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090] 로센보르 병영 그리고 로센보르 궁전 요새에서 로센보르 궁전까지 이어지는 길은 알록달록한 집들, 그리고 녹음이 많아서 걸으며 구경하는 재미가 꽤 쏠쏠한 길이었다. 때로는 특정 장소를 구경하는 것보다 이렇게 걸어다니면서 근처를 구경하는 것이 더 재미있는 경우도 많다. 뭐, 사실 우리는 이렇게 주변을 둘러보면서도 빠르게 목적지를 향해 걷고 있기는 했지만. 로센보르 궁전 앞의 풍경. 여름이라 그런지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호수 앞에서 오리와 노는 아이들. 그렇게 도착한 이곳이 바로 로센보르 궁전(Rosenborg Slot). 오픈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로센보르 궁전의 바로 옆에는 로센보르 병영이 있는데, 그 덕분에 이렇게 훈련을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오전에 ..
[덴마크 #089] 아말리엔보르 궁전 앞 근위병 교대식, 그리고 인어공주 동상 모래 조각 축제를 보고, 매일 정오에 진행된다는 근위병 교대식을 보러 아말리엔보르 궁전 앞으로 향했다. 런던 버킹엄궁 앞의 근위병 교대식 이후에 처음으로 보는 교대식이었는데, 아직 시간이 꽤 남았음에도 많은 사람들이 벌써 교대식을 보기 위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우리도 얼추 비어있는 공간에 서서 구경할 준비를 했다. 자세를 잡고 있는 근위병. 사람들이 얼마나 질서를 잘 지키던지, 딱 그어져 있는 선 앞으로 넘어오는 사람이 단 한 사람도 없었다. 그러니까, 딱 이런 분위기. 모두 선 뒤에서 질서 정연하게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고 있었다. 아, 이 얼마나 보기 좋은 모습이란 말인가. 물론, 우리도 선을 넘지 않고 사진을 찍고 있..
[덴마크 #088] 코펜하겐 모래 조각 축제(Copenhagen Sand Sculpture Festival) 아침 일찍 일어나서 가장 먼저 찾기로 한 곳은 어제 오후에 보트투어를 하면서 봤던 모래 조각 축제가 열리는 장소였다. 미리 전날 저녁에 구글맵으로 위치까지 확인을 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었다. 이번에 기차를 타고 와서 내린 역은 Kongens Nytorv역. 어제 니하운 운하를 갈 때 내렸던 그 역이다. 역 출구 풍경. 에스컬레이터 외에도 엘리베이터도 있다. 유럽에서는 의외로 엘리베이터를 찾아보기 힘든데..;; 그렇게 약 5분여를 걸어서 모래 조각 축제가 열리는 곳에 도착했다. 들어가기 전에 나와있는 모래 조각 축제에 대한 기본 상식들. 모래에 점토를 약간 섞었다는 사실, 물을 꾸준..
[덴마크 #087] 세계 최초의 놀이동산? 티볼리 가든(Tivoli Gardens) 하늘이 점점 어두워지기 시작할 무렵, 우리가 향한 곳은 티볼리 가든스였다. 많은 사람들에게 티볼리 가든이 세계 최초의 놀이동산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세계에서 2번째로 오래된 놀이동산이다. 첫번째는 코펜하겐에서 좀 더 떨어진 Klampenborg에 위치한 Bakken이라고 한다. 뭐, 어쨌든 첫번째와 두번째가 다 코펜하겐 근교에 있으니 최초라는 타이틀을 이 도시에서 가져가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 티볼리 가든 홈페이지 : http://www.tivoli.dk/en/ 티볼리 가든은 1년 내내 여는 놀이동산이 아니라, 봄부터 가을까지, 그리고 할로윈과 크리스마스 시즌에만 여는 일종의 계절 놀이동산이라고 보는 것..
[덴마크 #086] 코펜하겐 운하 보트 투어 니하운 운하를 떠나 우리는 운하 보트투어를 하는 장소로 이동했다. 니하운 운하에서 보트투어를 하지 않은 이유는 단순했다. 우리가 구입했던 코펜하겐 카드에서 제공하는 보트투어가 다른 곳에서 시작하기 때문이었다. 코펜하겐 카드는 72개의 박물관 및 어트랙션 뿐만 아니라, 기차나 버스 등과 같은 대중교통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꽤 훌륭한 카드였다. 24시간에 48유로, 48시간에 65유로, 72시간에 78유로인데 우리는 호텔의 프론트데스크에서 24시간짜리로 바로 구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중교통을 돈을 내고 이용했던 이유는 24시간짜리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였다. 48시간짜리를 살까 하다가 우리가 머무르는 시간을 감안했을 때 굳이 그럴필요가 없다는 결론 때..
[덴마크 #085] 코펜하겐 대중교통 그리고, 니하운 운하(Nyhavn) 마음같아서는 코펜하겐 시내에 머무르고 싶었지만, 차가 있었던 관계로 주차비나 숙소의 가격을 생각하면 외곽에 묵는 것이 더 이득이었다. 마침 공항 근처에 있는 크라운 플라자 호텔(Crown Plaza Hotel)이 특가로 10만원 초반대에 주차비까지 포함되어 있어 이곳에서 2박을 하기로 결정했다. 나름 새 호텔 느낌이 나서일까, 꽤 맘에 드는 숙소였다. 이 숙소에서 묵기로 결정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옆에 커다란 수퍼마켓 및 쇼핑몰이 있고, 길 건너편이 바로 대중교통 기차역으로 연결된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었다. 30분정도 더 걸리기는 하지만, 관광하는데 지장은 없는 그런 위치. 먼저 시내로 나가는 티켓 구매. 시내까지 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