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덴마크 #084] 오슬로-코펜하겐 1박2일 페리 여행 드디어 노르웨이 여행을 끝내고 덴마크의 코펜하겐으로 향하는 날이 왔다. 오슬로에서 코펜하겐 까지 가는 페리 여행은 1박 2일, 배에서 1박을 하는 일정이다. 우리는 유럽여행을 시작하는 시점에 미리 예약을 해 둬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페리를 탈 수 있었다. 탑승인원 2인 + 차량 1대. 20만원이 조금 넘는 비용을 지불했는데, 성수기일수록 그리고 기간이 가까워질수록 가격도 올라가고 객실도 많이 없는 듯 했다. 우리는 1박이기 때문에 창문이 있는 비싼 객실까지는 원하지 않아서 안쪽에 있는 저렴한 침대 2개가 있는 객실을 선택했다. 긴 크루즈 여행이라면 모를까 1박만 하는 일정으로는 그리 나쁘지 않았다. 예약은 아래 사이트에서 직접 진행했다..
[노르웨이 #083] 오슬로 아케르스후스 요새(Akershus Fortress) 노르웨이 여행의 마지막, 오슬로를 떠나기 전에 들린 곳은 아케르스후스 요새(Akershus Fortress)였다. 1920년대에 지어진 요새로, 북유럽에서 중요한 건축물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요새 주변으로는 유료주차장이 있어서 어렵지 않게 주차를 하고 요새를 구경하러 들어갈 수 있었다. 카드 사용도 가능한 주차 기계. 원하는 시간만큼 입력을 한 뒤 나오는 영수증을 대쉬보드에 올려놓으면 되는 방식이다. 입구에 나와있는 요새에 대한 안내. 사실 출발 전까지 시간이 많지 않아서 오슬로에서 무슨 볼거리가 있을까 싶어서 찾아왔던 곳이라, 그리고 페리를 타는 곳과 가까워서 온 것이다보니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천천히 둘러보기로 했다..
[노르웨이 #082] 노르웨이의 조각가, 구스타프 비겔란의 조각 공원 in 오슬로 미술관을 보고 나와서 시계를 보니 이제 왠만한 관광지들은 문을 닫는 늦은 오후가 되어갔다. 하지만 여름의 노르웨이는 해가 늦게 지기 때문에 조금 더 돌아다니며 구경을 하고 싶었는데, 그 때 생각난 것이 바로 이 구스타프 비겔란의 조각 공원이었다. 오슬로의 외곽에 위치한 이 조각공원은 세계 최대의 조각공원이 목표였다고 한다. 사람의 일생부터 희비를 나타낸 조각들은 괴기한 느낌도 나지만, 그게 또 이 조각공원의 매력이다. 구경하고 있는 것도 사람, 조각되어 있는 것도 사람이다. 조각들의 포즈는 참으로 다이나믹하다. 최소 2명 이상은 붙어서 조각되어 있는 동상들. 생각보다 조각도 큰데, 이런 조각들이 엄청나게 많았다. 다양한 포..
[노르웨이 #081] 오슬로 국립 미술관 / 뭉크와 인상파 작가들 다음날 아침. 릴레함메르에서 바로 오슬로로 향했다. 오전 일찍 도착해서 호텔에 짐을 맡겨놓고 하루종일 오슬로를 둘러보는 것이 오늘 일정. 내일 오후에는 오슬로에서 페리를 타고 코펜하겐으로 향해야 했기 때문에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하루, 그리고 반 정도였다. 릴레함메르에서 노르웨이까지 가는 길에는 오토매틱 톨(오토패스)가 3번정도 나왔다. 우리가 지나갈 당시 승용차는 14 크로네. 이렇게 카메라가 있어서 자동으로 번호를 인식하고 청구하는 방법이다. 외국에서 온 사람들은 미리 웹사이트에 번호와 신용카드를 등록해 놓고 지불을 할 수도 있다. 외국에서 온 차량은 청구가 안된다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작년에는 청구된 사례도 꽤 있는 듯 했다. 물론..
[노르웨이 #080] 트롤베겐(Trollveggen)과 론다네 국립공원(Rondane National Park) 일정이라는 건 언제든지 바뀔 수 있는거라지만, 어제 소화한 일정이 상당히 짧았던 관계로 오늘 가기로 했던 일정을 최대한 줄일 수밖에 없었다. 숙박비용이 비싸다보니 오슬로로 향하는 길에 릴레함메르에서 1박, 그리고 오슬로에서의 2박을 미리 예약을 해 뒀기 때문이었다. 어쨌든 오늘은 이유가 어떻게 되었건간에 상관 없이 릴레함메르까지 이동을 해야 했다. 그래서 내셔널 투어리스트 루트 중 아틀란틱 로드는 포기하고 바로 트롤베겐(Trollveggen)과 론다네 국립공원(Rondane National Park)만 들려서 내려가기도 했다. 론다네 국립공원 역시 내셔널 투어리스트 루트 중 하나. 트롤베겐 주..
[노르웨이 #079] 안개낀 요정의 길 트롤스티겐, 그리고 캠핑장 캐러반 달리면 달릴수록 날씨가 더 좋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고, 구름은 점점 더 낮게 깔리기 시작했다. 아마 이 쯤 해서 트롤스티겐(요정의 길)을 제대로 볼 수 있을거라는 기대는 접었던 것 같다. 오늘 온달스네스까지 가지 않고 가장 가까운 곳에서 자려고 마음은 먹었지만, 빗방울도 조금씩 떨어지는 관계로 캠핑은 무리가 아닐까 싶었다. 원래 계획은 온달스네스의 캠핑장이긴 했지만. 불길했던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트롤스티겐 전망대에 도착하자마자 구름 덕분에 시야가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사진으로 보이는 것보다 실제 시야는 더 안좋았는데, 거기다가 비까지 내렸다. 부슬부슬 내리는 안개비.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이날 혹시나를 참 많이 했던 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