-image-11

SPG멤버들에게 제공되는 공짜 물 2병. 브랜드는 모르는 제품이었습니다.

etc-image-12

가운과 슬리퍼, 다리미판과 다리미가 있었는데.. 저 슬리퍼.. 바닥이 푹신한게 너무 좋았어요. 내내 신고 다녔었습니다.

etc-image-13

술은 평소에도 즐기지 않는 관계로 차와 커피 정도만 마셨었네요. 뭐, 술은 따로 돈도 내야하고;;;

etc-image-14

미니바. 바로 근처에도 슈퍼가 있어서 딱히 사용을 할 일은 없었는데, 여기 제품이라는 것을 구분하려는 듯이 다 스티커가 붙여져 있더군요 ㅎ 사다가 바꿔놓는 것을 방지하려는 것인가 봅니다.

etc-image-15

제가 묵었던 방에서 바라본 풍경은 대충 이렇습니다. 멀리 타이페이 역이 보이네요.

etc-image-16

커텐을 치지 않으면 침대쪽이 통유리로 되어 있어 모두 보입니다. 문제는 커텐을 쳐도 실루엣이 적나라하게 보여서.. 남자 둘이 사용할 욕실로는 그닥 긍정적이지 못했습니다. 연인용인거 같아요 ㅠㅠ..

etc-image-17

욕실 어매니티는 록시땅이었습니다. 이 방 이상 등급에서는 어매니티가 록시땅이라 하네요. 3일동안 머무르면서 매일 바꿔줘서 2세트를 선물로 들고왔습니다. ㅎㅎ

etc-image-18

검은색이 인상적이었떤 세면대.

etc-image-19

오른쪽에는 비누와 수건 3개.
etc-image-20

왼쪽에는 록시땅 욕실 어매니티 세트가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블리스(Bliss)와 함께 좋아하는 브랜드인데.. 평소에는 비싸서 뭐 쓸 일이 없으니.. 이렇게라도 쓰면 좋을 따름이지요 ㅎㅎ

etc-image-21

욕실에도 물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이정도면 뭐 매일 채워주기도 하고.. 하루종일 이용하기엔 충분하네요.

etc-image-22

샤워부스. 공간은 넓은 편이었습니다만, 저 뒤의 불투명 유리도.. 실루엣이 제대로 보이는 유리였습니다. ㅋㅋ

etc-image-23

비데가 달려있던 변기.

etc-image-24

etc-image-25

그리고, 저 역시도 맘에 들었던 쉐라톤 타이페이 호텔의 라운지입니다. 들어갈때마다 '미스터 정~'이라고 부르는 것은 정말 부담스러웠지만, 진짜 빵쪼가리 몇개 있던 미국 쉐라톤의 라운지들과 비교하면.. 따뜻한 음식도 너무 많고.. 정말 천국 그 자체였습니다. 분명히 3일간 대만 미식여행을 하겠다고 왔는데, 아침과 저녁을 여기서 여러번 때우다보니 실제로 대만에서 한 식사 횟수가 얼마 되지 않더라고요. 정말 식사가 가능할정도였다는게 더 맘에 듭니다.

etc-image-26

etc-image-27

etc-image-28

아침에 주스와 과일, 차의 종류까지 다양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거기다가 3일 내내 음식이 계속 바뀌어서 딱히 질릴수가 없더라고요. 거기다가 음식도 다 수준급이어서 좋았습니다. 라운지에서 나오는 음식이 이정도라니..-_-b

etc-image-29

etc-image-30

etc-image-31

etc-image-32

etc-image-33

etc-image-34

3일간 먹었던 아침식사였습니다. 아침식사를 하고 나서 바로 밖에 나갔던 관계로 아침식사는 꽤 많이 찍었네요 ㅎㅎ.. 총 4번 조식을 먹었으니, 여러번 가져다 먹은게 당연해 보이긴 합니다. ㅎㅎ

etc-image-35

아침에 즐거웠던 맛있는 커피 한잔과 주스.

etc-image-36

위에서 내려다 본 풍경은 이렇습니다. 호텔 내에 사우나와 수영장도 있는데, 이용은 했지만.. 거기까지 카메라를 가지고 가지는 않아서 사진은 없네요. 시설은 생각보다 잘 되어 있었고, 관리하시는 분들도 친절해서 좋았어요 ㅎ.

etc-image-37

etc-image-38

라운지의 해피아워도 거의 저녁식사가 가능할만큼 다양한 먹을거리가 있었습니다. 뭐, 야시장도 가고 그러느라.. 저녁은 딱 1번 먹었었는데.. 사실 가볍게 배만 채우고 밤 늦게까지 돌아다니면서 또 주워먹었답니다. 라운지 음식도 좋았지만, 뭐랄까.. 이걸로 배채우기엔 대만에 맛있는 음식이 너무 많았던거죠 ㅎㅎ

etc-image-39

술은 거의 안마시는 관계로.. 음료수는 콜라나 사이다정도. 미국에서는 라운지에서 음료수 1-2개 들고나가도 별 문제가 안되고, 심지어 라운지 직원이 챙겨주기까지 해서.. 자연스러웠는데.. 가지고 나가려고 하니 안된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냥 두고 나왔습니다. 미국에서 버릇이 남아서 ㅡ.ㅡ 그냥 방에가서 한캔 먹으려고 했던건데;;

etc-image-40

etc-image-41

etc-image-42

etc-image-43

라운지에서 먹었던 저녁식사. 사진만 보면 그래도 어디 제대로 된 부페를 갔다 온 느낌이네요. 면 같은 경우에는 요청하면 따로 끓여주고(부페도 아닌데 이런 시스템이;;), 해피아워의 거의 막바지에 갔는데도 공간이 좀 있고..널널해서인지 먹을것도 많이 남아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쉐라톤 타이페이는 친절했던 직원들이 기억에 남네요. 그리고, 미국에서 돌아오느라 워낙 짐이 많아서 벨맨이 도와주셨었는데, 너무 친절하셔서 팁이 절로 나오더군요. 어쨌뜬 좋은 기억만 남아있는 호텔 중 하나입니다. 예전에 회사다닐 때 웨스틴 타이페이를 간적도 있었는데, 등급은 낮지만 만족도는 더 높았었네요.


크게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