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여행 유타 #32 - 솔트레이크 동계 올림픽의 장소, 올림픽 파크(Olympic Park)



미국 서부여행 유타 #32 - 솔트레이크 동계 올림픽의 장소, 올림픽 파크(Olympic Park)


유타 올림픽 파크는 솔트레이크 동계 올림픽 당시에 사용했던 시설을 공개해놓은 공원으로, 여러 액티비티들을 즐길 수 있도록 공개해놓은 곳이다. 여러가지 기초 훈련들도 가능하고, 가족들이 놀러와서 얼마든지 재미있게 시설을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덕분에 평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꽤 많은 사람들이 올림픽 파크에 놀러와 있었다. 올림픽 파크는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약 3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파크시티와 좀 더 가까운 편이다. 



올림픽 파크에서는 알파인 슬라이드, 집라인 등 다양한 코스들을 즐길 수 있는데, 그에 따라 가격이 다 다르다. 얼마나 많은 액티비티들을 하느냐에 따라서 금액이 달라지는데, 우리는 솔트레이크시티 패스에 포함된 알파인 슬라이드만을 하기로 했다. 올림픽 파크를 구경온거기도 하고, 집라인이 아주 땡기지 않았던 것도 하나의 이유.



방문자 센터에는 이렇게 동계올림픽과 관련된 전시 뿐만 아니라, 솔트레이크 시티의 동계 스포츠와 관련된 많은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그 뒤편으로는 이렇게 커다란 규모의 수영장이 있었는데, 이 수영장은 수영을 하는 용도가 아니라 바로 스키점프를 연습하는 사람들을 위한 용도였다. 덕분에 수심도 다소 깊은 편이었고, 아이들 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이 곳에서 스키점프를 연습할 수 있게 되어 있었다. 한국에서는 흔한 스포츠가 아니기 때문에 시설을 찾기 힘들지만, 여기서는 이렇게 연습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니 신기했다.



스키점프 연습을 하는 아이들을 구경하는 사람들.




여기가 바로 스키점프대. 점프하는 곳이 바로 수영장과 연결되어 있따. 난이도에 따라서 출발하는 곳의 높이도 달랐다.



다소 낮은 높이의 스키점프대를 따라 내려와서..



점프! 그 후에는 물로 바로 빠지는데다, 구명조끼 덕분에 바로 물 위로 떠올라 위험하지 않아 보였다. 다만, 저렇게 옷을 입은 상태로 계속 물에 빠져야 하는 건 좀 힘든 부분이겠지만, 연습일테니... 이 수영장이 있는 스키점프는 주로 자세를 잡는데 이용하는 듯 했다.





아이들은 보통 이렇게 기본적인 자세에서 점프 자세를 익히고 있었지만..



성인의 경우에는 이렇게 멋진 회전도 선보였다. 이분은 아이들을 챙기고 있던걸로 보아서 아마 강사같은 역할이 아니었을까 싶다. 



그렇게 우리는 스키점프를 하는 모습을 한참을 감상하다가, 패스를 이용해서 할 수 있는 알파인 슬라이드를 타러 가기로 했다. 집라인을 비롯한 다른 액티비티들은 수영장 뒤쪽으로 연결된 길을 통해서 이동을 해야 했는데, 원하면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갈 수도 있었다. 내리막길이었기 때문에 우리는 걸어 이동하는 걸 선택했다.



패스를 통해 받은 알파인 슬라이드 티켓. 이것을 가지고 직원에게 건네주면 탈 수 있다.




멀리 보이는 본격적인 스키점프대. 저 높이에서 점프를 한다니 ㅎㄷㄷ할 뿐이다. 그 위로 보이는 줄은 집라인 줄.



그 반대로는 다양한 국기가 있었는데, 한국의 태극기도 있었다.




집라인을 타고 내려오는 아이들. 집라인도 꽤 재미있는 액티비티지만, 뭐랄까 안전을 위한 속도 제한 때문에 스릴이 좀 부족해서 그런지 개인적으로는 아주 선호하지는 않는 편이다. 물론 좋아하기는 하는데, 저렇게 앉아서 타는 것 보다는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형태의 집라인이 더 좋다.



스키점프대에서 스키점프 연습을 하는 사람도 있었다. 물론 당연하겠지만, 안전하게 착지! 스키점프대에 눈은 없었지만 저 특별하게 처리된 바닥에 물이 계속 흐르고 있어서 눈과 같은 역할을 하는 듯 했다.



알파인 슬라이드를 타는 곳은 꽤 위쪽에 위치해 있었는데, 그래서 이렇게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야 했다. 우리는 3명이었기 때문에, 나만 먼저 앞의 리프트를 타고 올라갔다.



뒤에서 올라가는 나를 찍고 있는 손만기님과 태양님.



그들은 탑승해서도 열심히 찍고 있었다. 다소곳이 모은 손만기님의 발이 눈에 띈다.



그렇게 5분 정도를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면 정상에 도착. 정상에서 집라인을 할 것인지, 아니면 알파인 슬라이드를 할 것인지가 나뉜다. 우리는 알파인 슬라이드였으므로 화살표를 따라 그 쪽으로 갔다.



이것이 바로 알파인 슬라이드. 슬라이드 위에 앉아서 앞에 있는 레버로 속도 조절을 하면서 내려가면 된다. 좀 시시하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순서는 손만기 - 나 - 태양.



이렇게 자세를 잡고 대기하다가, 오른쪽의 빨간 불이 파란불로 바뀌면 그 때 출발하면 된다. 신호는 앞사람과의 거리를 확보하기 위해서인데, 그 거리가 생각만큼 길지는 않은 듯 했다. 



어쨌든 신나게 속도를 내면서(많이 내면 은근히 무서웠다. 튕겨나갈까봐-_-;;) 내려가는데, 갑자기 정체 시작. 알고보니 우리 앞에 있던 두 아이들이 완전 거북이였다. ㅠㅠ... 중간까지는 속도를 내면서 정말 재미있게 내려왔는데, 덕분에 재미가 반감. 다음에는 꼭 아이들 뒤가 아니라 성인들의 뒤에 타야겠다고 마음먹었다. 하지만, 패스에서 제공하는 탑승권은 1회용. 언젠가 또 기회가 있겠지.



다시 올림픽 센터가 있는 곳으로 올라가는 셔틀. 사실 거리가 얼마 안되는 짧은 언덕길이긴 했지만, 마침 셔틀이 도착해서 타고 올라갔다. 이번에 탑승객은 우리들 뿐.



그렇게 올림픽 파크를 둘러보고, 다음 목적지는 앤틸로프 섬. 앤틸로프 섬은 사실상 유타에서의 마지막 일정이나 다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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