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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 #15 - 성산일출봉에서 오메가를 보다

Posted by 김치군
2008.11.18 09:12 아시아/국내 여행 이야기

제주에는 여러번 왔지만 성산일출봉에서 일출을 제대로 본적은 한번도 없었다. 처음에는 바보같은 짓을 해서 일출을 못봤고, 두번째에는 제대로 올라갔지만, 날씨가 흐려서 못봤었다. 그래서 이번에 한번 더 도전하기로 했다.


기다리는 동안에는 인터넷 사용도 가능하다. 물론 표를 구입하자마자 10분후에 떠나서 사용을 하지는 못했지만,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최상의 선택일 듯.





제주시 터미널의 풍경은 정겨웠다. 처음 제주도를 왔을 때 성판악으로 올라가기 위한 버스를 탔던것도 이 터미널이었는데, 제주시의 많은 풍경이 바뀌었을 망정 이곳의 느낌은 그대로 남아있었다. 그 때 1,000원을 받고 가방을 맡아주던 저 뉴스를 파는 가판대 아저씨도 기억난다.


제주에서 성산까지는 3,000원. 이전에는 직통이 있었으나 지금은 빙빙빙~ 돌아가는 완행버스만 남았다고 한다. 걸리는 시간은 약 1시간~1시간 반 정도. 버스를 타고 성산일출봉에 도착하니 시간은 벌써 9시. 이전에 갔던 민박집으로 가서 방을 잡고, 다음날 아침에 일어날 준비를 했다. 11월이 된 지금의 일출시간은 7시. 이전에 비해서 정말 많이 늦춰졌다.


새벽나절에 본 성산일출봉의 모습. 이전보다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성산일출봉의 일출을 보기 위해서 올라가는 사람은 여전히 많았다. 특히 11월쯤에는 일출을 제대로 볼 수 있는 날이 많다는 말을 들었기에 이번에는 꼭 일출을 볼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올라갈때마다 한번씩 꼭 찍에되는 성산포의 풍경.




올라갔을 때 벌써 하늘이 밝아오고 있었다. 멀리 보이는 날씨도 좋아서 오늘은 일출을 볼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잠시 후 붉은 해가 머리를 빼꼼 내밀었다. 적은 안개도 있어서 아주 밝게 빛나지 않던 아침의 일출은 새로운 기분을 갖게 하기에 충분했다. 물론, 내 나름대로도 드디어 성산일출봉에서 일출을 봤다! 라고 가슴속으로 외치고 있었고.


일출을 볼거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던 관계로 망원렌즈를 가져가지 않은게 조금 아쉬웠다. 아주 완벽하지는 않지만, 오메가 모양을 보여주는 멋진 일출이었는데, 생각만큼 담지 못한것의 아쉬움이랄까.. 그래도, 일출을 본것만으로도 황홀한데 오메가까지..

정말 기분이 좋았다.








그렇게 떠오르는 해를 멍하니 30분은 더 바라보고 있었던 것 같다. 아마도 무슨 생각을 했었던 것 같기도 하지만, 뒤돌아보면 별 생각이 아니었던 듯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저, 태양을 보고 있는 것이 행복했던 것일지도.


사람들도 일출의 여운이 많이 남았는지 태양을 지긋이 응시하고 있었다.





그렇게 성산일출봉을 내려왔다. 그토록 원하던 성산일출봉에서 일출을 보았으니 이제 제주도에서 가지고 있던 미련 하나를 확실하게 떨쳐버릴 수 있었다. 1월 1일의 일출이 또 새롭다고는 하지만, 그떄는 엄청난 사람이 몰릴테니 일단은 패스.. 그냥 이번에는 이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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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아직 성산일출봉엔 가보질 못해서...
    정말 멋진 오메가도 담으시고 너무 좋은데요~~
    • 네.. 다음에 꼭 다녀오세요 ^^

      유럽보다 가기 쉬운곳에 있잖아요 ㅎㅎ..
  3. 오-
    제대로 보셨군요.
    저도 한번 시도하고 싶은데...
    • 타샤님은 가까우니..

      매일같이 오르시면 됩니다. ㅎㅎ
  4. 김치군 이럴땐 무지 귀여워요 ㅋㅋ
    오메가~~wonderful~~!!
  5. 와아..
    저렇게 동그랗게 올라오는 일출은 정말 보기가 힘들던데요.
    대부분 안개나 구름이 수평선에 끼어 한참이나 후에 해가 올라오던데..
    • 10, 11월이 제주에서 일출을 보기에 가장 좋은 시기라고 하더라구요.

      마침 제가 날을 잘 맞췃던 거 같아요..
  6. 앗!~~
    토끼가 어드메서 나왔대요??^^
    • 저 토끼는 성산일출봉에 사는 토끼라고 하더라구요. 저번에 올라갔을때도 봤는데 ^^
  7. 토끼 옆의 담배꽁초에 인상이 찌푸려지네요.
    • 사진찍을땐 저도 몰랐는데.. 나중에야 알았답니다.
  8. 오메가 ~
    내 년에는 성산에서 열리는 태양의 철인대회를 참가해야 할 텐데.....힘내자 힘 !!!
  9. 와 사진 정말 잘찍으셨네요. 전 모처럼 일출과 일몰을 찍으러 다니면 항상 구름끼고 안개껴서 헛탕만 치더군요-ㅅ-;; 앞으로 더 도전해봐야겟네요
    • 저도 대부분의 일출이.. 구름과 안개를 동반했지요..

      하지만, 가끔 이렇게 운이 좋은 날도 있나봐요 ㅎㅎ
    • 파르르
    • 2008.11.18 19:37
    너무 멋집니다..ㅎㅎ
  10. 우와 제대로 진정 오여사군요.^^
    멋집니다 멋져~
    • 이정도면 오여사라고 부를만 한가요? 히히.
  11. 해뜰때 가봤어야 하는건데.. 사진에서 다시한번 느껴보고 좋네요~
    • 네.. 성산일출봉이라는 이름 때문인지,

      여기서 보는 일출은 또 특별하더라구요.
  12. 성산일출봉~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사진보니까 새록새록 기억이 떠올라요~^^
    캬~~일출은 그 하나만으로도 충분하죠~ㅋㅋㅋ멋진일출사진이에요~~

    앗 토끼다~~ㅋㅋ
    • 저도 다녀온지 얼마나 되었다고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하려 합니다 ㅠㅠ..
  13. 크~ 멋지네요
    전 일몰때 갔었는데,,
    트랙백을 쾅! 쏩니당 ^^
    역시 알찬 여행기라서 제주도 만으로도 장편이 나오시는군요 허허;
    • 이제 제주 여행기도 끝을 향해 달려갑니다 ㅎㅎ..
  14. 성산포의 일출 멋지군여~~~
    잡으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덕분에....감상을.....
    • 네.. 정말 오랜만에 본 멋진 일출이었어요..
  15. 일출 보면서 소원은 비셨나요~~
    왠지 소원빌면 이뤄질거 같아염...^^
    전 성산입구에 바위에서만 사진찍고 올라가보진 않았는데...
    저도 기회됨 이곳에서 일출 보고싶네요...
    사진도 아주 멋집니다요~~~^^
    • 그거 아세요?

      이때 올라가서 빌었던 소원이..

      지금 이뤄졌답니다. 덕분에 너무 행복해요 ^^
  16. 전에도 적은거 같지만 저는 평생 일출은 못볼듯 싶습니다 -_-;
    놀러가면 항상 술먹고 밤에 노는지라; 잠들면 항상 점심이예요;;;
  17. 일출보니까 왠지 새해 소원을 빌어야 할듯해요..
    • 새해에 성산일출봉은 정말 발디딜틈도 없다고 하더라구요.
    • 비바리
    • 2008.11.20 00:44
    우하`~
    정말 오여사를 만났군요
    그것도나 일출봉에서리`~
    넘 멋집니다
    망원으로 담았다면 더 근사하였겠지만
    그때 그 감흥 고스란히 제가 느껴지는듯 하네요.
    • ^^..네..

      정말 멋진 타이밍의 일출이라고밖에 할 말이 없네요..^^

      망원렌즈가 없었던게 너무 안타까웠어요.
  18. 지금까지 다니신 여행지에서, 결코 빠지지않는 곳입니다. ^^
    • 네.. ^^

      정말, 제주도는 한국에서 손꼽을 수 있는 멋진 여행지라는 생각이 팍팍 들어요.
  19. 역시 김치군의 노력은 대단하십니다. 저도 두주 뒤에 제주도 가는데... 성산에 갈지는 모르겠네요.
    하여튼 좋은 시간되십시오.
    • 성산은..제주도에서 꼭 한번..가보셔야 할 곳이에요^^

      정말 좋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