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치현 아키시의 아나나이역과 큐조마에역 사이에 있는 이 쿠니토라우동은 고치현에서 가장 유명한 우동집 중 하나라고 한다. 고치현청 사람들의 강력 추천에 의해서 꼭 가보지 않을 수 없었던 이곳은 아키시를 구경하고 하루를 마무리짓기에는 정말 더할나위 없이 좋은 곳이었다. 더군다나 음식 자체가 너무 맛있고, 일본답지 않게 양이 정말 많았다. 아키시 쪽으로 갈 일이 있다면 꼭 가봐야 할 맛집! 식당의 메뉴판. 쿠니토라우동은 800엔으로 우동치고는 가격이 다소 있는편에 속하는데, 실제로 먹어보면 왜 그정도 가격이었는지 충분히 감이 올만한 그런정도의 가격이다. 한번쯤 먹어보라고 꼭 권하고 싶을 정도. 여태까지 10번가까이 일본을 왔다갔다하면서 먹어본 우동중에서 가가와의 사누키우동과 아키타의 이나니와우동과 함께 최고로..
헤밍웨이 박물관은 헤밍웨이가 살던 곳을 직접 개조해서 만든 곳으로, 산프란시스코 지역에 있다. 하바나에서는 약 30분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데, 빠르께 프라떼르니닫(Parque Fraternidad)에서 M7번 버스를 타고 가면 된다. 버스의 가격은 2CUP(300원)정도밖에 하지 않지만, 노선도나 안내방송같은 것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전적으로 현지인에게 의존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어렵게 버스를 타기는 했지만 노선도가 없다보니 바깥을 열심히 보더라도, 정류장마다 별다른 이름도 쓰여있지 않아서 그야말로 난감했다. 다행히도 그 버스를 타는 쿠바의 현지인들은 그 방향을 주로 왔다갔다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헤밍웨이의 박물관의 위치를 설명하니 다행히도 알고 있는 사람들이 여럿 있었다. 그 방향으로 가는 버스에..
반야사에 이은 목적지는 영동에 위치하고 있는 와인코리아였다. 한국에도 와인을 생산하는 곳이 여러곳이 있지만, 샤토마니로 유명한 와인코리아가 그 규모가 가장 크다. 우리나라에서는 정통와인을 추구하는 곳도 있지만, 감와인, 머루와인, 복분자와인 등 조금은 특이한 와인들을 취급하는 곳도 있어서 열심히 돌파구를 차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와인의 제조과정. 와인 역시 긴 시간과 과정을 거쳐야지만 제대로 나오는 법이다. 전시되어 있는 와인들. 와인코리아에서 생산한 와인들이 시기순으로 나열되어 있었고, 각 해 생산한 다양한 와인과 재미있는 병들을 구경할 수 있었다. 사실, 와인코리아의 와인은 옛날 옛적 친구가 파티할 때 들고왔던 샤토마니가 전부였기 때문에, 이렇게 많은 종류가 있을거라고는 생각을 못했었다. 호주..
산 루이스 오비스뽀 거리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튀김. 보면 감자튀김처럼도 생겼지만, 이녀석은 그냥 밀가루 튀김입니다. 아무것도 들지 않은 밀가루 튀김. 소금간만 되어있어서 튀김옷안에 아무것도 안들어있는 튀김을 먹는 기분이지요. 하지만, 쿠바에서는 그래도 먹을만한 녀석중에 속합니다. 쿠바는 사회주의 국가인데다가, 바로 옆 나라 미국에 의해서 무역제제를 받고 있어서 수입과 수출이 자유로운 나라는 아닙니다. 또한, 대부분의 음식을 자급자족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자급자족을 하다보니 대부분의 음식관련 재료가 부족합니다. 지금부터 쿠바의 길거리 음식들을 소개해 드릴텐데, 다른 나라의 길거리음식만큼 화려함은 없다는 것을 감안하셔야 합니다. ^^; 쿠바의 길거리 음식들은 대부분 24CUP(=1CUC)를 넘지 않는데, ..
일본에 오면 일본술인 니혼슈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꼭 보고싶어서 넣었던 일정이 바로 이 아리미쓰주조(有光酒造)였다. 아카노역(赤野駅)에서 약 10분거리에 있는 아리미쓰 주조는 아주 쉽게 찾을 수 있는 편은 아니지만, 미리 전화로 예약을 하고 가면 견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아래의 구글지도와 함께 찾아가면 그렇게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다. 관광객들도 시간약속만 잘 맞추면 견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알아보고 가면 좋다. 아미리쓰주조는 고치현에서 손꼽히는 술도가 중 한 곳이다. 도착하자마자 시작된 것은 니혼슈 시음. 컵이 옆으로 보이는 가장 오른쪽의 병은 만들어진지 1주정도 된 신선한 술인데 시음용이고, 오른쪽은 판매하고 있는 술들이었다. 이 술들을 나중에 견학이 끝나고 무려 3병이나 사가지고 왔다. ..
개썰매를 타러 가는 날. 출발하기 직전에 온도계를 보니 영하 35도다. 이건 뭐.. 처칠에 있을 때를 통틀어서 가장 낮은 온도인 듯 싶다. 개썰매를 타게 되면 계속해서 달리게 될텐데 과연 이 온도에서 견딜 수 있을지 걱정부터 되기 시작한다. 에라 모르겠다. 타러 가기로 한거니까 가야겠지 하면서, 제니퍼와 제랄드가 건네주는 자켓과 장갑 등을 꼼꼼히 챙겼다. 일단 패딩자켓만 2개를 입었다.;; 집앞에서. 이녀석 우수에 찬 눈매가 너무 멋있다. 개썰매를 타는 곳까지는 제랄드의 차를 타고서 이동했다. 처칠 마을에서 약 15분정도 떨어진곳에 개썰매를 탈 수 있는 루트와 그들의 별장이 있었는데, 이곳에서 모든 개썰매 액티비티가 시작된다. 처음에는 블루스카이 숙소에 있는 개들이 전부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여기에 오니까..