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 료마 역사관으로 이동했을 때에는 날씨가 맑아 다행이었다. 물론, 오늘은 료마 역사관 안에서 료마의 일생에 관련된 전시를 보려고 온 것이기 때문에 날씨가 큰 상관은 없었지만, 비오는 날보다는 맑게 개인날이 더 좋기 때문에 맑은 날씨가 반가웠다. 료마 역사관의 입장료. 일반인은 1050엔이다. 가격이 다소 비싸다고 느껴지지만, 안에 들어가서 전시물을 보게 된다면 왜 이정도의 가격인지 이해가 된다. 일반 연예인들을 왁스로 만들어 놓은 박물관보다 등장하는 인물의 숫자가 훨씬 많을 정도였으니까. 그 외에도 역사와 관련된 다양한 인물들이 전시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정도의 가격 가치는 한다고 할 수 있다. 료마 역사관 안에 들어가면 사카모토 료마의 모습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다. 하지만, 료마전의 방영 때문인지..
애킨구라의 주변은 그냥 한번 걸어볼만한 곳이다. 이 지역 주민들이 예술과 관련해서 다양한 행사와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범상치 않은 기운이 맴도는 곳이기 때문이다. 작은 마을이지만, 이래저래 눈에 띄는 곳들이 많았는데, 가볍게 1시간 정도 산책을 즐긴다면 딱일 것 같았다. 그렇게 마을을 걷다가 발견한 구멍가게. 한국에서 초등학교 수업이 끝나면 우루루 달려가서 갖가지 불량식품을 사먹던 그런 기억이 남아있기 때문에, 여전히 이런곳이 반가운가 보다. 물론, 일본에서 어린시절을 보내지는 않았지만, 이런 물건들에 대한 묘한 동질감을 느낀다고 해야 할까.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문 오른편의 포스터 중 하나는 주인 아주머니 따님의 공연이라고.. 가게에 들어와서 보니 뭔가 정겨운 물건들이 쌓여있다. 한..
에킨구라는 코난시 아카오카역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다. 지도상에서 1번 건물이 바로 에킨의 작품을 볼 수 있는 에킨구라인데, 한때 유명한 화가였다가, 모함으로 인해 쫒겨나고 민중을 나타낸 그림을 그린 것으로 유명한 화가이다. 그의 그림은 보통 무섭다는 느낌이 드는 경우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그 안에서 해학을 찾을 수 있는 그림이기도 하다. 보통 그의 그림은 박물관 안에 전시되어 있지만, 7월에 열리는 에킨마츠리 기간에는 길에 병풍 그림들이 전시된다고 하는데.. 작은 도시에 사람들이 가장 바글바글 거리는 시기이도 하다. 코난시 안내판에서 구경할 수 있는 에킨구라의 포스터. 포스터의 그림에서도 그의 그림이 어떤 느낌인지는 대충 감이 올 듯 하다. 에킨구라는 아카오카역에서 걸어서 5~10분 정도 거리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