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서 가장 걷고 싶은 길로 꼽힌 곳은 바로 내수전 전망대에서 석포 전망대까지 이르는 산길이다. 울릉도 일주도로가 거의 다 개통되었지만, 이 구간만큼은 구간의 험난함과 예산문제로 아직 개통이 되지 못한 구간인데, 가벼운 높낮이가 있는 이 산길은 덕분에 여전히 아름다운 길로 남아있다. 내수전 전망대가 있는 곳까지는 권용명씨의 차를 타고 이동을 했다. 거기서부터는 가이드를 맡아주신 자원봉사자 분과 함께 석포로 향하는 산길로 이동을 했다. 내수전 전망대도 올라갈 수 있기는 했지만, 이번에 사람들이 원한곳은 내수전 전망대가 아닌 만큼 과감하게 지나치기로 했다. 1시간 반정도 걸리는 길이기는 했지만, 더위가 상당했던 만큼 500m짜리 물을 하나 준비하고는 길을 나섰다. 사진에 나오는 길은 내수전 전망대로 가는..
마침 울릉도에 다녀올 기회가 생겼다. 이번 기회가 아니면 정말 언제 또 울릉도를 가겠냐는 생각도 들고 해서, 혼쾌히 제안을 받아들여 울릉도를 다녀왔다. 마침, 독도에 대한 관심도 크게 올라가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독도를 방문하는 것도 참 좋은 경험이 될거란 생각도 들었고 말이다. 아쉽게 울릉도로 가는 배가 있는 묵호항으로 떠나는 버스는 서울에서 새벽 일찍 있었다. 내가 살고 있는 의정부에서 그 시간까지 간다는 건 첫차를 타도 불가능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전날 저녁에 서울로 나와서 찜질방을 이용했다. 술먹고 늦게까지 있다가 찜질방을 가본적은 있지만, 이렇게 다음날 아침에 출발하기 위해서 가본건 처음이다.-_-;; 예정되어있던 내 픽업장소는 신사역이었다. 근처 찜질방에서 자고 일찍 나왔더니, 픽업시간까지..
도동항에서 농협이 있는 골목으로 쭉 따라올라가면, 약소불고기를 먹을 수 있는 혜솔식당이 있습니다. 울릉도에서 허가받은 약소불고기를 취급하는 식당들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사람들이 이곳을 많이 추천하기에 이곳으로 갔습니다. 가는길은 그냥 작은 골목입니다만, 가다보면 이렇게 오른편에 혜솔약소식육식당이 있습니다 ^^... 약소 숯불구이의 가격은 15,000원(1인당), 다만 3인분이 최소 주문단위군요^^... 뭐, 3인분이래봐야 둘이서 충분히 먹을 수 있을테니 걱정을 안합니다. 원래는 약소양념불고기를 먹으려고 했었는데, 갑자기 숯불구이가 더 땡긴 관계로 메뉴를 바꿨습니다 ^^.. 약소불고기가 조금 질기다는 말을 들어서 어느정도 걱정을했지만, 실제로 먹어보고서는 걱정은 기우에 불과하다는걸 느꼈습니다. 물론, 일..
도동항 왼쪽 구석에 있는 다애식당입니다. 각종 TV프로가 말해주듯이 굉장히 유명한 집이라고 하더라구요. 물론, 도동항 정면에 있다는 지리적인 장점도 한몫 하긴 하겠지만서도요 ^^ 오늘의 점심식사는 따개비밥이 목표였습니다. 따개비밥을 울릉도에서만 나오는 명이에 싸서 먹으면 그 맛이 기막히다는 친구의 조언에 따라 따개비밥을 먹어보기로 했던 거지요. ^^;; 사실, 이 식당을 알고서 온건 아니고, 주위 분들에게 물어보니 이곳을 추천하셔서 고고씽! 내부는 이렇게 일반적인 식당입니다. 신발 벗고 들어가는 곳 이외에도, 의자에 앉아서 식사를 할 수 있는곳도 있습니다. 가격표.. 6000원에서 10000원 사이의 음식들이 대부분입니다. 들어와서, 특미 해삼밥에 눈길이 특히 가기는 했으나, 일단 먹기로 한대로 따개비밥..
울릉도에서 꼭 먹어봐야 하는 것 중 하나로 많은 사람들이 홍합밥을 꼽더라구요. 울릉도의 전체적인 음식가격이 6,000원~10,000원 사이이기 때문에, 조금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아시다시피 먹는거라면 물불 안가리는 김치군.. 당연히 다 먹으러 갑니다. 울릉도에서 사먹을 수 있는 대부분의 홍합밥은 만원을 줘아 합니다^^... 물론, 더 싼곳도 몇몇곳 있기는 하지만요^^.. 이날 저녁은 사동에 있는 진미식당에서 먹었습니다. 홍합밥에 회까지~^^.. 진미식당은 사동 흑비둘기 서식지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어요. 사동에 있는 진미식당입니다^^ 너무 신선한 회...한사발 대령이요~~ ^^ 회 뿐만 아니라, 반찬이 너무 맛있는 식당이었습니다. 조미료 냄새가 거의 나지 않고, 순한맛의 반찬들 덕분에.. 거의 모든 반찬을..
여행에서 가장 즐거운 것은 바로 먹는것입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있듯이, 먹는것이 빠진다면 그건 여행이 아니라 고행이나 다름없죠. 울릉도에 가장 먼저 도착해서 먹었던 음식은 물회인데, 생각해보니 그런 음식을 한번도 먹어본적이 없었습니다. 회종류는 많이 먹어봤는데, 물회라니.. 기대반걱정반.. 도동항에서 조금 올라간 곳에 있는 울릉회타운에서 점심을 먹었어요. 오늘의 메뉴는 물회- 함께 나온 다양한 반찬들...^^... 하지만, 물회를 먹으면서 젓가락이 그리 많이가지는 않더라구요. 밥과 함께 물회~ 처음에는 밥 안넣고.. 슥슥 비벼서.. 회랑 같이 먹다가, 어느정도 줄어들면 물 조금 부어서 밥이랑 비벼 먹는게 정석이라고 하더라구요. 울릉도 현지인이 그래 말하니, 그래 먹었지요 ㅎㅎ. 일단은 이렇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