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강에서 고치성까지는 15분정도 걸리는 거리였기 때문에 부담없이 걸어올 수 있었다. 고치성은 지난번 방문에 이어서 2번째 방문인데, 이번에는 료마전 드라마를 보고 난 뒤라 고치성이 조금 더 새삼스럽게 느껴진다. 전란에 지어졌음에도 한번도 전쟁을 겪지 않았던 성. 많은 부분이 소실되었다고는 하지만, 옜 그대로의 모습을 가장 많이 간직하고 있는 성 중 하나이기 때문에 더 의미가 있다. 뭐랄까, 완전히 사라지고 새로 복원된 곳과는 또 다른 느낌이랄까? 고치성의 입구에는 이렇게 인력거를 끄는 남자가 있었다. 가격을 보니 두명이서 30분만 타도 무려 5천엔!! 역시 비쌌다. 등에 토사(고치의 옛 이름)라고 쓰여진 옷을 입고있었는데, 생각보다 젊은 친구였다. 하긴 이 인력거를 하면 돈을 꽤 벌테니(전화번호까지 써..
사카모토 료마의 탄생지를 보고 나서 이동을 한 곳은 야마우치 신사였다. 야마우치家는 토사번을 지배하던 가문으로, 드라마 료마전에서는 야마우치 요도공이 당시 토사를 지배하고 있는 번주로 등장한다. 야마우치 신사는 고치성이 있는 곳에서 금방 걸어갈 수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었기 때문에 가볍게 걸어서 다녀올 수 있었다. 료마 탄생 기념지에서 강까지 걸어가는데는 몇분 걸리지 않을 정도로 가까운 거리였다. 고치현은 쿠로시오난류가 흐르는 곳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겨울도 많이 춥지 않은 곳이다. 덕분에 한국의 SK와이번스도 동계 훈련지로 고치현을 찾는다고 하는데, 어쨌든 그리 춥지 않아서 여행하기에는 딱 좋은 날씨였다. 뭐랄까, 12월 중순이 넘었는데도 늦가을쯤에 여행 온 기분이랄까? 한때 너무 깨끗해서 거울 강..
2010년 2월에 고치현을 한번 다녀왔었는데, 이번에는 고치현청의 초청을 받아서 다시 고치현을 방문할 기회를 얻었다. 이렇게 아오모리, 아키타, 고치, 가가와 등 일본의 시골들만을 위주로 가다보니 주위 사람들에게 일본 시골전문블로거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지만 사실 일본의 대도시보다 일본의 시골이 더 좋은것이 사실이다. 뭐랄까. 대도시에서는 즐길 수 없는 소박한 즐거움이 있달까? 그래서 이런 시골이라고 불리는 현이 좋다. 올 겨울에는 고치현이 마지막 일본 방문이 될 듯 싶지만. 그래도, 2011년의 목표는 일본어 배우기! 하루에 1-2시간씩은 꾸준히 공부하겠다고 결심을 했는데, 과연 지킬 수 있을런지는 나도 모르겠다. 이번에는 시코쿠 가가와현의 다카마츠까지 아시아나항공을 타고 가게 되었다. 시코쿠에는 ..
마고로쿠 온천에 들렸다가 마지막으로 들린 곳은, 뉴토온천향에서도 물이 맑기로 유명한 가니바온천(蟹場泉)이다. 가니바 온천에도 노천 남녀혼탕이 있기는 한데, 물이 맑기 때문에 여성들은 들어가기를 살짝 꺼리는 그런 온천이기도 하다. 아이리스 드라마 방영이후 한국 사람들도 많아졌기 때문에 쉽사리 노천온천에 도전을 하긴 어렵지만, 남자분이라면 한번쯤 가 볼만한 온천이기도 하다. 가니바 온천 가는 길에 있는 버스 정류장. 이곳에서 숙소인 하이랜드 산소우 호텔로 돌아가는 버스를 탈 수 있다. 버스가 자주 있지도 않고, 생각보다 일찍 끊기기 때문에 미리 시간표를 확인하고 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뉴토온천향에서 막차가 끊어져버리면, 뉴토온천향 안에 숙소가 있지 않은 이상 1시간 이상 걷거나 히치하이킹을 해서 돌아갈 각오..
하카타역의 지하에 위치하고 있는 일 포르노 델 미뇽은 꽤 인기있는 빵집 중 하나입니다. 가지고 갔던 인조이규슈에 소개되어 있어서, 출출하기도 하고 해서 한번 들려서 사먹어봤었습니다. 미니크로와상 전문인데, 배고플때 먹어서 그런건지 원래 맛있는건지.. 맛 자체는 꽤 괜찮았습니다. 가게에서 크로와상을 주문하는 손님. 선택의 여지가 3개밖에 없기 때문에 고민할 것도 그리 많지 않네요 ^^ 기본은 100g단위이기는 하지만, 50g씩 주문을 할 수도 있습니다. 직원분이 영어가 안되시는 관계로, 제가 안되는 일본어로;;; 주문을 했습니다. 일반 미니크로와상보다 초코가 들어간 녀석이 21엔이나 더 비싸네요. 저는 일반 크로와상과 초코 크로와상을 주문했습니다. 좀 많이 배고프기도 했고, 워낙 크로와상을 좋아하기도 해서..
백엔버스를 타고 도착한 곳은 캐널시티 하카타. 후쿠오카에 가면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 중 하나로, 쇼핑에서부터 쇼핑몰 위에 위치하고 있는 라멘 스타디움에서의 식사까지, 다양한 것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인기가 있는 곳이다. 캐널시티 입구의 고 백남준 작가의 작품인 ‘Fuku/Luck, Fuku=Luck, Matrix'를 볼 수 있고, 캐널시티의 중앙에는 지정된 시간마다 음악과 함께 분수쇼를 보여주는 음악분수가 있어서 볼거리가 꽤나 많은 곳이다. 캐널시티 하카타의 안으로 들어가면 이런 한국어판 가이드를 받을 수 있다. 캐널시티 안의 상점들의 위치라거나 다양한 편의시설들의 정보들이 나와있기 때문에 한부를 받아서 캐널시티를 돌아다니면 좀 더 효율적으로 돌아다닐 수 있다. 캐널시티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