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여행 몬타나 #055 - 세인트 메리 호수(St. Mary Lake)와 바링 폭포(Baring Falls)


미국 서부여행 몬타나 #055 - 세인트 메리 호수(St. Mary Lake)와 바링 폭포(Baring Falls)


고잉 투 더 선 로드의 서쪽에 맥도날드 호수가 있다면, 동쪽에는 세인트 메리 호수(St. Mary Lake)가 있다. 고도가 많이 낮아진만큼 어느새 눈이 언제 쌓였냐는 듯, 여름 풍경이 펼쳐졌다. 눈이 녹아 생긴 호수라 그런지, 전체적으로 청록색을 띈 세인트 메리 호수는 주변의 산과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고잉 투 더 선 로드는 이 호수의 옆으로 계속해서 이어지기 때문에 호수변을 드라이브하는 느낌이 상당히 좋았다.



호수 안에 보이는 작은 섬은 와일드 구스 섬(Wild Goose Island).



뷰포인트 중 한곳에 잠시 멈춰서 사진을 찰칵.



세인트 메리 호수에는 호수를 배를타고 둘러보며, 가볍게 트래킹을 할 수 있는 투어가 있었다. 트래킹을 통해서 바링 폭포(Baring Falls)에 갈 수 있지만, 시간도 어느정도 남고 호수도 배를 타고 볼 수 있다고 해서 투어를 하기로 선택했다. 가격도 $26 정도로 저렴한 편. 미리 예약을 하고 갔던 터라 바로 이름을 확인하고 투어에 참여할 수 있었다.


보트투어 홈페이지: http://glacierparkboats.com/tour/st-mary-lake-at-rising-sun/



투어를 하는 보트 타는 곳.


날씨가 안좋았다면 투어를 해도 큰 흥이 나지 않았겠지만, 일 오후는 정말 날씨가 좋았다. 




이날 투어를 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우리를 포함해서 9명 정도. 배도 작은 편이라 상당히 조촐한 투어가 진행되었다.




차에서 내려다보는 호수와 산들의 풍경도 멋졌지만, 배에서 보는 풍경도 그에 못지 않게 장관이었다. 역시 눈높이에 따라서 참 풍경의 느낌이 많이 다르다.




바로 옆에서 본 와일드 구스 섬.



세인트 메리 호수의 보트 운전자는 가이드 역할도 함께 했다. 그 옆의 아저씨도 직원이었지만...조용했다.




배에서 본 풍경.



그렇게 보트는 세인트 메리 호수에 대한 역사(라지만 사실 큰 이야기거리는 없는)와 볼거리(라지만 딱히 특별할 건 없는)를 설명하고 나서, 트레일 바로 앞에 정박했다. 그러고보니, 이 보트의 정원이 7명이었나보다. 그래서 7명만 투어를;;;



가이드를 따라 바링 폭포로 가는 길.



이 아저씨가 계속 우리 앞에 걸어갔던 관계로.. 사진은 아저씨 뒤통수 뿐이다. 정말, 폭포까지는 산책로 수준의 가벼운 트레일이었다. 물론, 고잉 투 더 선 로드의 트레일 시작점에서 오는 길도 그렇게 어려운 편은 아니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경사가 있는 트레일을 걷느냐, 평지를 걷느냐의 차이.



정말 얼마 걷지 않아 바링 폭포가 나타났다. 엄청난 규모의 폭포를 기대한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예상보다 더 자그마한 폭포였다. 나름 주변의 풍경과 잘 어울려서, 나쁘지는 않았다. 



좀 더 클로즈업 한 폭포의 모습.



작은 개울을 건너는 다리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 참 조촐한 그룹이다.



우리그룹 사람들이 아닌 트래킹을 하는 사람들. 



나름 모델 같았던 아이. 



건너편 산의 모습. 산만 보면 꼭 가을이 지나간 느낌이다.



그렇게 짧은 트래킹을 마치고 보트는 트레일을 떠났다. 뭐랄까 가볍게 세인트 마리 호수를 유람하고, 15분 정도면 트레일을 걸을 수 있는 미니 수준의 크루즈 투어랄까? 사실, 조금 실망스러운 내용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나름 구성을 하려는 노력은 돋보였다. 짧은 트레일이었지만 폭포도 괜찮았고, 폭포까지 갈 때 보이던 국립공원의 풍경도 멋졌으니 돈 값어치는 한걸로^^



선착장에 내려 다들 다시 자기 차로 돌아갔다. 오후나절의 짧은 투어를 마치고, 다시 국립공원 탐험에 들어가기로 했다. 뭔가 본격적인 트래킹을 하기에는 애매한 시간이라, 국립공원 지도에 있는 포인트들을 몇 곳 더 찾아가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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