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미국, 유럽 네비게이션 어플[앱] 비교/추천 - 안드로이드 / 아이폰


여행도 점점 진화를 하면서, 네비게이션도 이제는 별도의 네비게이션을 구입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만 있으면 어렵지 않게 이용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미국, 캐나다, 유럽의 수많은 국가들 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다양한 국가들을 이 스마트폰 네비게이션 어플만으로 대부분 커버할 수 있다. 한국이야 워낙 별도의 네비게이션(진리의 TMAP+_+)이 있다보니 한국을 지원하는 곳은 적지만, 그래도 그 외의 국가에서는 충분히 쓸만하다고 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번에 미국 본토와 하와이, 그리고 미국 전역을 여행하면서 여러가지 스마트폰 네비게이션 앱들을 비교해 보았다. 미국 여행을 할 때에는 아이폰의 톰톰을 주로 이용했었는데, 유럽에서는 와이프와 둘 다 안드로이드였던 관계로 안드로이드의 어플들을 더 많이 이용했다. 이번에는 총 6가지 어플을 소개할 예정이다. 모두 구글 플레이와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으며, 특정 운영체제만 지원하는 것도 있다. (탐탐-아이폰, 구글 네비게이션-안드로이드)


유료 어플[앱]

SYGIC, NAVIGON(네비곤), TOMTOM(탐탐)


무료 어플[앱]

NAVFREE, WAZE, 구글 네비게이션(GOOGLE Navigation)


이렇게 총 6가지를 사용해 보았다. 유럽 여행을 할 때는 거의 SYGIC를 이용하다가, 스페인에서 지도가 잘 맞지 않아 다른 앱들을 많이 이용했는데 다 장단점이 있었다. 전체적으로 대부분의 네비게이션들이 '오래된' 지도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나마 TOMTOM이 가장 나은편이었으나 나라에 따라서 지도의 충실도가 좀 차이가 나는 듯 싶었다. 역시 최고는 트래픽까지 해결해주는 구글 네비게이션이었지만, 3G가 활성화 되어있지 않으면 그림의 떡이었다.


이렇게 스마트폰 네비게이션으로 넘어오기 전에는 가민(GARMIN)과 탐탐(TOMTOM)의 차량용 별도의 네비게이션을 사용했었는데, 구동속도나 그 외 검색 및 반응 그리고 휴대성까지 생각하면 스마트폰으로 넘어오는게 맞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훌륭했다. 덕분에 앞으로는 일반 네비게이션 없이 스마트폰 네비게이션으로만 해외에서 운전을 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오픈마켓에서 파는 5,000~10,000원짜리 핸드폰 거치대와 10,000원정도 하는 차량용 충전기만 있으면 더이상 물건이 필요 없으니까 말이다. 거추장스럽게 네비게이션을 하나 더 싸들고 다녀야 할 이유가 줄었다는 이야기.


* 아래 어플 가격은 세일 여부 및 지역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유료 어플[앱]>



SYGIC (유럽 $64.99, 미주 $34.99, 전세계 $99.99) - 안드로이드/아이폰


이번 유럽여행을 위해서 큰 맘 먹고 구입한 앱이 바로 SYGIC였다.(구입당시 50% 세일을 해서 가장 저렴하기도 했다) 여러 앱들이 있었지만, 평을 봤을 때 가장 괜찮은 것이라 생각되어서 골랐다. 유럽여행 135일 중 거의 90일은 이 네비게이션과 함께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는데, 아쉬운 건 아이슬란드 맵이 없었다는 것 정도.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문제가 없었지만, 스페인에서는 지도가 바뀐걸 반영하지 못하는 부분들이 꽤 많았다. 하지만, 도로의 속도가 변하는 것을 미리 알려준다거나 속도단속 카메라가 얼마나 남았는지 알려주는 부분들이 꽤 세심하다.


일단 지도모드에서 바로 여러 POI(Point of Interest)들을 직접 선택해서 갈 수 있는 부분이 굉장히 편해서, 먼저 지도를 보고 주차장을 찾아가는데 꽤 훌륭한 역할을 했다. 현재시간, 남은거리, 목적지까지의 거리, 안내까지 대부분 꽤 훌륭했는데 아쉬운점은 전체적으로 안내를 끊어서 하는 부분이었다. 그래도 간단 명료하게 설명하는 점은 장점. 오프라인에서 사용가능하며, 인터넷이 연결되어 있으면 트래픽 확인도 가능하다.


안드로이드의 경우 앱을 설치하고 1주일간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므로, 만약 여행기간이 1주일 이내라면 출발 하루 전에 설치한 뒤 필요한 앱과 지도를 다운받고 여행지로 떠나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이폰은 무료기간이 없음)


NAVIGON (앱스토어 - 유럽 $99.99, 미주 $59.99 / 구글플레이 - 유럽 $74.99, 미주 $74.99) - 안드로이드/아이폰


네비곤(NAVIGON)은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 양쪽에서 모두 사용가능한 어플로 빠져나가야 하는 길 등을 꽤 자세하게 알려주는 편이다. SYGIC의 안내가 간결한 편이라고 한다면, NAVIGON은 좀 더 자세히 설명해주는 편이다. 그런데 이게 자세히 설명하다보니 말이 길어지는데, 영어실력이 조금 부족한 사람에게는 도대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안내인지 혼란을 주기 십상이다. 물론 다 알아듣는다면 오히려 운전하기에 더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속도 카메라나 고속도로 속도 변경등을 알려주기는 하지만 정확한 정보보다는 '곧 나온다'수준이다보니 다소 헷갈리는 면이 없지 않아 있었다. 인터페이스와 관련해서 남은거리, 시간, 현재속도 등의 여러 정보를 볼 수 있기는 하지만 한번에 볼 수 없게 되어있고, 변경을 해야 하는 부분들도 많아서 다소 아쉬움이 많다.



TOMTOM ( 서유럽 $79.99, 동유럽 $64.99, 미주 $39.99 ) - 아이폰


유럽쪽에서 가장 평이 좋은 네비게이션이 바로 톰톰이 아닐까 싶지만, 아쉽게도 아이폰에만 있는 앱이라는게 가장 안타깝다. 개인적으로 지도 업데이트나 여러가지 기능면에서 가장 훌륭한 앱이라고 생각을 하지만, 최근에는 안드로이드만 쓴 관계로 어떤 업데이트가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자주 이용하는 부킹닷컴에서도 위치정보를 톰톰을 위해서 따로 뺄 정도로 어찌보면 확실한 사용층이 있는 앱이라고 할 만 하다. 안드로이드에도 나왔으면 싶지만, 별 소식은 없는 듯.


<무료 어플[앱]>



NAVFREE (무료) - 안드로이드/아이폰


지도를 다운받을 수 있는 무료 네비게이션으로, 무료중에서는 가장 쓸만한 네비게이션이 아닐까 싶다. 오픈스트리트맵의 지도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안내들도 꽤 쏠쏠한 편이다. 네트워크가 연결되어 있으면 트래픽 정보도 받아올 수 있다. 다만, 사용자들이 참여한 오픈스트리트맵을 이용하는 만큼 지도의 업데이트가 느린 것 같고, 의외로 주소입력시에 엉뚱한 곳으로 데려다주는 일이 몇번 있었다. 무료로 잠깐 사용하기에는 무난하지만, 네비게이션을 꾸준히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유료앱을 사용하는 것이 낫다.



WAZE (무료) - 안드로이드/아이폰


소셜 네트워크 네비게이션을 표방하는 WAZE는 스피드카메라, 트래픽 등을 소셜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제공한다. 미리 지도를 다운받는 기능이 없기 때문에 항상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어야 해서 데이터로밍으로 연결되어 있어야만 사용할 수 있다. 그런만큼 해외에서 이용하게 될 일이 별로 없는 네비게이션이기도 하다. 다만, 해외에서 그 나라의 유심을 구입해서 사용중이라면 무료어플 치고는 꽤 쓸만한 편.


GOOGLE NAVIGATION(구글 네비게이션) - 안드로이드


사실 데이터로밍이든 현지심카드를 이용하던지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다면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는 네비게이션이 아닐까 싶다. 막히는 길도 알아서 다 피해주고, 안내도 꽤 잘 해주는 편이다. 전체적인 구성은 굉장히 심플한 편이지만, 구글지도에서 검색한것을 바로 네비게이션으로 연동할 수 있다는 장점은 구글 네비게이션만의 장점이다. 아이폰에서는 지원하지 않는 만큼, 안드로이드에서만 이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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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유료 어플리케이션들이 전체적인 POI나 기능들이 충실했다. 안드로이드에서 탐탐을 쓰지 못하는 것이 아쉬웠지만, 네비게이션을 100% 믿고 여행하는 것이 아닌만큼 여행을 보조해주는 용도로는 충분했다. 일단 자동차 여행을 하면서 네비게이션을 이용하더라도, 커다랗게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전체 지도는 필수라는 것. 처음 외국에서 자동차로 여행했을 때에는 지도를 사용하다가, 그것이 별도의 네비게이션으로 넘어가고, 현재는 스마트폰으로 넘어왔으니.. 참 다양하게 바뀐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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