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호텔] 프라이빗 온천을 가진 숙소, 블루라군 클리닉(Blue Lagoon Clinic)



블루라군 클리닉 호텔은 아이슬란드 블루라군에서 직접 운영을 하는 호텔이다. 호텔에 투숙하는 사람들에게는 기본적으로 블루라군 입장권이 제공되며, 그 외에도 숙소 내에 프라이빗 온천을 가지고 있다. 가격이 상당히 높음에도 불구하고 인기가 많아서, 성수기에는 일찍 예약이 마감되는 경우가 대다수. 2달전에 문의했을 때 만실이었다가, 1달전쯤 객실 1개 여유가 생겼다고 해서 바로 예약을 했다.


객실이 많지 않은 관계로 예약사이트에는 나오지 않고, 전화 또는 이메일로만 예약이 가능하다. 우리는 예약 때문에 이메일로 예약을 했으며, 예약시 카드번호를 이메일로 받았다. 물론, 별 문제 없이 잘 숙박할 수 있었고, 숙박비용에는 조식도 포함되어 있었다. 객실비용은 성수기 기준 2인 280 EUR(2012년에는 260 EUR이었음). 가격은 상당히 비싸지만, 블루라군 온천 입장료 2장에 가운(80 EUR + a)라고 생각하면 객실은 200유로 수준인 듯 싶다. 그래도 여전히 비싸지만. 이틀 연속으로 블루라군에 갈거라면 조금 이득일지도.


홈페이지 및 가격 : http://www.bluelagoon.com/blue-lagoon-spa/accommodation/



모던한 느낌의 블루라군 클리닉 호텔 복도. 



우리가 묵었던 객실은 5번객실. 객실의 입구는 다 이렇게 모두 나무로 되어있었는데, 가까이 가면 살짝 나무향이 났다. 



객실 키.


체크아웃, 아침식사시간 그리고 프라이빗 온천 이용시간도 나와있다. 실제 시간은 저렇지만, 부탁하면 더 일찍 열어주기도 한다. 그리고, 블루라군 온천도 별도로 들어갈 수 있는 종이를 별도로 준다. 1회만 입장 가능한 티켓이지만, 필요하다고 말하면 다음날(체크아웃 하는 날) 티켓도 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아침 비행기라서 오전에는 못들어가봤지만.



우리는 3명이라서 추가 베드를 요청했는데, 추가금이 무려 80 EUR이나 하면서 주는 침대수준이 영...-_-;; 그냥 싱글침대에서 둘이 자는것이 더 나아보일정도였다. 뭐, 추가금이 있는 이유가 조식 + 블루라군 입장권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이건 좀..;;



붙여놓았던 아이슬란드 블루라군 클리닉 호텔의 침대 2개. 



기본적으로는 깔끔하긴 했지만, 선 배치라거나 하는 부분에서는 그리 신경을 쓰지 않은 듯 좀 지저분하게 되어 있었다. 그래도 비싼 호텔인데!! 를 외쳐보지만, 여기서는 숙소 선택이 이 곳 하나 뿐이니 ^^; 그래도 공간은 그리 좁지 않아서 좋았다.



커피도 없고, 딱 차 2개와 미니포트만 있었다.




욕실과 세면대는 분리되어 있는 형태였는데, 수압조절이 잘 안되 물이 사방팔방으로 튕겼다. 어매니티는 그냥 작은 비누 2개.




그리고 욕실. 오른쪽으로 샤워부스가 있었고, 타월이 3개가 걸려있었다. 수건을 말릴 수 있는 라디에이터가 있는 점은 맘에 들지만, 욕조가 없는건 좀..ㅠㅠ 아무리 온천이 별도로 있다지만..;



방 안에서 보이는 풍경.


바로 옆으로 용암이 굳은 라바 필드가 펼쳐진다. 여태껏 묵어본 다양한 호텔의 뷰 중에서 가장 독특했던 '라바 뷰(Lava View)'랄까. 해가 지고 있어서 늦은 오후일 것 같지만, 아마 저때 쯤 시간이 밤 11시 정도.



밖에는 나무 의자와 작은 테이블. 모두 나무로 되어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친환경을 컨셉으로 잡고 있다고 하더니, 그런 부분이 느껴진달까.



밖으로 나와서 본 풍경. 그저 끝없이 라바필드가 펼쳐진다.



다음날 아침. 조식은 로비 옆 공간에서 할 수 있게 되어 있었다.



대충 우리가 아침을 먹으면서 본 것은 5가족 정도.




그래도, 가격비싼 숙소였기에 친환경적인 훌륭한 아침식사를 기대했건만, 좀 썰렁했다. 북유럽식이라고하기에는, 노르웨이에서도 조식이 훌륭한 곳들이 꽤 많았기 때문에 또 그런것도 아니고. 기대가 컸떤 만큼 실망이 좀 크기는 했지만, 뭐 아침 한 끼 식사로는 충분했다. 위에 보이는 것에 빵 정도가 전부.



결국 이렇게 아침을 먹었다. ^^ 아, 한가지 실망스러웠던 것 중 또 하나는 커피가 정말 맛없었다는 것. ㅠㅠ;





그래도 이 곳이 매력적인 이유는 오전에 이렇게 프라이빗 온천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블루라군 온천이 오픈하기 전후인 아침과 저녁에 여는데, 하루 블루라군을 다녀온 뒤에 또 갈 필요 없이 여기서 휴식을 취하는게 더 나을 듯 했다. 정말 오전 시간에 여기 들어오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한산했으니까.


보이는 풍경은 어찌보면 블루라군보다 더 나은듯도 했고. 저녁에는 늦게 체크인 해서 어떤 분위기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리고 피트니스 센터. 이용은 해보지 않았다. ^^



이 호텔에 짐을 내려놓고, 먼저 떠나는 일행 한명을 바래다 주면서 사 온 빙하수. 아이슬란딕 글래시얼 이라고 쓰여있다. 물은 사온 이유는 물조차도 공짜로 주지 않았기 때문인데, 사실 아이슬란드에서는 수도물을 그냥 먹어도 되기 때문에 물 문제는 별로 없었다.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물이 빙하수임에도 그냥, 아이슬란드에서 빙하수를 먹고싶었던 치기어린 지름이었다고 보는 것이 좋을지도. 저 물 한병에 5천원 정도.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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