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바바라 교회가 있는 곳으로 가기위해 비엔나시에서 150km 떨어진 스타리아(Styria)의 바른바흐(Barnbach)로 향했다. 오스트리아 제 2의 도시인 그라츠에 가까운 이 바른바흐는 굉장히 작은 도시이지만, 그라츠를 여행하는 사람들이 훈데르트바서의 건축물 중 하나인 성 바바라 성당을 보기 위해서였다. 비엔나 시내에도 아직 쓰레기 소각장을 가보지 못했지만, 훈데르트바서의 로그너 바드 블루마우리조트와 아우토그릴, 그리고 바른바흐의 성 바바라 교회를 보고 나면 다시 비엔나로 돌아갈 예정이니 그 때 본다고 하더라도 늦지 않을 듯 싶었다. 여태까지 살면서 유럽에 딱 4번 왔었는데, 그 중 3번이 겨울이었다. 아니면, 지금처럼 겨울로 막 접어드는 시기이거나. 유럽을 겨울에 오면서 느끼는 거지만 날씨 하나는 ..
퀘벡시티에서 예약했던 숙소는 퀘벡 성곽 내 언덕에 있었기 때문에, VIARAIL역에서부터 무거운 배낭을 메고 등산에 가까운 이동을 해야만 했다. 도착하기 전 몇일간 갑자기 날씨가 따뜻했던 관계로 퀘벡시티 전체적으로 눈이 녹아서 계곡물처럼 흐르고 있었다. 처음 멋모르고 퀘벡시티를 가죽으로 된 락포트 신발을 신고 다녔는데, 염화칼슘이 가득 담긴 눈과 계곡물(?)을 밟고 다녔더니 오른쪽 사진처럼 앞이 젖었다가, 앞에 하얗게 자국이 남았다. 나중에 물로 씻어내니 지워지기는 했지만, 날씨때문에 열약한 도보환경을 가지게 된 관계로 신발을 갈아신었다. K2에서 협찬을 받았던 고어텍스 트래킹화와 장갑. 영상과 영하를 오르락 내리락 하는 날씨였지만 맨손으로 사진을 찍기에는 손이 너무 시려웠다. 그래서 K2에서 준 고어텍..
캐나다 여행의 첫째날. 몬트리얼 구시가지의 노틀담 성당을 찾았다. 몬트리얼에서 가장 보고싶었던 곳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캐나다 출신 가수 셀린디옹이 결혼식을 올리고, 아기 세례식까지 받기도 한 곳이기 때문이었다. 셀린디옹 덕분에 더 유명해진 노틀담 성당은 남들의 여행기에서 몇번 보기만 했던 그런 곳이었다. 몬트리얼 노틀담 성당의 모습은 생각만큼 화려하지 않았다. 뭐랄까 정말 거대한 성당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그것보다는 작은 느낌. 하지만, 그 실내는 겉모습과는 확실히 달랐다. 네오고딕 건축양식의 결정판이라는 몬트리얼의 노틀담 성당. 그래서 그 안으로 들어가 구경하기로 했다. 성당의 입장료는 5불이다. 다만, 저녁에 빛을 이용한 행사가 거의 매일 있다고 하는데 이 때에는 입장료를 포함해서 10불..
#10 - 세인트 패트릭 성당 패트릭 성당에 들어가면서. 사실 이날은 뭐 특별히 갈곳도 없고, 주말인데 할일도 없고 해서 근처 가든에서 베드민턴 치면서 놀다가 이 근처에 큰 성당이 있다는 이야기에 얼렁뚱땅 가게 되었던 곳이다. 멜번에서 가장 큰 규모의 성당 "성 패트릭 성당". 물론 이곳에 가게 된 것이 계획적이지 않았기 때문에 광각렌즈를 준비하지 못했던 것은 아쉬움이었다. 물론 예정없이 왔던 것이었기 때문에 실내 촬영에서 삼각대가 없었기 때문에 정말 난감했었다. ISO 800과 IS덕택에 어느정도 덜 흔들린 사진들을 건져낼 수 있긴 했지만. ^^; 작은 초를 구입하고 돈을 넣는 곳. 스테인 글라스. 역시 외부에서 태양광이 들어오는 곳은 노출을 맞추기가 너무 힘들다. ㅠ_ㅠ 일단 성당안에서 한컷. 이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