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야마현은 일본 내에서도 유리공예로 유명한 곳으로, 작가들이 작품을 만들기도 하고.. 체험할 수도 있는 공방이 있다. 도야마에서 이런 유리공예품을 만나는 것은 별로 어렵지 않지만, 그래도 작가들이 직접 작품을 만드는 모습을 구경해 보고 싶다면 도야마의 유리공방을 찾아가볼 만 하다. 이쪽으로 가는 기차는 없기 때문에 도야마역에서 도야마대학 부속병원 방면 버스를 타고 패밀리파크(ファミリーパーク)에서 내려서 5분정도 걸어가면 된다. 시간이 된다면 패밀리파크도 같이 구경하면 좋다. 도야마 역에서 약 40분 정도 걸린다.
도야마 유리 공방은 별다른 입장료가 없으므로 들어가서 그냥 구경을 할 수 있다. 유리를 만들어보는 체험코스도 1,000~3,000엔 사이에 있으니 한번쯤 체험을 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싶다. 이 제품들은 홈페이지에서 판매도 하고 있는데, 유리제품인만큼 취급도 쉽지 않을 듯 싶다.
도야마 유리공방 안에는 작가들의 개성이 돋보이는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정말 클래식하게 기본을 따라가는 작품에서부터, 여러가지 특별한 기교를 부리거나, 독특한 무늬를 넣은 유리공예품들까지 다양했다. 전시되어 있는 것들은 이곳의 작가들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것이라고 하는데, 그만큼 전체적으로 가격도 좀 있는 편.
이렇게 동물 형태의 작품도 있었는데..이런건 어떻게 만든걸까 싶었다. 글래스 블로윙으로 만든거 같진 않은데;;
유리로 만든 작은 핸드폰 고리들.. 귀여운 것들이 많았다. ^^
도야마 유리공방의 전시실 안으로 들어가면 유리를 통해서 이렇게 직접 작업을 하는 작가들을 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이곳에 소속되어 있는 작가들은 굉장히 저렴한 비용을 내고 이 공방을 빌려서 이용할 수 있는데, 작가들 중에는 여자의 비중이 꽤 높은 편이라고 한다. 한국사람 중에서도 여기서 공부하고 있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외에도 서양 다른 나라에서까지 와서 배우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라고 한다.
원래는 작업실에 내려갈 수 없지만, 특별히 허락을 받아서 들어가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들어가자마자 제일 먼저 느낀 것은 뜨거운 열기;; 이런 환경속에서 저런 작품들을 만들어내기 위해 애쓰는 모습들이 참 멋졌다. 어느 한 분야에서 실력있는 사람이 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니까.
유리공방에 전시되어 있던 작품들 중 가장 맘에 들었던 작품. 정말 물 위에서 고기가 노니는 것 같은 작품이었다. 유리로 정말 이렇게 다양한 것을 만들어 낸다는 것, 예전에 영국 바스 등의 유리 공예로 유명한 곳들을 다니면서도 생각하는 거지만..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때로는 쉽게 예쁘다고 느낄 수 있는 것..그것만으로도 충분한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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