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여행 네바다 #21 - 야생마 보호구역, 머스탱 모뉴먼트(Mustang Monu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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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여행 네바다 #21 - 야생마 보호구역, 머스탱 모뉴먼트(Mustang Monument)


머스탱 모뉴먼트(Mustang Monument)는 미국 야생마 보호(Saving America's Mustang)의 일환으로 지어진 숙박시설로, 미국 야생마인 머스탱의 보존 및 보호 뿐만 아니라 여러 교육도 함께 할 수 있는 시설이다. 머스탱은 미국의 야생마를 의미하는데, 원래부터 미국에 있던 말은 아니고 스페인 사람들이 미국에 탐험(이라고 쓰고 정복이라고 읽는다.)시에 데려온 말들이 야생화 된 것이다.


다만 야생화 된 시간도 길고, 미국의 환경에 적응하면서 살고 있는 말들이기 때문에 이렇게 네바다 지역에 이 야생마들을 보호하려는 단체도 생겨났다. 야생마들은 거대한 지역의 펜스 안에서 마음껏 뛰노는데, 펜스가 있다고는 하나 그 영역 자체가 엄청 넓고 사람들이 야생마들을 별도로 관리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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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탱 모뉴먼트의 입구. 커다란 나무로 만들어진 출입구가 인상적이다. 팸투어여서였을지, 일반적으로 이렇게 맞이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많은 인원을 태울 수 있는 마차가 입구에서부터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생각해 보건데, 이 사람들은 별도의 복장을 입고있지 않았던걸로 보아서 외부에서 요청한 것이 아닐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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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보이 모자를 쓴 세명의 마부들. 마부라고 하기엔 좀 애매한가. 어쨌든 앞에 앉아있던 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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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 옆에 있던 티피(Tipi). 과거 아메리칸 인디언들이 사용한 거주용 텐트로, 물소가죽으로 덮어 만든 원추형의 텐트다. 머스탱 모뉴먼트의 숙박은 모두 별개의 건물이 아니라 이렇게 티피 형태로 되어 있는데, 나중에 한번 더 설명하겠지만 이 내부에 객실 뿐만 아니라 놀이시설, 게임룸 등 다양한 숙박 시설을 만들어 놓았다. 1년 내내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주로 여름이 메인 시즌이기는 하지만, 특별한 숙박을 원한다면 한번 방문해 볼 만 하다. 가격만 괜찮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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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일어나서 움직였던 관계로 우리가 가장 먼저 한 것은 점심식사였다. 머스탱 모뉴먼트의 쉐프가 직접 만든 음식들이라는데, 정말 맛있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쉐프는 여러 책의 저자인데다가, 서부쪽에서는 로어링 포크(Roaring Fork)라는 레스토랑에서부터 여러 호텔에서도 일을 했던 꽤 유명한 분이라고 했다. 그래서 더 맛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정말 이번 여행에서 최고의 점심이었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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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과 생강을 주 베이스로 해서 달콤하게 소스를 해서 얹었던 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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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아스파라거스나 샐러드, 토마토 수프 등 다양한 음식들을 직접 가져다 먹을 수 있게 준비를 해 놓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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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접시. 샐러드와 햄버거 재료들(고기, 치즈, 토마토, 양상추), 그리고 해바라기씨와 함께한 아스파라거스로 햄버거를 만들어 먹었다. 두번째 접시는 사진을 찍은것 같은데..사진이 없으므로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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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머스탱 모뉴먼트 직원들의 간단한 소개가 있었다. 왜 이 에코-프랜들리 리조트가 생겼고,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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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선물받은 모자와 함께 기념사진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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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음식을 해 주신 쉐프님과도 한 장. ㅎㅎ 어쩌다보니 드물게 블로그에 올라간 2장의 사진이 어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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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후식. 단거를 잘 못먹는 편이라서 많이는 못먹었지만, 맛있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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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티피를 구경할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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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거실로 사용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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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티피들. 저 티피들에서 숙박을 하게 된다. 멀리 말들도 보이는데, 저 녀석들은 야생마는 아니고 리조트에서 관리하는 말들. 야생마들은 리조트쪽으로 가까이 오는 경우가 그리 많지는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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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티피는 침실로 이용되는 티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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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보니 가구들이 꽤 고급스럽다. 뭐랄까 아메리칸 인디언의 느낌이 많이 나는 자수들도 그렇고, 높은 침대도 꽤 고급스러운 형태였다. 사진으로는 좀 애매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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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놀이방의 역할을 하는 티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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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보드게임들과 카드, 그리고 주사위 등이 있었다. 한쪽에는 칵테일과 술, 음료들을 마실 수 있는 바도 준비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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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체크인 카운터 앞. 의자에 앉아서 쉬고 있는 사람들은 팸투어에 참여한 우리 일행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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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탱 모뉴먼트 답게 본 건물 입구에는 이렇게 야생마의 모습을 한 작은 구조물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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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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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야생마는 어디있느냐? 라고 물었더니 저 멀리 일어나는 흙먼지를 가리켰다. 바로 야생마들이 달리고 있던 것. 알고보니 우리 일행들 중 일부는 티피를 둘러보는 사이에 차를 타고 야생마 근처까지 다녀왔다고 했다. 잠시 갈사람을 모았다고 했는데, 그걸 놓쳐서 가지 못한것이 못내 아쉽다. 그렇게 멀리서 야생마를 보고서 다음 목적지인 캘리포니아 트레일 박물관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