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빅아일랜드 여행 #01 - 코나 공항 허츠 렌터카 픽업 하기

하와이 빅아일랜드 여행 #01 - 코나 공항 허츠 렌터카 픽업 하기

 

22년도 하와이 가이드북을 개정하기 위해서, 하와이로 출장을 다녀왔다. 여행이라기보다는 취재에 가까운 일정이었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오는 하와이는 여전히 즐거웠다. 하와이 빅아일랜드는 렌터카가 없으면 사실상 여행이 불가능한 여행지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 빅아일랜드에 도착하면 렌터카를 빌린다. 코나 공항(Kona Int'l Airport)과 힐로 공항(Hilo Airport)이 빅아일랜드의 두 메인 공항인데, 코나공항이 더 규모가 커서 코나공항에서 많이 빌린다.

 

참고로, 코나공항에서 힐로공항으로 편도 반납시에는 렌터카 회사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편도비가 발생하므로 어쩔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면 같은 공항으로 픽업/반납을 하는 것이 좋다. 사실상 코나공항과 힐로공항은 1시간 반 정도면 이동이 가능하고, 종종 편도의 경우에는 가능한 차량이 안나오는 경우도 있으므로 일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또한, 하와이 렌터카의 경우 보통 선결제가 저렴하므로 비교 시 함께 알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허츠 선결제 렌터카는 드라이브트래블에서 가능하며, 그 외 렌터카 회사도 요청 시 견적 확인이 가능하다.

 

드라이브트래블 허츠렌터카 선결제 예약 하기[카드 가능]

하와이 렌터카 견적 신청하기 - 허츠렌터카 외 여러 렌터카 견적 요청 [바로가기]

 

허츠 공홈에서 가능한 차량이 없을경우, 가격비교인 에이전트카스를 이용하면 가능한 차량이 나오기도 한다. 최근, 코나공항에 차량이 매진되는 사례가 굉장히 많다.

 

드라이브트래블 x 에이전트카스 렌터카 가격비교[바로가기]

 

코나 공항은 별도의 렌터카 센터가 없이 각 렌터카회사마다 셔틀을 운영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예약한 회사의 셔틀버스를 잘 확인하고 탑승해야 한다. 종종 다른 회사의 셔틀을 통합셔틀인 줄 알고 탔다가, 다시 공항으로 되돌아오는 사례가 발생하므로 주의할 것. 

대부분의 메이저 렌터카 회사는 공항에서 살짝 떨어진 지역에 모여있기 때문에, 셔틀을 타고 이동하는 시간은 5분 정도이다. 도보로도 갈 수 있는데, 회사에 따라 터미널에서 300~500m 정도 된다. 그렇지만 도보로 가는 길도 그리 좋지 않고, 굳이 짐을 끌고 갈 이유도 없으므로 셔틀을 타는 것이 최선이다.

허츠렌터카 코나 공항 지점. 건물의 왼쪽에는 골드회원을 위한 전광판이 있으며, 일반 회원의 경우에는 그냥 바로 사무실로 가면 된다. 골드회원도 첫 임차는 전광판에 이름이 나오지 않으므로, 사무실로 가면 되고.. 변경 또는 추가사항이 있을 경우에도 사무실에서 처리가 가능하다.

 

아쉽게도 코나 공항은 작은 지점이기 때문에, 차량을 직접 고를 수 있는 골드 회원 혜택은 제공되지 않는다.

이날은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줄이 짧았는데, 왼쪽은 일반 예약 고객, 오른쪽은 골드회원 줄로 2개로 나뉘어 있었다.

사무실 내부. 왼쪽이 일반회원 라인, 오른쪽이 골드회원 라인. 그런데 일반회원은 3개의 카운터에서 받아줬고 골드회원은 1개의 카운터에서 처리하고 있었다. 결과적으로 소요시간은 크게 차이가 없었다. 그렇지만 사람들이 몰리는 시간대에는 일반 예약의 줄이 훨씬 긴 경우가 많다. 내 경우에는 골드회원 전광판에 번호와 차량은 지정되어 있었으나, 그 자리에 가니 아직 차가 준비되어있지 않아서 다른 차를 받기 위해서였다. 준비가 안되어 있었던 건 예약 시간보다 30분 정도 일찍 도착해서였기 때문에 뭐 내 탓이기도 하고.

 

어쨌든 예약했던 차량 등급은 LargeSUV(T) 등급이었고, 쉐보레타호가 대표차종이었다. 직원은 준비되어있는 차들의 리스트를 보여주며 고르라고 했는데, 나는 4WD 차량이었던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를 골랐다. 이번에 마우나케아 정상에도 올라갈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참고로 빅아일랜드에서 4WD를 확정적으로 받는 방법은 지프랭글러(V) 등급을 예약하는 것이고, T등급의 경우에도 대부분 4WD이나 일부 AWD도 있다. 알겠지만, 아무리 차량이 크더라도 AWD인 경우 마우나 케아 정상에 올라갈 수 없다. 

공항으로 돌아갈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는 허츠렌터카 셔틀.

차량의 아래에는 이렇게 번호가 쓰여 있으므로, 해당 번호를 확인하고 차량을 찾으면 된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차를 몰고 게이트를 빠져나갈 때 직원이 한 번 더 서류 확인을 한다.

미니밴. 코나 공항 기준으로 미니밴은 닷지 캐러반과 크라이슬러 퍼시피카만 있었다. 물론, 다른 미니밴도 있을 수 있겠지만, 이날 기준으로는 그랬다.

오픈카. 카마로 컨버터블.

지프랭글러와 SUV들.

그리고, 이번에 빌린 차량인 라지SUV,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이 등급의 차량은 3열을 펼쳤을 때 짐을 실을 공간이 거의 나오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7인승이기는 하지만, 사실 상 5인승이라고 생각하고 차량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만약 7인이 탑승해야 한다면 미니밴, 짐이 많은 7인이라면 프리미언SUV(T4) 등급을 선택해야 한다.

선결제로 빌린 차량이었기 때문에, 영수증에는 보는 것처럼 청구비용이 없는 것으로 표기된다. 예약은 연료1탱크(Fuel Purchase Option Included)도 포함이었다. 이렇게 커다란 차 일수록 사전에 연료를 포함하는게 이득인 경우가 많다. 이정도 급의 차량이라면 기름을 가득 채우는데만 $100 이 넘게 나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 

마일리지 기록과 기름 탱크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서, 픽업과 반납시에는 꼭 계기판 사진을 찍어두는 것이 좋다. 4만마일 넘게 뛴 차.. 코로나 이전에는 보통 3년 이내 연식이 많았는데, 코로나 2년 동안 차량 운행이 적었다보니 연식이 좀 된 차들이 렌터카에 많이 보인다. 아마도 2-3년 후에는 좀 다시 달라지겠지만.

네비게이션 용도로 쓸 스마트폰 홀더.

라이트와 와이퍼가 왼쪽에 모두 몰려있다. 굉장히 복잡한 형태.

왜냐면 기어가 핸들 기어이기 때문. 버튼 기어만큼이나 극혐하는 핸들 기어지만, 뭐 또 타다보면 적응이 되기도 하는 만큼 짧은 기간이나마 잘 몰아보기로 했다.

그리고, 심지어 어라운드뷰도 있었다. 렌터카는 후방카메라만 있어도 좋다고 생각할 정도인데, 어라운드뷰라니. 사실, 여태까지 렌터카를 빌리면서 어라운드 뷰가 있는것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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