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캠퍼밴 여행 #18 - 와나카, 루비 아일랜드
전날 분명히 비가 올거라고 해서, 로이스 피크를 포기했건만 아침 날씨가 너무 좋았다. 원래대로라면 새벽같이 일어나서 하이킹을 했어야 하는데, 포기한 만큼 늦잠을 자서 다음 일정을 생각하면 로이스피크를 갈 수 없었다. 뭐, 뉴질랜드에 또 오겠지..라면서 꿩대신 닭이라고 와나카 주변을 좀 둘러보기로 했다. 먼저 와나카 호수를 보러 어디로 갈까 하다가, 캠핑장에서 멀지 않은 루비 아일랜드 그리고 댓와나카트리를 들리는 것으로 계획을 잡았다.
위 사진은 키위 홀리데이파크에서 나오면서 본 와이너리. 그리고, 설산. 11월까지는 그래도 설산이 꽤 많이 보이는데, 12월 중순만 넘어가도 설산이 꽤 많이 줄어든다. 그렇다보니, 눈쌓인 산들을 보는 풍경은 12월까지가 좋은 편이다. 1월 이후의 여름에는 여행하기에는 좋지만, 뭔가 풍경이 심심하달까? 눈이 있고 없고가 은근히 많은 차이를 만든다.
나무들이 무성한 트리터널.
루비아일랜드 가는 길. 비포장 도로지만, 잘 정비되어 있다. 정확히 루비아일랜드가 보이는 곳은 보트를 띄우는 곳으로, 일반적으로 들리는 관광지는 아니다.
보트를 끌고온 차량.
주차공간도 상당히 많은 편이어서, 아무곳에나 적당한 곳에 차를 대면 된다.
멀리 보이는 섬이(애매하지만) 루비 아일랜드다.
너무나도 깨끗한 와나카 호수의 물빛. 연하게 푸른 빛을 띄고 있다.
머리 위로 날아가는 경비행기.
노란색 루핀도 곳곳에 피어 있었다. 11~12월이 좋은 또다른 이유는, 루핀이 만발하는 시기라는 것.
스탠드업 패들보드를 타는 사람.
수상스키를 타는 사람.
마지막으로 설산을 배경으로 한컷 더. 이제는 댓 와나카 트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