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치현] 시코쿠 고치현의 온천 호텔, 산취원(Sansuien)


고치 시내에 있는 온천 호텔인 산취원은, 온천호텔이 많지 않은 시코쿠내의 온천 호텔 중 하나입니다. 이 지역에는 유황온천이 없고, 대부분이 미네랄 온천인데, 산취원 역시 미네랄 온천입니다. 규모나 꽤나 큰 호텔인데, 고치시내에서도 꽤나 인기있는 호텔이라고 합니다.


산취원의 로비. 로비에 있는 직원분들은 모두 영어가 가능했습니다. 저같이 일본어 실력이 부족해서 의사소통이 잘 안되는 사람에게는 영어가 통하는 호텔 프론트 데스크가 은근히 반갑다지요.


현재 고치현의 가장 큰 관심사는 다름아닌 사카모토 료마. 덕분에 NHK의 대하드라마인 료마전의 포스터가 곳곳에 붙어있었습니다.


호빵맨 역시 고치현의 가장 유명한 마스코트 중 하나죠.


로비입니다. 살짝 어둠이 내리고 있는데, 온천 호텔이라는 느낌과는 다르게 꽤나 모던한 느낌입니다.


산취원의 숙박계는 영어로 적었습니다. 숙박은 저 혼자 했던 관계로 1명. 1박에 10만원이 조금 넘는 가격이었네요. 물론, 아침 포함해서요.


굉장히 클래식한 형태의 호텔 방키입니다. 요즘 호텔들이 대부분 카드키를 사용하다보니, 이런 형태의 키를 받으면 괜시리 기분이 묘해지더라구요. 호텔방은 10층이었는데, 뷰도 괜찮고 좋았습니다.


다다미가 깔려있는 방안의 모습. 테이블 위에는 차와 가볍게 먹을 수 있는 다과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처음 일본에 와서 묵었을 때에는 이 다다미가 있는 방이 꽤나 어색했는데, 일본에 여러번 왔다갔다하다보니 이제는 익숙해지더라구요 ^^



호텔의 베란다에서 본 풍경입니다. 강을 내려다 볼 수 있는 풍경이라서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는지라 10층에서 보이는 풍경이 꽤나 괜찮더군요 ^^


냉장고 입니다. ^^ 뭐, 별다른 건 없었고.. 냉수만..ㅎㅎ..


방 안 한쪽의 풍경. 전화기와 차를 마실만한 뜨거운 온스. 그리고 브라운관 티비가 있네요. 오래된 호텔이란 느낌이 납니다.


이불도 이렇게 들어가 있네요. 제가 외출하고 들어오면, 이 이불들이 잘 펴져 있겠지요. 이런 서비스 하나만으로도 나름 감동을;;


안에 모셔져있는 수건들(한참 찾았었습니다-_-)과 귀중품을 보관하기 위한 시큐리티 박스.



외출하기 전에 테이블 위의 차를 가볍게 마셔보았습니다.


가볍게 찻잔에 녹차도 따르고..


짧은 차마시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함께 놓여있던 것들도 의외고 먹을 만 했는데, 저 하얀 경단같은건 짭짤한 녀석이었습니다. 달콤한 앙꼬가 들어있을 줄 알았는데 ㅎㅎ;;


일본에서는 왠지 당연하다 느껴지는 비데가 설치된 화장실.




여기서는 씻을 일이 있으면 온천에 가볍게 몸을 한번 담그고 샤워를 했던 덕분에, 이 욕실은 가볍게 씻는 용도 이외에는 사용하지를 않았네요 ㅎㅎ


대량(?)으로 들어있는 어매니티. 시셰이도의 제품이네요.



준비되어 있는 유카타와 수건, 그리고 작은 용품들. 칫솔이나 면도기와 같은 것들이 있는데.. 일본 호텔에서는 이런것들이 대부분 제공되어 참 반갑습니다. 지금 미국 여행중인데, 이런 것들을 기대하는 건 절대 무리 ㅠㅠ

그렇게 가볍게 호텔을 살펴보고 나서, 한 5시간 정도 외출을 했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돌아오니 깔려있는 이불. ^^


방 안쪽으로 걸려있던, "Please Make up the room"


다음날 이른 새벽, 온천에 잠시 다녀왔습니다. 새벽 일찍 갔더니.. 사람이 한명도 없더군요.





그래서 탈의실이 있는 곳을 살짝 스케치해봤습니다. 사람이 한명이라도 있었으면 사진을 못찍었을텐데, 다행히 한명도 없어서 다행이었습니다. ^^;;



여기는 실내의 탕.. 이곳도 온천 물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노천 온천입니다. 2월에 갔던터라.. 일본에서도 남쪽지방이라는 고치현이지만..그래도 새벽이라 꽤 쌀쌀 하더군요. 그래서 카메라를 한쪽 벽에 올려두고, 잠시 온천을 즐겼습니다. ^^


이곳은 사우나입니다. 이 한컷을 찍고.. 카메라 렌즈가 수증기로;;


아침에 가볍게 온천욕을 즐기고나니, 허기가 지더군요. 그래서 바로 아침식사를 하러 식당으로! 아침시간은 오전 7시부터 9시까지네요.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던 빵들.. 하지만, 일본이라면 빵보다는 밥이.. 더 좋아요 ^^


준비되어 있던 주스들..


계란후라이도 즉석에서 구워주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반찬들을 가져다가 식사를 했습니다.



국도 있고, 생선도 있고.. 밥과 베이컨..계란, 절임종류.. 계란후라이까지. 먹을것이 꽤 많았는데.. 사진은 한장 뿐이지만, 3접시나 가져다 먹었습니다. 아침을 푸짐하게 먹어야 하루가 든든하니까요 ^^;

이렇게 고치현의 온천 숙소인 산취원에서의 하루가 지나갔습니다. 고치현에 가게되면, 시내에서 위치도 꽤 괜찮은 곳에 있기때문에 괜찮은 이곳에 한번 묵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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