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열차를 타고 떠나는 로맨틱한 여행-


서울을 도는 야경열차를 한번 타보리라..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별빛열차라는게 생겼다기에 데이트도 할겸해서 다녀왔습니다. 별빛열차는 말 그대로 별모양으로 꾸며진 테마열차를 타고 다녀오는 여행인데, 7시반에 출발해서 10시반에 도착하는 아주 짧은 일정의 열차랍니다. ^^; 서울에서 인천까지 다녀오는 지하철로도 다녀올 수 있는 그런 거리지만, 열차를 타고 다녀오는 느낌은 또 다르더군요~


예약한 사람들은 이렇게 서울역 코레일투어서비스에서 표를 찾으시면 됩니다. 1인당 3만 5천원이고, 기차값 뿐만 아니라 와인, 치즈, 쿠키, 자그마한 기념품 등을 같이 줍니다.


바로 이렇게 말이죠 ^^.. 기차는 갈때 1시간, 올때 1시간... 이렇게 타게 되는데요. 그동안, 와인 한잔 마시면서.. 치즈도 먹고.. 쿠키도 먹고.. 야경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ㅎㅎ... 중간중간 지하철역도 지나가고, 가끔 옆에 지나가는 지하철과 속도가 비슷해서 서로 마주보게 되는 민망함도 있기는 하지만, 어쨌든 즐겁습니다~


인천행 열차는 7시 40분에 떠나는 새마을호입니다~


바로 이 새마을호를 타고 인천으로 떠나게 됩니다. 열차의 옆에는 야경열차라고 쓰여 있네요^^.. 서울역-인천 구간에 한강도 건너고, 야경을 볼 포인트가 아주 많지는 않지만.. 지하철을 타고 지나가면서 보던 풍경을 기차를 타고 가면서 보면 정말 기분이 색다릅니다. 인천을 다녀오는 것일 뿐인데도, 멀리 여행을 떠나는 느낌이 난다고 해야 하려나요. 물론, 남자 둘이서.. 뭐 이렇게 떠나면 -_-;; 그다지 재미 없겠지만요.




열차안은 이렇게 꾸며져 있습니다. 조금 어두운 분위기에 은은한 조명이라고 해야 하려나요, 기차안에서 분위기 잡으면서 와인마시기에도 딱 좋아요. ^^;; 뭐, 여자친구의 눈을 그윽하게 바라보면서.. "내가 저기있는 저 별 따다줄까?" 라는 멘트를 한번 날리셔도 될 것 같네요 ㅋㅋ..


그리고, 기차안에서 장미 한송이를 나눠주는 이벤트도 하고 있습니다 ^^;;; 돌아다니면서 나눠주지 말고 남자만 따로 불러서 나눠줬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기는 하나... 어쨌든, 이래저래 신경쓴게 보이더군요 ㅎㅎ..


기차 안에는 DJ도 있습니다. 솔직히 이분 가끔씩 노래 부르시는데.. 노래는 그리 잘하는 편이 아니셨습니다;;; 멘트도 사실 아주 재미있다고는 못하겠고.. 하지만, 기차안에서 사람들이 다양한 사연을 보내고.. 소개해주는 것만큼은 재미있더라구요 ㅎㅎ...


기차 안에서 준 와인입니다. 물론 비싼 와인이 아니라는 것이 눈에 보이기는 하지만... 뭐, 적당히 달콤하고.. 적당히 먹을만한 와인이었습니다 ^^....


이렇게 지하철역을 지나가기도 합니다. ^^...

서울역에서 인천까지 기차는 굉장히 천천히 달립니다. 야경도 보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라는 의미에서겠지요. 어쨌든, 빠르지 않게 달리는 새마을호열차와 보이는 야경.. 즐겁습니다.


인천에 도착하면 이러게 인천의 캐릭터들이 반겨줍니다. 캐릭터의 이름은 잘 모르겠지만.. 다들 장난꾸러기들이더군요..ㅎㅎ...


목적지는 인천의 차이나타운입니다. ^^.. 사실 인천사시는 분들은 도대체..왜.. 차이나타운을 기차 타고 오냐고 하실분들이 많겠지만.. 뭐, 인천 살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가깝게 근교여행 겸 해서 다녀오기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물론, 중국집(-_-)들이 많기는 하지만.. 좀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하구요.




차이나타운의 풍경은 이렇습니다. 여기서 머무는 시간이 1시간 정도이기 때문에 식사를 하기는 애매하고, 시간도 8시 반이기 때문에 이미 식사는 한 상황이겠지요. 그냥 차이나 타운의 곳곳을 거닐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1시간은 후다닥 지나가 버립니다.


뭐.. 정 출출하면 공갈빵 하나 사서 둘이 나눠먹어도 되겠지요 ㅎㅎ..



차이나타운 한 곳에서는 공연을 하는 분들도 보입니다. 아마도, 별빛열차의 도착시간에 맞춰서 공연을 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이는데, 흥겨운 소리를 거리에 가득 채워주더군요~ ^^.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



그렇게 차이나타운을 걷고, 사진도 찍고.. 하다보니 1시간이 후딱 지나가버렸습니다. 그래서, 서울역으로 다시 돌아가기위해 인천역으로 향했습니다~



별빛열차는 총 6량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제가 갈때도 사람이 꽉 찰정도로 인기가 있더라구요.

주말에만 다니는 열차인데, 혹시라도 바빠서 어디 여행도 못가고, 저녁에라도 잠시 짬을내서 여자친구와 데이트라도 잠깐 즐기고 싶다면.. 서울역에서 떠나는 별빛열차를 이용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나름 로맨틱한 열차니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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