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본사 - 병, 광고, 로고가 모두 모인, 월드 오브 코카콜라(World of Cocacola) [미국 렌트카 여행 #80]


어제 느지막이 호텔에 들어온 덕분에 다음날은 늦잠을 자고 나서야 호텔에서 나설 수 있었다. 오늘은 미국의 독립기념일 휴일이라 사람이 굉장히 붐빌거라고 생각을 했지만, 호텔에서 나와 본 풍경은 생각보다 한산했다. 오늘 저녁에 있을 불꽃놀이 시간에야 엄청난 사람들이 몰리겠지만, 아무래도 아직은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돌아다닐 시간은 아닌 것 같았다.




조용한 아틀란타 시내.



미국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횡단보도 시그널 버튼. 우리나라도 가끔 이 버튼이 있는 곳들이 있긴 하다.



오늘 저녁에는 이 센테니얼 올림픽 공원에서 독립기념일 불곷놀이가 열린다. 공원 내에서 하면 안되는 일도 금지사항으로 적혀있었다. 우리는 당연히 저녁에 느긋이 오면 누구나 삼삼오오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일찍 입장을 제한했다. 이걸 알았더라면 좀 일찍가서 자리를 잡을 걸 하는 후회도 들었다. 하긴 사람 많이 모이는 곳인데 무한정 들여보낼 수도 없는 거긴 하지만.



공원의 입구에서.



오늘 낮의 일정은 이 공원이 아니라 월드 오브 코카콜라 본사였던 만큼, 빠르게 발걸음을 옮겼다. 공원에서 얼마 떨어져 있지 않은 이 곳은 코카콜라의 다양한 병들부터, 광고, 로고 등 코카콜라에 대한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일종의 종합 전시장 같은 곳이라고 할 수 있다. CNN과 함께 아틀란타의 가장 대표적인 볼거리.


평소에 집에서는 코카콜라를 치킨이나 피자 먹을 때 빼면 거의 안마시지만, 여행중에는 거의 달고 사는 사람으로써 코카콜라 본사를 한번 쯤 방문하지 않을 수 없었다. 미국 렌트카 여행 중 뒷좌석에 항상 24캔짜리 코카콜라를 넣고 다녔으니, 뭐. 거의 중독 수준? ㅎㅎ 근데 엄청난 더위를 견디기에 콜라만한게 또 없었다. 뭐, 다른 음료도 마셨지만.



그래서 바로 월드 오브 코카콜라로 들어가기 위해서 입장료를 샀다. 입장료는 2012년 12월 기준 성인 $16, 아동 $12. 아이들이 좋아하는 볼거리가 많은 곳이니만큼 성인에 비해서 아동의 입장료가 그리 저렴하지 않다. 물론, 우리는 이번에 아동에 해당되는 일행이 없기는 했지만.


월드 오브 코카콜라 : http://www.worldofcoca-cola.com/



바로 티켓 오피스에서 결제를 하고 입장! 티켓부스가 4개나 되서 그런건지 줄은 생각보다 빠르게 줄어들었다. 한 여름의 땡볕 아래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안에 들어가면 시원한 뭔가가 있을 거라는 것에 조금 위안을 했달까.



월드 오브 코카콜라.



입장료. 결제는 카드로~ ^^ 이 당시의 입장료는 $15였다.



줄 서는 곳 앞에 나와있는 입장시간. 10시에 시작해서 오후 6시까지 입장, 관람은 저녁 7시 반까지.



들어가면서부터 사람들을 반기는 여러 독특한 패턴의 코카콜라 병들. 한때 S라인 몸매와 함께 언급되기도 했던 저 콜라병은 나름 코카콜라의 상징이라고 할만 하다.




시간에 맞춰 입장을 하면 그 뒤로 가벼운 코카콜라 관련 브리핑이 시작된다. 이 곳에는 전 세계에서 모인 다양한 코카콜라 관련 그림, 광고 등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이 곳을 지나면 바로 코카콜라와 관련된 다양한 전시를 볼 수 있게 된다. 코카콜라가 뭐길래 이런걸 보러가냐는 이야기도 할 수 있겠지만.. 뭐, 그래도 전 세계적으로 인기있는 음료니까 ^^



다른나라의 코카콜라 광고와 관련 상품들.



물론, 한국의 '마시자 코카 콜라 코-크'도 그 중 하나로 전시되어 있었다. 마시자 코카콜라는 정말 오래된 코카콜라 문구인 듯 싶다. 저게 도대체 언제적거지;;



한 구석에 있었던 자판기도 한국 자판기. 코카콜라가 가득한 한 쪽 구석으로 1000원 지폐 넣는 곳 이라는 글짜와 반환레버, 동전투입구, 함께해요 등의 한글이 보인다. 미국에와서 이렇게 미국 브랜드의 전시관에서 한글을 보는 건 반갑기 그지 없었다.




코카콜라 전시관의 내부. 코카콜라의 백곰, 마셔볼 수 있는 공간, 영상 상영 등 코카콜라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게 되어있었다. 꽤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것들로 가득 차 있었다는 것도 하나의 특징.



각국의 코카콜라 관련 내용들을 들어볼 수 있는 전화기. 복장으로 봐서는 아시아 쪽인 것 같다. 중국인가?



코카콜라 잔을 내미는 동상. 뭔가 펍 같은 느낌의 장소를 꾸며놓았다.



옛날 코카콜라 병들. 이 당시엔느 잘록한 병이 아니었던 듯.



다양한 코카콜라 병의 모습들.



이건 나름의 맞추기 게임이었던 듯.



코카콜라는 정말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광고가 존재했었겠지만, 미국의 꽤 오래된 광고들도 인상 깊었다. 미국뿐 아니라 유럽쪽의 광고는 잘 보다보면 확실히 느낌이 달랐다.



과거의 코카콜라 자판기들. 아까 들어오면서 봤던  '마시자 코카콜라'는 Drink CocaCola의 직역인 듯. 미국도 예전에는 코카콜라 한 병에 10센트, 25센트였구나.




전 세계의 광고들. 한국 것들도 생각보다 여러개 눈에 띄었다.



88올림픽 관련 전시물도 그 중 하나.



전 세계의 코카콜라 제품들도 전시되어 있었는데, 그 중에 눈에 띄는 킨 사이다. 현재는 다이나믹 킨(DK)라는 이름으로 팔리는 사이다인데, 솔직히 사이다 중 맛은 제일 별인 듯 싶다. 그 외에도 익숙한 음료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병입과정을 보여주는 전시관. 저 병들은 200m의 작은 병들이었는데, 코카콜라 병을 수집하는 사람들에게는 꽤 괜찮은 기념품이 될 것 같았다. 이 병들은 나갈 때 1인당 한개씩 무료로 들고나갈 수 있도록 제공되고 있었다.



코카콜라 병과 마스코트 백곰.




코카콜라와 관련돈 4D 영상을 볼 수 있는 상영관.



사람들이 줄서서 들어가는 상영관이기는 했지만 솔직히 큰 재미는 없었다. 뭐랄까, 우리에게 조금 익숙하지 않은 캐릭터들이 나왔기 때문이 아닐까 싶었다. 하지만, 4D 효과로 여러가지 체험을 할 수 있으니 아이들은 꽤 좋아할 듯 싶었다.



독립기념일에 구경나온 수많은 사람들. 물론, 우리도 그 중 일부. 코카콜라에서 간단한 이벤트를 하고 있어 이렇게 사람들이 몰려 있었다.




여기는 코카콜라와 관련해 뭔가 현대미술 느낌이 나는 전시를 해 놓은 곳이었다. 뭐, 그냥 가볍게 둘러보기 좋은 정도.



아무래도 월드 오브 코카콜라에서 가장 인기있는 곳은 바로 이 시음관(Taste it)이 아닐까 싶다. 코카콜라에서 나온 거의 모든 음료수들을 마셔볼 수 있는 곳인데, 정말 처음 보는 음료수들도 가득했다.



안에는 이렇게 음료수의 이름과 로고, 그리고 어느나라에서 판매되는 것인지 나와있었다. 플라스틱컵에 얼마든지 원하는 만큼 마실 수 있게 되어있었지만, 처음 보는 음료수들 한 10여가지를 마셔보자 바로 배가 불러지기 시작했다.



그래도 사람들 틈에 끼어서 지지않고 신기한 것들은 다 마셔봤다. 신기한 것들 위주로 마셔서 그런지 반 이상 실패! 도대체 무슨 맛인지 상상이 안가는 녀석들도 꽤 되었다. 하긴, 익숙한 맛들은 성공해서 남아있는 것일테니, 실패하는 것이 이상하지만은 않았다. 물론, 한국에서 판매되는 코카콜라 제품들도 여기서 시음해 볼 수 있었다. 다 마셔본거라 굳이 여기서 마시진 않았지만.




그리고 한 켠에 마련되어있는 순수 코카콜라 시음. 개인적으로는 바닐라 콕의 느끼한 뒷맛을 좋아하는 편인데, 같이 갔던 기무난과 태양에게 추천을 하니 내가 꼭 못먹을 것을 추천한 것 같은 표정을 지었다. 다는 바닐라 콕 맛있는데 ㅠㅠ 한국에 잠시 들어왔다가 사라진 것이 못내 아쉬운 것이 내 심정. ㅋ




나가는 길에 아까 병입을 하고 있던 작은 콜라 한병을 기념품으로 들고 나왔다. 그러고보니, 이 콜라는 가져오지 않고 그냥 중간에 목마르다고 마셔버렸지만, 코카콜라를 모으던 태양은 보물인 것처럼 소중하게 한국으로 가지고 왔다.



월드 오브 코카콜라의 기념품 상점. 역시 코카콜라 제품으로 가득했는데, 딱히 땡기는 것은 없었다.



나가는 길에 본 다양한 국가의 언어가 쓰여진 '마시자 코카콜라'




그리고 마지막으로 코카콜라 콜렉터인 태양이 $3를 주고 받은 것은 이 코인. 이 코인은 잘 보관하고 있으려나.



어쨌든 그렇게 월드 오브 코카콜라를 구경하고 다시 호텔로 돌아갈 준비를 했다. 오늘 저녁에 다시 나올 것이기도 했고, 일단 뜨겁게 작열하는 태양에 더 돌아다닐 엄두가 나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했다. 호텔도 공원에서 걸어서 10분 거리니 큰 부담도 없었고.



신호등 앞에서.


이 사진 이후로 왼쪽의 두 커플은 키스를 했고, 오른쪽의 3 친구는 우리를 보며 환호를 했다. 사진을 찍어달라는 제스쳐. 그런데, 그 뒤 사진이 없다. 도대체 어디간거지.. 사진으로 찍어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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