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13 - 추억의 장소, 곽지 해수욕장


곽지 해수욕장은 2004년에 제주도에 도착해 하이킹으로 처음 도착했던 해수욕장으로, 그저 그리움이 묻어 있는 그런 해수욕장이다. 이곳의 바다에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그냥 문득 그리움이 생기는 그런 곳.. 그런 장소이다.


2004년에 묵었던 숙소.. 그 모습은 여전하다..^^...


다양한 자세의 조각상들도 예나 지금이나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특히 가운데 있는 저 조각상에는 남모를 추억(?)이..ㅋ;


남녀혼탕(?)이 개편함에 따라서 앞에는 이렇게 귀여운 돼지 조각상도 생겼다.




바닷물이 생각만큼 차지만 않았더라도... 바로 뛰어들고 싶은 심정이었다. 이제 저렇게 푸른 바닷물에 몸을 담그려면 내년 6월까지는 기다려야 할 테니까... 그냥, 맘 독하게 먹고 뛰어들수도 있지만.. 추운걸 죽도록 싫어하는 나에게는.. 좌절스럽다 ㅠㅠ












사실, 바로 근처에 있는 협재해수욕장에 비하면 큰 매력이 없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왠지 투박한 곽지 해수욕장이 마음에 더 다가오는 것이 사실이긴 하다.



2004년을 추억하게 하는 장소들은 여전히 그대로이다. 그날 여기서 햇반 2개와 라면 2개를 사다 먹었었는데.. 어쩌다보니 이런 소소한 것들까지 기억의 한 구석에 남아있다.



그래도, 이런 몇몇 요소들을 제외하면 곽지해수욕장은 너무 많이 바뀌어 있었다. 깔끔한 시설들이 곳곳에 들어섰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장소들도 마련되었다. 물론 깔끔하게 바뀌고, 관광객이 머무르기 좋은 모습인데.. 왠지 옛 모습이 그리워진다.

그냥, 과거가 그리운 건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곽지 해수욕장의 파노라마를 한번 더 담아본다.


이 블로그의 글에는 제휴링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The links in this blog include affiliate lin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