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대영박물관, 드디어 한국어 해설 서비스를 제공하다-



사람이 하나도 없는 이른 아침의 대영 박물관. 개장시간이 아직 많이 남아있어서 그런지, 보이는 것은 오늘 있을 행사를 준비하는 사람들 뿐이다.



행사 준비에 여념이 없는 사람들.

오늘은 대영박물관(British Museum-영국박물관)과 대한항공이 협력해서 제공하는 멀티미디어 가이드의 런칭행사가 있는 날이다. 그래서 한국에서도 파리 및 런던의 조중동, KBS, SBS 등의 매체에서 취재를 왔고, 외신들도 많이 참석을 했다. 이번 멀티미디어 가이드가 한국어를 포함한 11개국 언어를 제공하기 때문에 많은 나라 사람들에게 굉장히 유용한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과거에는 멀티미디어가 아닌 음성으로만 3개국어를 제공했었다. 그 중에 한국어는 없었는데, 이번에 새롭게 제공하게 되는 것. 대한항공에서 세계3대 박물관이라 꼽히는 루브르 박물관과 에르미타주 박물관에 이어서 대영박물관에 후원을 하는 것으로.. 이전에 이 박물관들을 방문해 본 사람이라면 한국어 가이드가 있는 것이 얼마나 감상에 도움이 되는지 알 수 있을 듯 싶다.



행사 준비 중. 커피와 가벼운 다과 등을 서빙하던 분들이 아름다웠다는 이야기는 다음에 이야기로 하기로 하고, 어쨌든 다들 분주하게 오늘 있을 행사를 준비하기에 정신이 없었다. 대영박물관의 멀티미디어 가이드 런칭을 발표하는 큰 행사이니만큼 당연한 일. 행사가 이뤄지는 곳은 인라이튼먼트 갤러리.


행사 준비가 거의 끝나가고 갤러리에는 귀빈들이 도착하기 시작했다. 사진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님과 닐 맥그리거 대영박물관 관장님.


이날 참석한 귀빈 중에는 한승수 총리도 있었다. 그 외에도 이번 행사에 많은 귀빈들이 참석해서 사진을 찍는 입장에서 은근히 부담스러웠다는 이야기도;; ^^;





행사가 시작되기 전의 풍경. 다들 간단한 다과를 들고, 이야기를 하면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행사에 참여한 국내 및 외신 기자들. 이날 행사는 헤드폰을 이용해서 영어와 한국어 동시통역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대영박물관에 멀티미디어 가이드를 후원하게 된 것과 관련하여 닐 맥그리거 관장님과 조양호 회장님의 인사가 이어졌다. 한국 사람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이 다양한 문화를 조금 더 높은 이해도를 가지고 관람할 수 있다는 것에 큰 의의를 가지고, 앞으로 대영박물관 이후에도 더 다양한 후원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한다.

여행을 하면서 한국어 서비스를 거의 접하지 못했던 것들이 우리나라가 얼마나 덜 알려졌었는가 하는 안타까움을 느끼게 했었는데, 이제는 이런 곳들에서 한국어 서비스를 하나 하나 만날 수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큰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인사 이후에 멀티미디어 가이드의 사용법에 대한 안내가 이어졌다. 다양한 안내 뿐만 아니라, 지도 및 수화 등의 서비스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보다 다양한 사람들을 배려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그 이후에 질답시간이 이어졌다.


국내 및 외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는 두 분. 이번 후원에 관련된 질문들과 대한항공 그리고 대영박물관에 대한 질문들이 이어졌다. 대한항공은 이번 3대 박물관 지원 뿐만 아니라, 추후에도 이와 같은 문화적 후원 작업을 계속 할 것이라고 이야기 했다. 다음번 지원 박물관은 어디가 될지 새삼 궁금해진다.


행사의 마지막으로 조양호 회장님과 닐 맥그리거 관장님이 악수를 했다. 멀티미디어 가이드 서비스의 시작일은 12월 1일부터. 12월 이후에 여행을 오는 사람이라면 4.5파운드에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하루로도 모자라다는 대영박물관의 전시물들을 좀 더 심도있게 들여다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듯.


멀티미디어 가이드 설명을 도와주시는 직원 분들. 가장 왼쪽분은 멀티미디어 가이드를 빌리는 곳에서도 만날 수 있다. ^^;;



한국어까지 지원하는 멀티미디어 가이드. 성우 분이 직접 설명을 녹음해서 아주 편리하게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설명도 굉장히 충실하고, 이번 멀티미디어 가이드 서비스로 인해서 대영박물관의 일정을 하루 종일로 바꿔버렸다. 행사 이후에 다시 한번 대영박물관 전체를 돌아보게 만들어주는 매력.

과거에는 종이로 된 안내도가 있었지만, 작품들을 하나하나 설명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는데.. 덕분에 더 자세하게 알 수 있게 되었다. 더군다나 대영박물관도 기부금 형태로 운영되기 떄문에 입장료가 없어서 더 많은 한국 여행자들에게 환영을 받을 듯 싶다. 물론, 이 멀티미디어 가이드는 4.5파운드를 내야 하긴 하지만, 그정도의 가치는 충분히 있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멀티미디어 가이드를 테스트해보는 많은 사람들. 단순히 서서 이렇게 가이드를 테스트만 한 것이 아니라, 이 이후에 이어진 하이라이트 투어에서 모두 이 멀티미디어 가이드를 이용해 설명을 들으면서 관람을 할 수 있었다. 멀티미디어 가이드를 체험한 첫번째 사람들인 것.


대영박물관의 멀티미디어 센터. 이제는 지원되는 언어들 가운데 한국어도 당당히 들어가 있다.

이제, 런던으로 여행가는 사람들. 꼭 멀티미디어 가이드를 챙겨서 들어보면 박물관의 전시물들을 이해하는데 더 도움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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