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여행 옐로스톤 국립공원 #049 - 맘모스 핫 스프링스 / 어퍼&로워 테라스



미국 서부여행 옐로스톤 국립공원 #049 - 맘모스 핫 스프링스 / 어퍼&로워 테라스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마지막 방문지는 맘모스 핫 스프링스였다. 오늘 아침에 이곳에 위치한 호텔에서 떠나기는 했지만, 이 테라스 지역은 늦은 오후나절이 되어서야 와 볼 수 있었다. 테라스 지역은 걸어서 둘러볼 수 있는 로워 테라스와 차를 타고 일방통행길을 따라 달리는 어퍼 테라스로 나뉜다. 주차를 하고 둘러봐야 하기 때문에 로워 테라스부터 갔다가 어퍼 테라스를 한바퀴 도는 것이 동선에 좋다.




트레일의 위에서 바라본 맘모스 핫 스프링스 지역의 풍경.



이미 해가 많이 낮아져서 전망대에서도 아래쪽으로 그림자가 생기기 시작했다. 



트레일 안내도를 보는 사람.







트레일은 나무로 된 보드워크 구간이 대부분이었고, 그 옆으로는 온천을 좋아하는 박테리아들이 만들어난 황토빛의 예술작품들이 있었다. 얼핏 보더라도 꽤 신기한 풍경. 옐로스톤의 풍경은 질리는 듯 하면서도 신기한 그런 느낌이 있었다. 





이렇게 하얀 결정 위로 온천이 남아있는 풍경도 있었다. 그 뒤로 말라버린 나무들과 설산이 이어지는 풍경이 참 대조적이다.




오랜시간 나름의 형성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계단모양. 근접샷이기 때문에 커보이지만, 사실은 상당히 작았다.




외로운 나무.



또 다른 박테리아의 작품.




멀리서 본 캐너리 스프링스(Canary Springs)의 모습.




그리고 이곳에도 아주 매력적인 색은 아니었지만, 온천수가 곳곳에서 흘러나오고 있었다.








캐너리 스프링스의 특이한 풍경. 솟아나온 온천물이 아래로 흐르면서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아까 지나갔던 그 나무들.



그리고 이런 환경에서도 꽃은 폈다.




멀리 보이는 6월의 설산들. 얼마 남지 않은걸로 보아 7-8월이면 거의 다 녹아내리지 않을까 싶었다. 그렇게 로워 테라스 지역을 가볍게 둘러보고 다시 차를 타고 어퍼 테라스 지역으로 향했다.




어퍼 테라스를 따라 돌다보면 온천부터 다양한 볼거리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특이한건 바로 이 오렌지 스프링 마운드(Orange Spring Mound). 그냥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모습이 특이한 바위다. 사진을 더 찍긴 했지만 딱히 특별한 풍경이 없었으므로 오렌지 스프링 마운드 사진으로 마무리. 그리고 우리는 잠시 호텔에 들려 화장실을 이용하고 떠날 준비를 했다.




마당에서 돌아다니고 있는 암컷 엘크들. 그냥 호텔 주변을 열심히 서성이고 있었다.



이제 국립공원을 떠나 북쪽으로 향하는 길. 아직 국립공원 자체를 빠져나온 건 아니었다.



이렇게 황량한 듯 하면서도 녹음이 살아있는 탁 트인 풍경, 그리고 넓게 펼쳐진 구름을 보면서 달리고 있는데... 또 차들이 멈춰서 있는 곳을 발견했다. 아...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는 이런걸 보면 안 설 수가 없는데!!




우리를 서게 만든 녀석은 바로 큰뿔야생양 들이었다.



너무 멀어서 망원으로 당겨도 잘 안 보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날씨가 맑아져서인지 선명하게는 나왔다. 눈으로 볼 때도 그랬지만, 사진으로 봐도 숨은그림찾기 하는 기분이다. 그렇게 몇장 더 찍어보려고 노력했지만, 제대로 담을 수 없다는 것을 이내 깨닫고 가던 길을 가기로 했다.



그리고, 이제 진짜로 옐로스톤 국립공원을 떠난다.



나름 국립공원 북쪽의 상징 중 하나인 루즈벨트 아치. 북쪽 출입구를 지나서 있다.



그 바깥쪽 마을은 가디너(Gardiner)인데, 웨스트 옐로스톤(West Yellowstone)과 함께 국립공원 내에 숙소를 잡지 못한 사람들이 많이 묵는 곳이다. 이곳은 국립공원이 아니라는 이야기. 뭐, 여름 성수기가 되면 여기도 객실이 모자라는 현상이 발생하기는 한다.




이제 몬타나로 향하는 길. 여기서부터 오늘 숙소가 있는 헬레나(Helena)까지는 2시간 반 거리. 열심히 구릉 풍경을 보면서 달렸다. 텍사스처럼 풍경이 바뀌지 않고 계속 똑같은 것은 아니었지만, 구릉이 계속 이어지는 것도 꽤 지루했다.



가끔 이렇게 경찰차에 잡힌 차를 보면, 긴장도 좀 하게 되지만.




어쨌든 그렇게 달려서 어둑어둑 해 질 때 즈음 헬레나에 도착했다. 마음같아서는 아싸리 미줄라(Missoula)까지 갈까 생각했지만, 너무 늦게 들어가면 저녁식사나 체력에도 무리가 있을 거 같아서 대신 일찍자고 내일 일찍 출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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