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구고원을 떠나 덴구소 사장님의 차를 타고 대인할-소인할이 있는 곳으로 이동했다. 원래 가려고 했던 곳은 아니었는데, 이곳에 왔으면 한번쯤 보러 가는 좋겠다는 추천에 이곳을 일정에 넣었다. 어차피 다음 목적지인 유수하라로 가는 길목에 있기도 했고, 꽤 멋지다는 사장님의 말씀에 왠지 호기심이 동해서 보러가지 않을 수가 없었다. 대인할을 보러가기 위해 올라가는 길. 이쪽은 차가 없으면 접근하기 힘든데다가, 사람의 왕래가 그렇게 많지 않은 곳이라고 한다. 꽤 멋진 볼거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거의 보이지 않는 것은 이런 이유이기도 했다. 차로는 꽤 멀리 돌아왔지만, 산림테라피 로드에서 반나절정도의 코스를 이용하면 여기까지 내려올수도 있다는 사장님의 코멘트가 있었다. 이미 테라피로드를 만들면서 많이 다녀..
캐나다에서 가장 산책하고 싶은 길 중 하나로 꼽히는 곳이 바로 이 레이크루이스의 산책로이다. 특히, 아침 나절의 차분한 시간에 레이크루이스 옆으로 마련된 산책로를 걷는 기분은 굉장히 매력적이다. 이 곳이 캐나다 최고의 산책로로 꼽히는 이유 중 하나는, 레이크루이스가 캐나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신혼여행지 중 한곳이라는 것이 큰 역할을 했다. 사랑하는 연인과 아침 일찍 신비로운 분위기의 에메랄드 빛 호수 옆을 걷는 것. 생각만 해도 로맨틱한 풍경이 아닐까? 샤토 레이크루이스 호텔 앞에서는 1년 내내 설산을 볼 수 있다. 여름에도 볼 수 있는 설산에, 그 물이 녹아서 생긴 아름다운 에메랄드 빛 호수. 아침 일찍 산책을 시작하기 전에도 신선한 공기와 멋진 풍경이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어준다. 걸음을 시작하기도 전에..
위니펙의 더 포크스에서는 시내를 도는 무료 버스가 있다. 총 3개의 노선이 있는데, 매니토바 인류자연사 박물관에 가장 가까이 가는 버스는 바로 1번버스. 물론, 이 버스에서 내려서 약 5분정도를 걸어가야 한다. 평소에는 5분거리가 별거 아니라는 생각이 들지만, 영하 10도에서 걸어갈 생각을 하면, 정말 만만치 않은 시간이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래서, 중무장은 필수. 영하 수십도를 넘나드는 가혹한 자연환경 덕분일까. 캐나다의 버스 정류장은 이렇게 바람을 막아주는 형태로 되어있는 경우가 많았다. 비단 위니펙 뿐만 아니라, 에드먼튼이나 몬트리얼, 퀘벡과 같은 도시에서도 이렇게 되어있는 형태의 버스정류장을 쉽게 만나볼 수 있었다. 매니토바 박물관으로 가는 길에 있었던 콘서트 홀. 이날 저녁에는 탱고 공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