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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여행 #28 - 캐나다 기차의 침대칸은 어떻게 생겼을까? 비아레일 캐네디안 노선-

Posted by 김치군
2009.09.14 23:38 캐나다/09 캐나다 겨울여행

이번 캐나다 동서횡단을 하면서 캐나다의 국영철도인 비아레일을 이용했다. 제가 원래 가지고 있던 표는 일반 캔레일 패스였지만, 관광청에서 지원을 해줘서 침대칸으로 업그레이드 된 구간을 몇 곳 이용할 수 있었다.

사진에 보이는 것은 버스(Berth)라고 불리우는 기차의 2층침대. 실버&블루 클래스의 가장 낮은 등급이지만, 이 등급으로 침대칸을 이용하더라도, 식당칸에서의 식사가 포함된다. 식사의 수준은 이전에 제가 포스팅한 기차 식당 포스팅을 참고! ^^


잠자는 곳은 이렇게 커튼으로 가릴 수 있고, 위 아래로 되어있다. 기차안의 싱글침대라서 그렇게 폭이 넓지는 않지만, 자는데는 문제없는 수준. 중국에서 이용했던 침대열차와는 확실히 다른 느낌. 물론, 가격도 많이 다르지만;;


이 이층침대를 이요하는 사람들은 낮에는 이렇게 옆의 의자가 있는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는데,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극 성수기에는 이런 좌석이 아예 없이 모두 2층침대로 구성되는 때도 있다고 한다.


이곳은 싱글룸. 평소에는 저렇게 앉을 수 있는 의자가 있고, 잘 때에는 침대 뒷편의 판을 내리면 매트리스가 나타난다. 다만, 내렸을 때에는 변기위가 가려지므로, 화장실을 사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므로 침대를 만들기 전에 화장실 이용은 필수.


이 핸들을 돌리면 침대를 내릴 수 있다.


이 방은 내가 이용했던 더블룸. 이 방은 토론토-위니펙 구간에서 이용했는데, 10월달의 가격을 찾아보니, $1,100정도(약 125만원)이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정말 호강했다는 생각밖에는 들지 않을 정도; 동일구간의 이층침대는 $570이다. 한달 중 12일을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는 캔레일패스의 가격이 비수기(10/16일부터)에 $576임을 생각하면 어마어마한 가격. ^^;

그야말로 럭셔리 횡단열차라고 할 수 있다.


기대있는 백팩. 60L짜리 백팩에 앙증맞은(?) 침낭이 앞에 달려있다. 추운나라의 따뜻한곳만 돌아다녀서 그런지 침낭을 사용할 일은 거의 없었다.


개별 화장실. 이렇게 문이 따로 있다. 좁기는 하지만, 기차안이란 것을 생각하면^^


방안에는 이렇게 생수2병, 그리고 샤워를 위한 용품들, 수건등이 제공된다.


기차 안은 따듯하니, 그동안 입은 자켓도 안에 걸어놓는다. 기차안에서 가장 큰 방이었으니, 정말 행복한 순간이었다.


방안에서 보이는 창문의 모습. 아직 토론토에서 출발하지 않았을 때.


바깥의 조명이 부담스럽다면 이렇게 가리면 된다. ^^*


이렇게 구석의 공간도 잘 활용하고 있었다. 조금 뒤늦게 발견해서 이곳에 옷을 걸긴 했지만.


캐네디언 횡단열차에는 각 량의 앞쪽에 이렇게 샤워실이 마련되어 있다. 각 방마다 있지는 않지만, 한량에 방이 몇개 되지 않으므로 사람이 딱히 붐비지 않는다. 온수까지 아주 잘 나오기 때문에 쾌적하게 샤워를 할 수 있다. ^^


방안에서 장비를 찍었던 사진들. 여행은 간소해야 한다고 외치는 내가 정말 짐을 많이 가지고 갔던 여행이었다. 60L가방에, 25L배낭에, 카메라 가방까지. 처칠과 같은 곳에서는 영하 30도까지도 떨어지고, 캐나다 서부에서 보드탈때 입을 보드복에(이건 방한용으로 자주썼다), 장갑이나 노트북, 각종 충전기까지. 정말 짐이 많았다. 겨울여행이 이래서 힘든거라는 사실을 팍팍 느꼈을정도.

아마 이게 여름여행이었다면 짐은 반정도가 되지 않았을까 할 정도였으니까..^^* 내 여행중에서 짐을 가장 많이 가지고 한 여행이기도 하다.

방 안에는 충전기를 이용할 수 있는 코드가 있어서, 마음껏 충전을 할 수 있어서 편리했다.


서비스 어탠던트. 비아레일 직원이 사용하는 방. 문제가 있다면 이 방에 와서 요청을 하면 된다. ^^


내가 여행했던 기차를 담당했던 비아레일의 직원분.


침대 밑에는 이렇게 의자가 있어서 필요할때는 의자를 꺼내서 앉아도 된다. 기차 안이 워낙 따뜻했기 때문에 그동안 신어왔던 트래킹화를 벗어던지고, 기차 안에서는 슬리퍼를 신고서 돌아다녔다.


복도의 넓이. 보통 사람들은 옆으로 하면 둘이 지나가는데 문제가 없었지만, 다소 큰 체격을 가진 사람을 만나면.. 둘중에 하나는 후진을 하는 수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진다. 물론, 시간이 남아도는 기차 안에서의 여행이기 때문에 다들 그런것에 부담을 가지지 않고, 웃으면서 비켜주는 여유^^



기차의 각 량은 따뜻하지만, 눈보라가 매섭게 몰아치는 시기였기 때문에, 각 기차간의 연결통로는 이렇게 얼음으로 가득했다.


일종의 휴게실. 식사를 하는 곳으로도 이용되고, 이곳에서 체스를 두거나 보드게임을 하는 사람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사진이 썰렁한 이유는 아침 일찍이라서^^.


이곳은 일반실.

모든 기차가 연결되어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왔다갔다 할 수 있게 되어있다.


사실 이런 일반실도 좌석이 꽤 넓고, 항상 붐비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보통 2자리를 다 차지하고 여행을 할 수도 있다. 특히, 겨울과 같은 비수기에는 아주 널널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정도. ^^*

지금에 와서 다시 뒤돌아보지만, 정말 럭셔리한 기차여행이었다. 왜 캐나다 사람들이 궂이 비행기로 안하고, 기차로 여행을 하는 것에 대해 로망을 가지고 있는지 이해하는 계기도 되었고. 이 기차 안에서 만났던 사람들은, 그 로망을 직접 실현시키고 있는 사람들이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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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시스템 장애가 있다네요..
    이제 하루 남은 건가요?
    정말 지겹게 비행기 타고 오시겠네요. 벤쿠버 먼저 가신다고 했지요?
    토론토랑은 너무 멀다.....
    • ㅎㅎㅎ... 네..

      토론토는 또 언제 가게 될지..
  3. 변기위에 침대라..~ㅎㅎ 신기하지만.. 다른 방 주세요~:)
  4. 완전 호텔이네요..
    편안할거 같은 느낌..^^
  5. 허... 샤워실에 온수까지 나온다니 정말 장난 아니네요. ^^;

    질문~! 화장실 겸용인데, 대변을 본후에는 냄새는 어디로 빼나요? ^^;;
    • ㅎㅎㅎ...

      대변은 다른 화장실을 이용하면 됩니다. ㅋㅋ
  6. 리얼리티가 팍 묻어나네요^^
    캐나다에는 방문을 못했었는데...하도 주위에서 말을 많이 들어 마치 가본듯한 착각에 빠질적도 있어요.
    기차가...우리나라께 오히려 더 나아보이기도 하는데요? 샤워부스 뺴구요..ㅋㅋ
    • ㅎㅎㅎㅎ 캐나다는 정말 좋아요..ㅋㅋ...
      그렇다보니 소개글도 많은 듯..

      기차는 각 나라마다 매력이 있는거죠. 우리나라 기차도 좋아요. 특히 KTX2는 정말 기대중..
  7. 꼼꼼한 관찰과 사진찍는 수고 팍팍 묻어 납니다. 수고 많았습니다. 그런데 짐은 정말 많군요.. 고생많이 했겠어요.
    • ㅎㅎㅎ..

      저번 여행은 짐이 정말 많았쬬;;
  8. 마음껏 충전에서 훈훈해지는 느낌이랄까요?ㅋㅋ
    저도 전자제품을 많이 들고다니다보니 플러그가 필수.ㅎㅎ
    • ㅎㅎ

      전자기기를 좀 줄였으면 싶을 정도에요.
  9. 호텔같은 기차군요.
    아직 한국의 기차 침대칸도 못보았거든요.
    잘 보고갑니다.
    좋은하루 보내시구요.
    • 한국의 기차 침대칸이라 하시면..

      해랑밖에 없지 않나요 ㅎㅎ
  10. 국토가 워낙 광활하니..
    저런 기차도 있겠죠?
    한편으로는 부럽습니다.
    우리도 통일되고 만주땅 회복하면 침대열차 많이 생기려나요? ^^
    • 네..

      아마 그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혹시, 시베리아 횡단열차가 한국까지 연결될지도 모르죠. 블라디보스톡을 거쳐서..
  11. 와~
    울나라도 저런 기차면 좋겠어요..^^*
  12. 좋은데요.
    저는 미국에 살면서 아직 기차를 못타봤네요.
    워낙 탈 기회가 없다보니까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 미국에서는 기차가 아주 유용한 수단은 아니라서 그런가봐요..^^
  13. 시베리아횡단열차보다 훨 좋아보입니다 ..
  14. 좋은글 감사합니다.
    효123 의 "지혜로운 블로그"에 선정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지혜로운 블로그"는 포스팅하시는 글이 다른분께 도움이 되는 분들을 모아놓은 곳입니다.
    작은 시작이긴 하나, 다음세대에게 도움이 되는 글 많이 포스팅 부탁드립니다. ^^
  15. 저런 기차가 한국에도 있으면 좋을텐데..
    너무 좋은데요~^^
  16. 좀 좁게 느겨지긴 하지만 기차에 이런 시설이 있다니 신기합니다.
    이런 기차를 타고 여행하는 시간들이 얼마나 즐겁고 아름다울 까요^^
    부럽습니다~~
    • 기차라는 한계상 더 넓기가 힘들지요..^^

      하지만, 기차여행에서 이정도의 호사는 쉽게 누릴 수 없는거니까요..
  17. 정말 중국의 기차와는 다르군요
    우리나라도 베타서비스로 한량정도 만들어서 내일로여행자들에게 제공하면
    밤기차여행객이 늘어나려나요
    • ㅎㅎ... 그러게요.

      한량정도는 저렇게 꾸미는 것도 괜찮을 듯..
  18. 헐..기차 안이 왤케 좋나요?ㅋㅋ 샤워실까지..+_+
    • jungs
    • 2009.12.14 05:11 신고
    블로그 구경하면서 이번에 캐나다 처칠로 여행을 계획중이예요^^ 캐네디언타고 허드슨베이로 갈아탈예정인데
    일반 캔레일을 침대칸으로 어떻게 지원받으신거예요!? 넘 부럽...ㅜ_ㅜ 저도 비수기 1월쯤에 여행할생각인데 전수좀해주세요~!!
    • 잡지 및 TV 등 미디어 노출 조건으로 지원을 받았습니다.

      캔레일 패스는 직접 구입했구요^^
  19. 블로그 잘보고 갑니다
    캐나다 사진을 사랑하는 모임 카페 참여 부탁합니다
    • 양군
    • 2010.03.12 09:44 신고
    오늘은 질문만하고 가네요. 캔레일패스로 침댁칸업그레이드시 요금을 내야한다는데... 관광청 후원으로 안내신건지요??
    정상 이용자라면 내야하는거겠죠?? 비수기라도... ㅡㅡa 아... 부럽단...
    • 네.. 캔레일 패스는 직접 구입했었구요^^;;
      업그레이드 몇곳만요^^;;

      정상이용자면 네 업그레이드 요금을 내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