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서 샌디에고로 내려가는 길에 잠시 어바인에 들렸다. 어바인에 들렸던 이유는 캐논 카메라의 왼쪽 기판이 들어가버리는 현상이 발생해서 이를 수리하기 위해서였는데, 가장 가까운 캐논 서비스센터가 이곳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갔더니 아쉽게도 당일날 수리도 안되고, 수리비용도 무려 $150이 나와버리는 바람에 포기. 한국에 가서 수리하기로 했다. ㅠㅠ 어바인에서 본 블리자드 본사. 블리자드 본사가 이런곳에 있는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캐논 서비스센터 옆에 위치해 있었다. 그냥 어바인에 있다는 것은 알고있었는데, 그냥 지나쳐가면서 볼 수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었을 줄이야. 뭐, 이 당시에는 스타2도 출시 전이었고, 개인이 그냥 본사에 찾아간다고 반길사람도 없다는 것을 알기에 그냥 지나쳤다. 블리자드 본사가 여기 ..
처칠에서의 셋째날. 블리자드가 불었다. 둘째날 저녁부터 심상찮더라니, 아침에 일어나니 눈보라가 거세게 몰아치는 그야말로 하얀 세상이 되었다. 페이로다가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계속해서 눈을 치우기는 하지만, 눈보라 덕택에 쌓이는 눈이 더 많은 것 같았다. 그래도 오후 1시쯤 되자 심하게 불던 블리자드는 꽤나 잦아들었고, 마을은 그냥 폭설이 내린 것 같은 그런 풍경으로 변했다. 블리자드가 너무 불어 숙소 안에만 있는것이 지루했던차에, 바람이 잦아든 차를 틈타 마을 나들이를 나섰다. 방문지는 데이브가 묵고있는 숙소인 아이스버그 인. 하룻밤에 $75정도였던 숙소로, 역 바로 앞에 있어서 편리한 숙소 중 하나였다. 숙소 안에 들어가자 데이브가 반갑게 맞아줬다. 뿐만 아니라, 데이브의 동료 벤도 오전 기차로 도착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