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대영박물관의 드로잉 소장품들, 최초공개!


런던의 대영박물관(British Museum-영국박물관)에는 페인팅&드로잉 스터디룸이 있다. 이 곳에는 대영박물관에서 일반에 공개하지 않는 드로잉 작품들이 여럿 있는데, 대한항공의 멀티미디어가이드 서비스 행사일에 실시한 특별 하이라이트 투어 덕분에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이 스터디룸은 해당하는 전공 학생들만 들어올 수 있는 곳인데다가, 평소에는 일반적으로 사진을 찍을 수 없기 때문에 외부에 공개된 적이 거의 없었다. 그러므로, 사실상 최초공개에 가깝다는 이야기. ;-)


펜슬만 사용할 수 있는 테이블. 이 곳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는데, 그들이 보고 있는 주제가 무엇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었다. 하이라이트 투어 때문에 수석 큐레이터분이 열심히 설명을 하는 동안에도 다들 자신이 공부하는 것에 집중하는 분위기였다.



이 곳 스터디룸에 소장되어 있는 많은 페인팅과 드로잉들. 모두 이렇게 잘 보존되어 있었는데, 이곳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은 이 것들을 열람해 볼 수 있는 것 같았다.




스터디룸에서 각자 자신이 맡은 주제를 보고 있는 사람들. 다들 주위에 누가 있던지 신경쓰지 않고 자기가 하는 일에 몰두하고 있었다.


피터 폴 루벤스의 드로잉들. 그리스도와 관련된 그림들로 인상적인 느낌을 가지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화려한 색채를 가진 그림들로 꽤 좋아하는 화가 중 한명. 물론, 이름만 대면 모두 알만한 화가이기는 하지만.



램브란트의 드로윙들. 초상화와 램브란트가 그린 코끼리. 이 그림이 그려졌을 당시만 하더라도 유럽에는 코끼리를 그렇게 흔하게 볼 수 있는 동물이 아니었는데, 램브란트는 그 특징을 잘 잡아내고 있었다.


스터디룸에 있는 그림들을 설명해주는 수석 큐레이터. 페인팅과 드로잉 쪽을 담당하고 있다고 했다.



미켈란젤로의 드로잉. 아래쪽의 그림은 보는 그대로 '시스티나 성당'의 천지창조를 떠올리게 만든다. 시스티나 성당의 그림을 그릴 때에도 이런 드로잉을 굉장히 많이 사용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리는 도중에도 이러한 드로잉을 통해서 많은 그림의 변경이 있었다. 한마디로 우리가 보는 위대한 작품들을 준비하는 과정에는 이렇게 많은 드로잉들이 있었다는 것.


조르주 쇠라의 가장 유명한 그림, "그랑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의 드로잉 중 하나. 아쉽게도 반사가 심해서 사진을 제대로 찍지는 못했지만, 이 드로잉은 그랑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의 배경이 되는 그림 중 하나이다. 조르주 쇠라는 저 곳을 계속해서 방문하면서 많은 드로잉을 남겼고, 그 그림들의 사람 등을 적재 적소에 배치해서 명작 "그랑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를 그린 것으로 유명하다.


역시 우리에게 익숙한 윌리암터너의 그림. ^^*


스터디룸의 바깥쪽에는 단 하나의 드로잉이 공개되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이것이다. 블랙초크로 그려진 이 카툰은 현재 존재하는 미켈란젤로의 2개의 카툰 중 하나이다. 대영박물관의 한국관 근처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우연한 기회로 이렇게 대영박물관의 미공개 작품을 들여다 볼 수 있었다는 것, 그리고 유명한 화가들의 그림이 그려지기 이전에 어떤 그림들이 있었는지 실제로 볼 수 있었던 기회라 더욱 뜻 깊었다. 대영박물관을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었던 정말 특별한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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