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타 여행 #08 - 아키타를 떠나 한국으로 돌아가다, 아키타 라운지-대한항공


오전 일찍 호텔을 떠난 버스는 중간에 자스코(JASCO)에 들려서 가볍게 쇼핑을 하고서 아키타 공항으로 출발했다. 나는 집에 가져갈 선물 겸 먹거리를 여러개 골랐는데, 패키지일행중에 아주머니분들은 정말 그 짧은 시간동안 몇봉지를 사가지고 온건지 대단했다. 나는 쇼핑은 진작에 끝내고 다코야키를 사먹고 있었는데..하하. 역시 쇼핑을 잘 하는 것도 능력.


아키타 공항에서는 잠시 라운지에 들렸다. 어쩌다보니 입장권이 생겨서 들어갔는데, 그냥 들어가려면 800엔. 아무래도 작은 공항의 라운지이다보니 가격도 저렴한 편.


아이리스가 끝난지 얼마 되지 않았을때라 라운지 안에도 아이리스 포스터가 붙어 있었다. ^^



앉을 자리들이 꽤 많았던 아키타의 라운지. 사실 사람도 별로 없었다.


그리고 들어가보지는 않았지만, 마련되어 있던 흡연실. 공항 라운지 내에 흡연실이라니, 역시 일본답다 싶었다.



콜라와 쥬스 등을 마실 수 있는 기계. 사실 먹을거라고는 주스가 전부였다. 이곳에서는 그냥 쉬었다 가는 것의 의미를 두어야 할 듯.


마련되어 있떤 신문들. 모두 일본어. ^^


그냥 라운지에서 이리저리 시간을 죽이다가 한국으로 향하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게이트로 이동했다. 한국에서 아키타로 향하는 직항은 대한항공 뿐. 아이리스 드라마 이후에, 비행기가 큰걸로 바꼈다. 한국인 관광객들이 엄청나게 늘은 것이 이유. 지금도 아키타로 향하는 여행객들이 많다고 하니, 그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듯 싶다.



2시간 반의 짧은 비행이었지만, 비즈니스석으로 업그레이드 될 떄만큼 기쁜 순간은 없는 듯 싶다. 오고가는 편이 모두 만석이어서 업그레이드가 되었는데, 생각해보니 이 때 비행 이후에 비행편을 업그레이드 받은적은 거의 없었던 듯 싶다. 얼마전에 대한항공을 타고 푸켓을 다녀왔는데, 업그레이드는 받지 못했으니. 생각해보면, 업그레이드 받는것이 더 어려운 거긴 하지만.



이번에 한국에 갈 떄에는 베지터리언 밀을 시켜보았다. 올해 5월에 나온 내책인 해외여행백서에 들어갈 사진을 찍기 위해서였는데, 역시 사람은 보통 식사를 하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것을 깨달았다. 고기를 좋아하는 내가 베지테리언이라니!! ㅋㅋ


요건 오징어볶음이 나왔떤 일반식. 맛있었는데..ㅠㅠ...


이번 길에는 선물용으로 술도 두병을 샀다. 발렌타인 21년산과 로얄살루트 한정판. 4명이 같이 갔던거였기 때문에 부탁해서 1인당 한병씩을 처음부터 따로 주문해서 받았다. 뭐 비닐봉지 안에서는 하나로 합쳤지만. 개인적으로 술을 즐기지 않아서 이런 술을 거의 안마시지만, 그래도 선물용으로는 면세주류가 가장 유용하니까.


그렇게 한국에 도착했다. 일본으로 떠나는 2박 3일의 여행. 정말 짧은 여행이었는데, 이번 아키타 여행은 짧으면서도 정말 기억에 많이 남는 여행이었다. 올 겨울에도 또 한번 일본에 스키&온천 여행을 가고 싶다는 생각이 아주 강하게 들 정도로. 하지만, 과연 기회가 있을까도 싶다.

이렇게, 아키타 여행기도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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