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비행기의 대기 좌석이 풀릴까? 항공사 대기좌석 확인법, seatcounter.com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먼저 신경쓰게 되는 것이 바로 항공권 티켓이다. 항공권이 결정되었다는 것은 여행의 많은 부분이 결정된 것이라고 봐도 좋다. 단기 여행의 경우에는 항공권을 발권하는 것만으로도 여행 준비의 50%는 마쳤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항공권 예약은 중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항상 최저가 항공권을 찾다가 쓸만하다 싶은 항공권이 대기 좌석이라는 것에 좌절한다. 항공권을 예약하면서, 여행사 직원에게 좌석 상황을 물어보면 대기가 곧 풀릴 수 있다거나, 좌석상황이 어려워서 기대를 안하는게 좋다는 답변을 들을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상황을 좀 더 직관적으로 보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비행기 대기 좌석이 풀릴지의 여부는 얼마만큼 좌석이 판매되었는지에 따라서 크게 좌우된다. 좌석의 상황을 확인해 봤을 때 가장 싼 클래스만 판매되고, 그 위의 클래스들은 자리가 널널하다면 대기로도 풀릴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반대로 싼 좌석 뿐만 아니라 정가를 다 줘야하는 일반 가격의 이코노미 좌석까지 모두 판매가 되었다면 좌석이 풀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

이러한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seatcounter.com을 이용하면 된다. 하지만, 이 사이트가 100% 정확한 정보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렇게 좌석 여부를 확인하고 싶을 때 '참고'의 수준으로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SEATCOUNTER : http://www.seatcounter.com


SEATCOUNTER의 홈페이지이다. 출발 공항과 자신이 가고자 하는 공항의 공항코드를 넣고, 날짜를 입력하면 바로 항공사의 좌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만약 공항코드를 모른다면, From, To 아래의 링크인 Airport codes(링크)를 이용해서 확인해 볼 수 있다.


최근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가는 친구를 도와줬던 관계로 그때의 일정으로 한번 확인을 해 보도록 하자. 인천(ICN)에서 호놀룰루(HNL)까지 가는 일정이었고, 출발날짜는 5월 23일이었다(검색을 한 날짜의 기준은 2010년 2월 5일). 일요일 오전에 결혼식을 마치고 저녁 비행기를 탈 예정이었으므로 시간은 저녁으로 지정했다.(다만, 대부분의 하와이행 비행기가 저녁에 출발한다.) 또한, 만약 자신이 보고자 하는 항공사의 상태만 보고 싶다면, 선호항공사(Favorite Airlines)에 항공사 코드(링크)를 넣으면 된다.

모든 사항을 입력했으면 암호(Security Code)를 입력하고, 좌석상황보기(Show Availability)를 클릭하자.


하와이로 가는 직항은 대한항공, 델타항공, 하와이안항공이다. 모두 대한항공의 코드쉐어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한가지 항공사가 다닌다고 보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신혼여행객이 토요일 또는 일요일 출발을 선호하다보니, 하와이와 같이 신혼여행으로 유명한 목적지로 가는 좌석은 이미 빨간불이 가득하다.

처음에는 기본이 알파벳순(Alphabetically)인데, 오른쪽 위의 클래스순(By class)를 눌러서 클래스 순으로 정렬해 보자.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갈 수록 높은클래스(비싼 좌석)이라고 보면 된다. 위 스크린샷처럼 직항의 자리 상태는 거의 안좋다고 할 수 있지만, 정상가인 이코노미 풀페어(Y클래스)의 대한항공은 좌석이 남아있다. 하지만, 이미 가격이 너무 비싸다. 약 150만원 정도.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직항을 탈 수 있는 다른 날짜를 검색해봐야했다. 5/23일이 일요일이라, 월요일에 출발하면 좌석 상황이 괜찮을 것 같아서 1일 후(+1d)를 눌러서 다음 날짜를 검색해 봤다.


다음 날짜는 다행히도 상황이 괜찮은 편이다. 친구의 일정은 인천(ICN)-호놀룰루(HNL)-카훌루이(OGG)를 가기위해서 하와이안항공을 이용해야 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5/24일에 출발하는 것으로 일정을 잡았다. 그리고, 휴가를 하루 더 늘려서 월요일에 돌아오는 것으로 귀국편도 예약을 했다. 만약 호놀룰루(HNL)로만 가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나고야를 경유해서 가는 것도 굉장히 좋은 선택이다.

하와이와 같이 일반적인 경유편에 매력이 없다면 직항을 노리고 대기를 해야 하겠지만, 신혼여행객 때문에 좌석이 쉽게 나지 않기도 한다. 하지만, 유럽이라거나 동남아와 같은 지역을 살펴볼 때에는 이렇게 사이트를 통해서 좌석 상황을 확인해보고, 대기를 하고 기다려 봐야 할지의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하지만, 한가지 명심해야 할 것은, 이 결과가 항상 100% 확실한 것은 아니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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