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홍보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캘거리 국제공항!


이번 여행의 시작은 역시 인천공항에서 시작되었다. 올해 3월에 캐나다도 여행했었지만, 실제로 에어캐나다를 타는 것은 처음이다. 그때 여행할때는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을 이용했었는데, 캐나다를 가면서 에어캐나다를 타니 살짝 또 다른 느낌. 물론, 출발할 때 이런저런 일들이 좀 있기는 했지만, 무사히 수속을 마칠 수 있었다.


그렇게 보안검사를 마치고, 면세구역을 거쳐 탑승동으로. 에어캐나다는 외항사이기 때문에 탑승동에서 타야 하는데, 그러고보니 탑승동에서 비행기를 타는 것도 꽤 오랜만이다. 그 이야기는 최근에 거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만 탔다는 이야기이기도 하고;; 그렇게 인천공항에서 벤쿠버까지의 10시간의 비행은 계속되었다. 처음 타보는 에어캐나다였는데, 그동안 들어온 악평에 비해서 시설과 기내식이 너무 좋았다.;;


경유를 했던 벤쿠버 공항. 벤쿠버 공항의 미덕이라면 화면에 보이는 대로 와이파이가 무려 공짜라는 것. 오른쪽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사람은 악동군.


그렇게 벤쿠버에서 캘거리까지 또 국내선을 타고 이동했다. 국내선에도 AVOD시스템이 있어주는 센스! 아마도 최근에 대대적으로 리노베이션을 한 것 같았다. 물론, 인천에서 벤쿠버까지 오는 내내 잠을 제대로 못잔 관계로 벤쿠버-캘거리 구간에서는 그대로 기절해버리고 말았다.


이곳은 캘거리 국제공항의 짐 찾는 곳.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바로 이 짐 찾는 곳을 캘거리 주변의 명소들로 꾸며놓았다는 점이다. 캘거리 국제공항에 도착하면서부터, 캘거리 주변에 어떤 볼거리가 있는지 알 수 있다는 것. 이것만으로도 도착하는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첫인사로는 아주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다.


캘거리의 관광지. 포트 캘거리의 밀리터리 뮤지엄을 묘사한 곳.


이곳은 공룡들의 화석 발굴지로도 유명한 드럼헬러 지역.


캘거리 동물원을 상징하는 이곳에는 하마가 크게 입을 벌리고 있다. 그 뒤로는 다양한 동물들이 동물원에서 노니는 모습으로 꾸며져 있다.


캘거리의 또다른 명소. 헤리티지 파크.

한국의 메인 공항인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런것을 하기는 힘들겠지만, 당장 제주도나 부산과 같은 국제공항의 BAGGAGE CLAIM을 이런 식으로 꾸며보는 것은 어떨까? 도착하자마자 그 지역에 대한 첫인상을 만들 수 있다는 것. 정말 홍보의 기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짐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내내 볼 수 있는 즐거운 눈요기거리도 되었고.


그렇게 짐을 찾고나서 배고픔이 몰려와 간단하게 샌드위치로 점심을 먹었다. 공항에 있었던 곳으로 이름은 CHACHI's.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오늘의 메뉴와 터키 샌드위치를 시켰다. 여러명이었으므로 샌드위치는 큰것으로 2개.


이렇게 포장해서 줬다.


사진으로는 작어보이지만, 의외로 거대했던 샌드위치. 배고픈 것이 반조각만으로도 충분히 채워질 정도였으니, 어느정도 크기인지는 대충 짐작이 갈 듯 싶다. 그렇게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캘거리 국제공항의 렌터카 오피스에서 AVIS에 예약해뒀던 미니밴을 인수 받아서 본격적으로 알버타 록키산맥 렌터카 여행을 시작했다.


물론, 도착 첫날부터 밟은 것은 아니고, 어둑어둑해지는 시점이었으므로 바로 숙소로 이동. 캐나다에 와서 운전을 하면서 적응이 잘 안되었던 것은 비보호 좌회전. 어떻게 하는지 룰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좌회전 신호에 익숙해져 있다보니 좌회전 신호가 없는 비보호 좌회전은 여전히 어려웠다.


우리 여행의 첫날과 마지막날에 묵는 숙소 데이즈 인. 예전에 미국 서부여행을 할 때에도 몇번 묵었던 저렴한 숙소이기는 하지만, 아침도 제공하고 무료 인터넷도 제공하는 괜찮은 숙소.


이 방을 혼자 이용했었는데, 침대는 더블베드였다.;


아침에는 커피한잔만 내려먹을 수 있으면 만족! ^^*


숙소에서는 가볍게 짐만 풀고 바로 캘거리 시내로 나갔다. 캘거리 시내에서의 목적은 캘거리 타워를 구경하는 것과 저녁식사를 하는 것.


그렇게 캘거리 타워에 주차를 하긴 했는데,


이날 Private Session이 있어서 캘거리 타워를 올라가볼 수 없었다. 아쉬움 한가득.

그래서 아쉬운 마음에 캘거리 타워를 지나가면서, 야경을 한번 찍어보았다. 아직 많이 어두워지지 않은 시점이라 그런지 하늘이 강렬한 코발트 빛이다.


캘거리타워 구경이 무산된 만큼, 우리는 바로 저녁식사를 하러 스테픈 몰 애비뉴로 이동했다. 캘거리의 중심가라고 할 수도 있는 이곳은 우리가 저녁식사를 했던 마일스톤즈가 있는 곳이기도 했다.

끝없이 늘어서있는 식당들의 노천 테이블에는 많은 사람들이 저녁식사를 하거나 맥주를 마시고 있었다. 적당히 시끌시끌하면서도, 밤의 분위기가 나는 곳이기에 친구와 함께 저녁 나들이를 나와서 함께 술한잔을 하고 싶어지는 그런 곳이었다.


저녁식사를 하고나니 어느덧 10시가 훌쩍 넘어버렸다. 아쉽게도 이날은 이렇게 마무리하기로 하고 우리는 숙소로 돌아왔다. 주차는 캘거리 타워에 붙어있는 곳에 했었는데, 저녁 6시 이후로는 하루 $5... 캘거리 시내에는 일방통행이 많아서 운전하기가 해깔렸는데, 자칫 사고가 날뻔한 상황도 있었다.

어쨌든, 무사히 도착했고, 저녁도 맛있게 먹은 하루.

내일은 공룡이 있는 드럼헬러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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