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 플라스를 나설 때 쯤, 출출함이 조금 생겨서 먹을 것들을 찾아서 돌아다녀 보기로 했다. 이 가게는 주로 감자튀김을 파는 곳이었는데, 벨기에와 네덜란드에서는 이런 감자튀김을 파는 곳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물론 관광지 한복판에서 사먹은건 최악의 맛이었지만, 현지인들이 줄서서 사먹는 곳은 정말 감자튀김도 이렇게 맛있구나 하고 느낄 수 있을정도의 맛인 곳도 있었다. 덕분에 유럽 갔다와서는 감자튀김을 케찹이 아닌 마요네즈에 찍어먹는 버릇이 생겼다. 벨기에의 유명한 와플 가게. 아마 1유로였다가 타산이 안맞아서 1유로를 없애버린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벨기에 하면 또 초콜렛이 유명하다. 초콜렛 가게 앞에서 구경을 하시는 아주머니들. 브뤼셀에서 홍합요리를 포함한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부셰거리...
어제 밤부터 비가 오기 시작하더니, 브뤼셀을 관광하려고 한 날은 하루종일 비가 올 것만 같은 날씨였다. 인터넷으로 날씨를 찾아보니 아니나 다를까 내내 비. 그래도 빗방울이 굵지 않기에 우산을 챙겨들고 브뤼셀 시내로 나섰다. 원래는 브뤼셀의 여러 박물관들도 다녀보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알차게 돌아다니는 것이 목적이었지만 비가 잦아든 오전 11시가 되서야 호텔을 나섰기 때문에 일정을 꽤 많이 축소할 수밖에 없었다. 비오는 브뤼셀 거리 풍경. 비가 아주 많이 오지는 않았기 때문에 그냥 비를 맞으며 걸어다니는 사람도 있었고, 우산을 쓰고 다니는 사람들도 있었다. 갈르리 생튀베르. 유럽의 3대 갤러리로 꼽힌다고는 하지만, 비가와서 그런것인지 사람들도 그리 많지 않고 문을 닫은 곳들도 많았다. 쇼핑 아케이드라고..
래디슨 블루 파리 공항 호텔과 마찬가지로 파크 인 - 파리 샤를 드골 공항 호텔도 클럽칼슨의 포인트 프로모션 때문에 묵었던 호텔이었다. 역시 공항까지의 무료 셔틀을 운영하고 있었지만 공항과의 거리는 상당히 먼 편에 속했다. 호텔의 첫 인상은 깔끔하기는 했는데, 호텔의 전체적인 시설은 꽤 오래되고 잘 운영되지 않고 있었다. 카드를 제대로 인식을 못해서 움직이지 않는 엘리베이터나, 물을 끓였을 뿐인데(그것도 비치된 전기주전자로!) 누전차단기가 내려가버릴 정도의 전기 사정은 좀 많이 황당할 정도였다. 그 외에 호텔에 딸려있는 식당 수준도 그리 좋지 않았다. 어쩌다보니 가격이 저렴해서(1박 60유로) 2박을 했었는데, 그리 맘에 들지는 않았었다. 그래도 클럽 칼슨 골드 덕분에 비즈니스 룸으로 받았다. 파크인에서..
파리에 처음 도착해서 리스 차량을 픽업하기 전에 1박을 했던 호텔. 래디슨 블루 - 파리 샤를 드골 공항. 사실 여기에 꼭 묵고 싶었다기 보다는, 2012년에 투숙별로 꽤 높은 보너스포인트를 주는 프로모션이 있어서 가격이 비싸더라도 포인트로 1박을 더 얻는 효과가 있어서 래디슨블루 홈페이지(http://www.radisson.com)에서 예약을 했다. 예약 가격은 105유로 정도. 당시 환율로 약 15만원. 공항의 2터미널에서 무료 셔틀을 15~30분 간격으로 운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공항에서 올 수 있었다. 로비의 모습. 클럽칼슨 골드였지만, 아무런 혜택은 없었다. 다만, 조금 더 큰 디럭스 객실로 준비해줬다고 했는데, 사실 그정도 업그레이드는 큰 기대가 되지 않는 것이 사실이었다. 래디슨 ..
전날 아침 일찍 파리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샴페인이라는 이름의 시작이 된 상파뉴 지방으로 향하기 위해서 부지런히 움직였다. 오늘의 최종 목적지는 벨기에의 브뤼셀이었지만, 단순히 이동하기에는 아까워서 조금 돌아가더라도 상파뉴를 들러가기로 했다. 유럽 본토 자동차 여행의 첫 장거리 이동이나 다름없다고 할까. 파리에서 에페르네 까지는 약 2시간 거리. 원래는 상파뉴지방의 어디를 갈까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이곳저곳 후기들을 읽어보면서 에페르네에 모엣샹동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사실, 일정을 짤 때만 해도 에페르네의 모엣샹동과 랭스의 다른 와이너리를 갈 예정이었는데, 캠핑짐들부터 유럽여행에서 필요한 것들을 호텔에서 다 정리하고 출발하다보니 생각보다 늦어져 에페르네에서만 시간을 보내고 이동하게 되었다. 모엣샹동의..
개인적으로 홍합 매니아다 보니, 브뤼셀에 가면 홍합요리를 한번 꼭 먹어보리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사실, 이 거리에 있는 대부분의 레스토랑이 홍합요리를 취급하고 있었고, 특별히 맛집이 있다기보다는 고만고만하다는 평이 많았지만, 그래도 그 중에서 평이 좋은 쉐 레온(Chez Leon)을 찾았다. 이지역에 있는 가게들 중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레스토랑이 없는데다가, 그래도 트립어드바이저에서 평이 무난했기에 골랐다. 은근히 많은 한국인 여행자들도 다녀간 곳이고. 들어가자마자 오픈 키친이 보이길래, 카메라를 들이댔더니 다들 웃으면서 포즈를 취해준다. 들어가기 전부터 기분 좋은 그런 느낌. 첫 인상이 좋으면, 음식과는 상관없이 레스토랑의 느낌도 좋아지는 듯 싶다. 여기는 맛도 꽤 괜찮아서 전체적으로 좋은 인상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