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캐나다 렌트카 트렁크 크기, 캐리어가 몇개나 들어갈까?


미국/캐나다 렌트카 트렁크 크기, 캐리어가 몇개나 들어갈까?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SUV의 트렁크가 세단보다 더 많은 짐을 실을 수 있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특별한 사정이 아닌 이상 세단을 이용할 것을 추천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도난과 관련된 문제 때문이다. 유럽의 경우에는 세단이라도 해치백 또는 왜건 스타일이 많아 이 내용이 잘 적용되지 않지만, 미국과 캐나다의 경우에는 세단을 빌리는게 유용한 경우가 많다.


가장 큰 이유는 트렁크가 있는 세단은 트렁크 안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차 안에 짐만 없다면 도난의 표적이 될 확률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대신 SUV는 아무리 진하게 선팅을 해 놓았더라도(요즘은 렌트카도 뒷유리는 진하게 선팅이 되어있다.), 바짝 붙어서 보면 내부가 보이기 때문이다. 국립공원에서는 좀 확률이 낮아지지만, 대도시에서 짐을 가득 싫은 SUV나 미니밴은 언제나 표적이 된다.



사실, 트렁크의 크기는 차량 등급(컴팩트, 미드사이즈, 풀사이즈, 프리미엄 등)보다는 차량 브랜드와 차종에 따라 갈리는 경우가 많다. 그렇더라도, 기본적으로 차량 등급이 높아질수록 트렁크 공간이 넓어지는 건 틀리없는 사실이긴 하다. 다만, 풀사이즈와 프리미엄과 럭셔리 사이의 트렁크 크기는 그렇게 차이가 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미국 차량들의 트렁크가 상대적으로 큰데, 일본계열의 프리미엄 차량을 받으면 오히려 트렁크가 더 작기도 하기 때문이다. 광활한 트렁크를 원한다면, 쉐보레 임팔라같이 엄청난 트렁크 크기를 자랑하는 모델도 있다.


어쨌든, 짐이 일정 이상 된다면 큰 차량일수록 충분한 짐을 싣기에 유리하다.



닛산 알티마에 넣은 짐들.


왼쪽부터 26인치, 28인치, 25인치 캐리어가 트렁크에 들어갔다.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가, "풀사이즈 차량에 28인치 3개가 들어갈까요?" 인데, 결론은 불가능하다고 보는 것이 낫다. 사진을 잘 보면 28인치 캐리어의 경우 트렁크의 세로높이에 간신히 맞춘걸 볼 수 있는데, 차종에 따라 28인치가 안세워지거나 혹은 배선 등으로 인해 3개를 다 세울 수 없는 경우가 발생한다. 그렇게 되면 최대 2개 이상 못싣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그건 너무 위험하다.


대신 25인치의 경우 높이가 아주 높은 캐리어만 아니면 대부분 3개가 무난하게 들어갔다. 아주 크지만 않다면 캐리어 3개는 충분히 넣을 수 있으나, 28인치 3개는 불가. 28인치 2개+25인치 1개는 차량에 따라 다름. 그보다 적은 사이즈는 대부분 가능이라고 보면 된다. 물론, 누르면 눌리는(^^) 소프트 캐리어의 경우에는 조금 다른 상황이 될 수도 있지만, 대략적으로는 그렇다고 보면 된다.


다만, 임팔라 같은 경우에는 28인치 3개가(물론 캐리어 모양마다 다르지만) 무난하게 들어가기도 했고, 프리미엄 중에도 맥시마 같은건 28인치 두개를 싣는게 부담스럽기도 했다. 그러므로 결론은 세단은 캐리어 3개 이상은 무리라는 것.



반면에 SUV라면 3개가 아니라, 4개, 5개까지도 실을 수 있다. 3개를 넘어가면 뒤를 안보겠다는 이야기가 되지만;; 위 사진에서 캐리어는 20인치, 23인치, 26인치다. SUV들은 뒤쪽 창문에 선팅이 진하게 되어있지만, 트렁크 커버가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짐을 가득 실은 상태에서 쇼핑센터나 슈퍼마켓, 도난이 많이 발생하는 여행지에 주차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미국과 캐나다는 차량 유리를 깨고 훔쳐가는 도난사고가 잦은 편이다.



이렇게 조금 떨어져서 보면, SUV의 트렁크 안이 안보이는 것 같지만.. 얼굴을 바짝 붙이면 다 보인다. 어쩔 수 없이 짐들 위에 검은 천으로 덮어놓는 경우도 있다. 검은 천으로 덮이면 들여다 봤을 때 상대적으로 잘 안보이는 효과가 있다.



그리고, 렌트카를 예약할 때 컴팩트 등급 차량은 가능하면 피하는 것이 좋다. 위 사진과 같이 쉐보레 소닉(한국명 아베오) 등과 같이 트렁크가 다 보이는 차량들이 상당히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트렁크 공간도 작아서 28인치 1개를 넣으면, 다른 캐리어를 넣지 못하는 경우도 대다수다. 그러므로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가능하면 미드사이즈급 이상 차량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미드사이즈 급에도 종종 해치백 차량이 있지만, 이경우에는 직원에게 바꿔달라면 대부분 바꿔준다.



그리고, 하와이와 같은 휴양지에서는 컨버터블을 빌리기도 하는데, 컨버터블의 트렁크는 대부분 이렇게 좌절스럽다. 종종 모양이 애매한 하드 28인치 캐리어는 저 입구로 들어가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뭐, 뒷좌석에 싣고 바로 호텔로 가서 체크인을 하고, 그 다음의 트렁크 이용은 공항에 갈 때 정도라면 크게 개의치 않아도 되겠지만.






이 블로그의 글에는 제휴링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The links in this blog include affiliate lin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