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는 따뜻한 차를 선물하세요, 생일선물 만들기-




이번에는 조금 저답지 않은 포스팅이네요 ㅎㅎ..

12월 29일이 여자친구 생일이어서 생일선물 준비를 해야 했습니다. 필요하다고 했던 물건은 12월 24일에 크리스마스 선물로 줬고, 이번에는 좀 의미있는 것을 줘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따뜻한 차들을 준비해 봤스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차를 굉장히 좋아하는 관계로 여행을 떠날때마다 곳곳에서 차를 많이 사들였습니다. 물론 트와이닝이나 마리아쥬, 로네펠트 같은 평범한 브랜드의 차들도 있고, 브랜딩이 따로 되어있지 않은 그런 차들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가지고 있는 차들을 모아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것은 Twinings의 Lady Grey. 그리고 그 외에도 이번 프랑스 여행에서 구입한 Mariage나 Dammann과 같은 브랜드의 차들도 함께 구비를 했습니다. 물론 한국의 설록차나 옥수수수염차 같은 것을 준비하는 것도 빼놓지 않았지요. 그럼 제가 생일 선물로 어떤 것들을 준비했는지 보시겠어요? ^^


첫번째로는 차들을 담을 상자였습니다. 가로세로 20x20cm정도 되는 상자였습니다. 머그컵과 차를 함꼐 담아야 하므로 어느정도 크기가 있어야 해서 한참동안을 골랐답니다. 사실, 박스 자체도 나름 이쁜것을 골라야 이곳에 차를 넣어놓고 두고두고 꺼내서 마실 수 있을테니까요.


두번째는 머그컵입니다. 머그컵은 어떤걸 살까 하다가 아트박스에서 하트와 곰돌이가 그려진 귀여운 머그컵으로 골랐습니다. 꽤 이쁘게 생긴녀석인거 같아요 ㅎㅎ.


그래서 기본적으로 이렇게 머그컵과 상자를 구입했습니다. 따로따로 구입했던지라 상자에 머그컵이 안들어가면 어쩌나..하고 조마조마 했지만, 넣어보니 딱 맞는 사이즈.. 차를 위한 공간도 많이 나오네요. 그럼 패스패스! ^^


첫번째로는 가장 평범하게 주위에서 구할 수 있는 차들을 넣었습니다. 설록차, 옥수수수염차, 감잎차 등.. 사실 제가 홍차를 즐겨마시는 편이라 이런 차들은 거의 안마셔서 집에 있는 것들로 구비해 보았습니다. 이왕이면 좀 다양하게 구색을 맞춰보고 싶었거든요 ^^.


두번째로는 과일차들이었습니다. 4가지 상큼한 붉은색 과일이 들어있는 차, 레몬향 차, 애플 그린티, 그리고 딸기홍차를 선택했습니다. 3가지는 Twinings의 차들이군요^^...


두번쨰로는 Dammann의 차들을 선택했습니다. 기본적으로 Earl Grey 두개와 Darjeeling, Ceylon, Breakfast, 그리고 Vert(민트)를 담았습니다. 그리고 Twinings의 Earl grey와 English Breakfast.. 마지막으로 Lipton의 Chamomile을 넣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 중 하나인 Ronnefeldt(로네펠트)입니다. 사실 가장 좋아하는게 Winterdream이기는 하지만, 제가 좋아해서 다 마셔버린 관계로 이곳에 들어오지는 못했습니다 ㅠㅠ... 아쉬운 일이군요 ^^;; ㅎㅎ... 일단 12개의 차를 넣었는데 Red Berries, Jasmin Tee, Kamille, Japan Classic, Assam, Black to Relax, Earl Grey, English Breakfast, Darjeeling, Pfefferminze, Verbena, Lemon Sky를 넣었습니다. Lemon Sky는 제가 두번째로 좋아하는 것이기도 하지요.

어쨌든, 로네펠트의 다양한 차를 하나씩 모아놓으니 그 색이 굉장히 다양하네요. 역시 도미노 크리에이티브 원정대로 프랑스에 갔을 때 구한 녀석들이랍니다. ^^.


그리고 티백포장이 조금 달랐던 Twinings의 Lady Grey와 Ceylon을 넣었구요, 오른쪽위는 우롱차.. 그리고 오른쪽 아래에는 국화차를 담았습니다. 그리고 Mariage의 French Breakfast도 넣었는데, 사진에는 포함이 안되었군요~~ ㅎㅎ..


그래서 이번에 포장을 하려고 준비해 둔 차들을 모아놓았습니다. 차들의 숫자가 꽤나 많다보니 색깔도 굉장히 다양하지요? ^^... 하루에 하나씩 다른 맛을 즐기더라도 이번 겨울은 차와 함께 포근하게 지낼 수 있을만큼 담았습니다.

겨울에 차 한잔을 끓여서 옆에두고 모니터를 보면서 컴퓨터를 하는 그 기분.. 너무 좋거든요-


그냥 상자에 넣으면 각 포장이 망가질 것을 걱정해서 하나하나 지퍼백에 담았습니다. 마침 제가 다른것을 모으는 관계로 지퍼백을 좀 가지고 있었는데, 딱 차의 크기와 맞아서 봉투 하나당 3~6개 정도의 차를 나눠서 담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봉투 한 구석에 하트 스티커를 붙여주는 센스도 잊지 않았습니다. 물론, 제 센스는 여기까지긴 합니다만서도;;


모든 작업을 마친 뒤에 상자에 머그컵을 넣고, 차들을 차곡차곡 쌓았습니다. 준비했떤 차들이 딱 알맞게 상자에 들어가는군요 ^^... 혹시라도 차가 넘쳤거나 모자랐더라면 어떻게 했을까요 ㅎㅎ.. 아마 어떻게든 우겨 넣었을거란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어쨌든, 이렇게 포장한 차들을 다 넣어놓고 상자를 보니까 이쁘네요^^.


상자의 내용물입니다. 이쁜 곰돌이 하트 머그컵과... 정갈하게(?)들어간 차들이 상자안에서 자리를 잘 잡고 있네요. ^^..


자 이렇게 선물상자가 완성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이 선물상자를 한번 더 포장해볼까 하고 시도를 했었는데, 참 맘에 안들더라구요. 그래서 포장을 더 하는 것은 포기하고 이 상자 그대로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이정도만 하더라도 상자 자체가 꽤 이뻐서 괜찮더라구요^^.


그래서 생일날 만나서 이렇게 선물을 전해주었답니다. 사실 저로서는 이것도 쉽지 않은 작업이었답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자작해서 만드시는 분들.. 오늘 정말 새삼스럽게 존경스러워졌어요 히히..

오늘부터 하루에 하나씩 차들을 마신다고 하는데, 나름 신경써서 준비한 선물이 여자친구가 맘에 꼭 들어해서 다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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